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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일상다반사

8월3일 목요일. 퇴원

by 아이니모 2023. 8.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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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엄마가 퇴원하는 날이다. 나도 그렇지만 아빠가  더 반가워할 것 같다.

오전에 입원할 준비를 위해 시장에 가서 필요한 물품들을 사고 집안 정리도  깔끔하게 정리를 마쳤다.

어제 "아빠도 내일  엄마랑 같이  병원에 입원해서 병원생활 해야되는데,아빠 잘 할 수 있겠어?" 라고 했더니 뜻밖에도 가타부타 " 도리 없지" 라고한마디만 하신다.  아빠는 엄마만 같이 있으면 된다. 라는 생각이 들면서 안심이 되었다.

오전 내내 했던 말을 반복하신다. "엄마 몇시에 오냐 ?" "세시!!!" 

 

드디어 세시 반쯤 동생이 도착했다고 내려 오라고 한다.  아빠와 같이 짐을 바리바리 들고 집안을 다시 훌터보고 현관문도 잘 확인하고 나왔다.

방학을 해서 집에 온 찬호가 엄마를 도와 같이 할머니와  타고 있었다. 차에 짐을 실어놓고, 나와 아빠는따로 택시를 탔다.

택시 기사분이 요양병원에 왜 가시냐고 물어 보신다. 그랬더니 아버지가 아픈사람이 있어 간다고 하신다.

나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도착해서 입원 수속을 하는데 급하게 진행이 되었다. 짐도 풀기전에 아버지 담당 의사가 와서 면담을 하고 가고 아빠 짐을 챙겨 놓고 옷을 갈아 입혔드렸다. 그리고  아빠에게 이런 저런 주의사항을 알려주었다. 동생은 엄마 담당 선생님을 만나러 갔다.

다행인지 어떤지 입원실이 바로 붙어 있다. 남자 어른신 방, 여자 어르신방 

아버지는 환자복으로 갈아 입고 엄마 누워있는 방에 오셨다.  몇번을 들락거렸는데. 한 할머니가  조용히 나에게 와서는 여기 할머니들이 남자들어오는 것을 싫어한다면서  못오게 했으면 좋겠다고 하신다.

이제 아빠는  이곳 할머니들에게 밉상이 되겠구나 라는 생각이 들면서 걱정이 밀려든다.

곧장 아빠에게 이야기를 했더니 알았다고 하시면서 나왔는데.., 또 잊어 버리신다. 몇번을 아빠에게 주의를 주었다. 문앞에서만 엄마를 보라고 했다. 

대충 엄마 아빠 입원을 끝내고 나니 저녁이 되었다. 식사를 하는 것 보고 동생과 병원을 나왔다.

조카와 같이 근처 식당에서 저녁을 먹고 나는 저녁 기차로 서울로 올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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