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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차 예매를 못하는 바람에 토요일 아침 고속버스를 탔다. 10시 반 도착하니 거의 4시가 다되어 얼른 택시를 타고 집에 도착했대. 조용히 기다리고 있는 듯 집안은 고요했다. 빨리 옷을 갈아입고 고구마 밭으로 올라갔다. 가다 시장에 들러 즉석 어묵도 하나 사고 코팅 장갑도 하나 샀다.
고구마 밭에 오니 우리 밭에 고구마만 남아있다.
작은 곡갱이로 고구마 줄기를 걷어 내고 마른땅에 앉아 고구마를 캤다. 처음 고구마를 캤는데 꽤나 재미가 있다.
여름 내내 물한 번 주지 않았지만 제법 실한 것이 먹을 만한 굵기의 고구마다.
제법 어둑해 졌다 싶어 엄마의 성화에 수레에 싣고 집으로 돌아왔다.
밭에서 찍은 사진을 올리고 씻고 고구마 줄기를 다듬었다.
손에 까매졌다.
어느덧 10시가 넘었다. 친정집에 혼자 자려니 좀 쓸쓸한 기분이 든다.
내일아침에 일찍 다시 올라가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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