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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종일 비가 내렸다. 내일까지 비가 온다니 이번 삼일 연휴는 차분히 지내는 분위기다.
비를 맞고 있는 집 앞에 아파트 공사장은 사람도 다니지 않으니 더 적막해 보인다.
남편도 출근하고 큰애도 학원에 가고 난 뒤 아침 일찍 뒷산 서재로 올라갔다.
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산책로는 녹음이 더 우거진 느낌이 든다.
서재에 도착하니 알바하는 학생이 있었다.
자리를 잡고 앉으니 기분이 좋아진다. 오늘 도착한 감응력이라는 책을 펼쳐보았다.
도서관 지붕위에서 들리는 빗소리가 더 심해지는 듯하다.
마감 시간 까지 있다 집으로 돌아왔다.
오늘 길에 친정에 전화를 했더니 두 분이 집에 계셨다. 울산도 약간의 비가 온다고 한다.
아비 가는 언제 오냐고 물어보신다. 아버지 생일날에 간다고 하면서 생일날을 물어보니 유월 열이튿날이고 정확이 말씀하신다. 그전에 한번 오라고 까지 말씀하신다. 알았다고 했다. 그리고 어려운 형편에 공부시켜주고 결혼도 시켜 줘서 고맙다고 했더니 웃으시기까지 하신다. 오늘따라 아버지가 우리 곁에 건강히 계신다는 것이 너무나 감사한 마음이 든다. 점점 더 기억도 좋아질 것이다. 감사한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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