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실 창가에 당근 하려고 한 책상 위에 앉았다.
거실밖 공원의 모습을 이렇게 정면으로 앉아 가까이 보니 초록의 녹음이 반짝인다.
자세히 보니 제법 가깝게 아카시아나무 위 커다란 까치집 입구가 보인다. 까지가 부지런히 날아들고 있다.
바람이 좀 불지만 햇살 좋은 토요일 오후다. 느긋하게 시간을 보내고 있다. 아침 일찍 사우나를 갔다 오고 아이들 돈가스를 만들어 놓고 빨래를 개고 홈쇼핑을 보다 느지막이 도서관에 다녀왔다. 지금은 티브이를 틀어 놓고 거실에 앉았다.
남편이 돌아오기 전에 남아 있는 빨래를 마저 하면 오늘 집안일은 그럭저럭 마무리가 된다.
갑자기 열이 또 오른다. 요즘 들어 이렇게 갑자기 열이 나고 땀이 났다 순식간에 식는다. 왜 이럴까 생각해 보면 뭔가 생각이 바뀔 때 그런 것 같다. 좋은 기운이 들어왔기 때문이라고 여겨지는데
생체에서 들어오는 외부의 좋은 기운이라고 여기기로 하자.
그러고 보면 내 몸이 환경에서 오는 기운에 따라 몸에서 일어나는 반응을 바로 알 수 있다면 마법사가 되는 게 아닌가?라는 엉뚱한 기대를 해 본다. 얼마 전 읽었던 책에서 책에서 당신도 어쩜 마법사가 될 수 있다는 대목을 읽었는데 순간 마법사가 될 수 있다면 참 멋질 것 같다는 생각을 했었다.
이 우주 공간은 보이지는 않지만 에너지로 가득 차 있다. 에너지.... 말할 수 없이 풍요로운 세상이다. 원하고 받아들이기만 하자 , 풍요가 넘쳐난다. 항상 감사하자 그리고 좋은 기분을 느끼자. '생명'이것 하나만으로도 신이 주신 최고의 선물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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