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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일상다반사

12월25일 일요일 2022년 성탄절 오후

by 아이니모 2022. 12.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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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한 성탄절이다.

지금 오후 3시 반.  아이들은 소파에  누워서 그림을 그리고 유튜브를 보고 게임을 하고 있다.

남편은 오래간만에 여유 있게 낮잠을 자고 있다.

오전에 시장을 보고 아침 겸 점심으로 맛나게 먹고 잠깐 바람 쐬고 가자고 했는데, 아이들도 나도 딱히 나가고 싶은 마음이 없어 오늘 하루도 다른 날처럼 평온하게 보내고 있다.

나는 갖고 싶었던 책이 어제 도착해서 읽어야 하고 공부도 해야 해서 도서관에 가고 싶었는데, 모든 도서관이 문을 닫았다. 스터디카페는  뭔가 불편하고, 그래서 둘째가 자기 방에 들어오기 전까지 둘째 방에서 조용히 시간을 보내고 있다.

이번주 새로 산 책은 그릿과 조셉머피의 성공의 연금술이다.

그릿과 조셉머피의 책을 도서관에서 보다 소장하고 싶은 마음에 구입을 했다. 한번 더 꼼꼼히 읽어 보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 정말 나에게는 그릿이 필요하다. 내가 왜  그릿이 없었는지 그릿을 어떻게 하면 유지할 수 있는지 알고 싶고 내면에 강력히 새겨 넣고 싶다. 한 번씩 고비가 올 때마다 읽어야 될 책이다. 조셉머피의 책은 지금 전자책으로 읽고 있는 것 외에 잠재의식에 관한 책이 필요해서 구입했는데, 부의 초월자와 어떻게 다를지 기대가 된다. 이번주는 이 두 권의 책과 공매책을 마저 있고, 도서관에서 빌려온 두 권의 책을 반납일 전에 다 읽는 것인데 하여간 멘털만 잘 챙기면 된다.

어제는 막내 아가씨가 케이크를 보내주어  빵으로 바꿔 잔뜩 사들고 집에 왔다. 이번달에도 빌려 준 돈을 갚지 못해서 미안하다고 한다.

처음 몇 달은 잘 갚더니.. 역시나 처음 마음먹은 것이 흐지부지되는 모양이다.

돈이 없어서 못 갚은 것이 아니라 갚고 싶은 마음이 사라지기 때문일 것이다. 가까운 개인적인 금전거래는 하지 않는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받을 생각을 하지 말고 빌려 주든지 그렇지 않으면 아예 하지 않는 것이 정답이다.

동지가 지났으니 이제 깊고 깊은 겨울밤은 이어지지 않는다. 일 년의 양과 음의 기운이 한 바퀴를 다  돌았다. 이제는 겨울밤의 정점을 지났으니 심적으로는 일 년을 다 보낸 것 같다.

2022년 마지막 한 주도 행복하게 보내고 희망찬 새해를 맞이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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