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아침시간 동안 사무실에 있다가 매점일 때문에 부랴 부랴 집에 돌아와 열쇠를 챙겨 학교로 갔다.
다행히 점심 판매 시간에 딱 맞게 도착했다. 일찍 온 향란 샘이 물품들 정리를 도와주었다.
도서관에 줄 책들을 모두 납품했다.
오후에는 체육복 업체 사장님이 오셔서 매점에서 학부모 대표 엄마와 이사장엄마와 함께 내년 체육복 계약건으로 미팅을 했다. 인상이 좋고 목소리가 시원시원한 사장님이다.
미팅이 끝나고 방과 후 두드림 쫑파티가 있었다. 두드림 아이들이 오고 주문한 피자 치킨 떡볶이가 왔다.
아이들과 맛나게 먹고 나는 집으로와 바로 잠이 들었다. 아이들은 알아서 저녁을 챙겨 먹었다.
8시쯤 자다가 남편에게서 전화가 왔다. 풀 죽은 목소리로 오늘 오후에 끝낸 모형들 수정이 있다고 한다.
남편 혼자서 해야 해서 다시 전철을 타고 사무실로 갔다. 월요일 매점일은 이사장님에게 부탁해놓았다.
도착하니 수염이 꽤 자라난 꾀죄죄한 남편이 천천히 나를 쳐다본다. 칼라 수정이 꽤 된다.
밤 10시에 저녁을 먹으려니 문을 연 식당이 근처 가락국수집이라 어묵탕과 덮밥을 사 와서 먹고 다시 마스킹 작업을 하고 소품들을 뗐다 붙인다.
까칠한 기실장이 왔다 갔다 도와주면서 상황을 정리하고 이쪽저쪽 사무실 스케줄을 잡고 바쁘다. 아침 8시까지는 현장 설치를 마쳐야 한다고 한다.
그런데 기실장이 라디오 소리를 높인다. 새벽이고 잠을 못 잔 상태라 조용하게 배경음악으로 듣고 있었는데.. 우리 사무실인데 이 사람은 좀 그렇다.
다시 밤을 새우는 동안 저쪽 아르바이트하시는 두 분이 와서 도와주었다.
6시 반에 끝나고 다시 물건이 나갔다.
민식 씨 파트는 아직 끝이 나지 않은 모양이다. 송파현장에 도착해서 지하 주차장에서 잠깐 눈을 붙였다.
잠깐 사이 남편이 코을 고고 잠이 들었다. 현장 설치 마무리를 하고 근처 지하식당에서 국밥을 먹었다. 차에 와서 다시 잠깐 잠이 들었는데 일어나니 12시 반이다. 맑고 맑고 가을하늘과 시원한 바람을 맞으면 단풍이 물들어 가는 한강변을 따라 드라이브 하는 기분으로 집으로 왔다.남편은 거의 열흘 만에 씻고 편히 잔다.
그리고 오후 6시 수정이 있다는 연락을 받고 다시 나갔다. 이건 바빠서 좋은 건지 나쁜 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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