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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가벼운 책들을 읽고 있다.
오늘은 김정운 작가의 조금 오래된 책 일본열광이라는 책을 읽었다.
이 작가의 책을 거꾸로 읽어 가고 있다.
근래에 나온 책들에서 언급되는 주된 내용들이 초창기 이 작가의 생각들이 군데군데 조각조각 드러나 있다.
이 책도 작가의 모든 책에서 느껴지는 느끼하고 시금털털한 아저씨의 향기가 묻어 나온다.
마지막 부분 작가가 즐겨 듣고 있다는 바흐의 무반주 첼로 곡과 팝송을 찾아들어 보기도 했다.
작가가 쓴 모든 책들을 다 읽었다. 그만큼 재밌었다.
이렇게 지식적이면서도 재밌게 읽히는 책들이 드문데 거의 모든 책들이 재밌었고 유익했다.
오늘은 집안일을 모두 해놓고 오후에 도서관에 가는데 마침 마을버스가 기다리고 있었다. 늦었다 싶었는데 마침 잘되었다.
밤늦도록 도서관에 있었다 오늘 길에
채소가게 아줌마가 공부하고 오냐고 한다. 그렇다고 하니 열심히 하라고 한다.
집에 오니 늦은 저녁을 먹고 있다. 남편도 약속이 있어 나갔다가 늦게 들어왔는데 아이들이 밥을 안 먹고 있었던 모양이다.
다행히 고기도 있어 맛나게 먹고 있다.
나와 남편은 오늘 배달된 새하얀 커튼을 달았다. 십 년을 넘게 걸어 놨더니 색도 마래도 얼룩도 있어 바꿀 때가 되었다.
그리고 광저우 아시안 게임 개막식을 조금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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