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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댄스 교실 마지막 수업도 즐겁게 마무리되었다.
그런데 수강생이 많지 않아 다음 분기에는 수업이 없어진다고 한다.
같이 춤추던 여사님들과 인사를 하고 헤어졌다.
버스 정류장 앞에서 마을 버스를 기다리다. 주꾸미 볶음 식당 안에 맛있게 먹는 손님들을 보니 나도 모르게
갑자기 남편에게 전화해서 나오라고 했다.
마침 퇴근해서 저녁을 먹으려고 하던 참이었다고 한다. 바로 온다고 한다. 혼자 먹기에 심심해서 그런가 아님 남편생각이 나서 그랬나 ...
먼저 쭈꾸미 가게에 자리를 잡고 기다렸다. 국물이 거의다 쫄은 후에 남편이 왔다. 오는길에 오토바이랑 아줌마가 부딪혀서 길이 막혀다고 한다. 그리고 늘 그렇듯이 말없이 밥을 먹고 나왔다.
집으로 오는 길 날씨마저 느닷없이 또 비가 내리는데 서늘한 바람까지 부니 오싹 추운 기운이 돈다.
내일모레가 추석이다. 올해 추석은 부모님이 모두 병원에 계시니 친정에서 보내는 연휴가 그저 쓸쓸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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