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아침에 수현이 졸업작품전으로 동생내외가 서울로 왔다.
오늘 아침 전화를 하니 백화점 구경을 간다고 해서 5시에 코엑스몰 내 식당에서 만나기로 했다.
오늘 매점에 갔다 2시에 마치고 집에서 점심을 먹고 아이들에게 같이 가자고 했더니 안 간다고 한다.
옷을 갈아입고 화장도 좀 하고 코엑스몰에 도착하니 기분이 좋았다. 크리스마스 분위기도 나고 역시나 사람이 무척 많다.
레스토랑에 먼저 가서 기다렸더니 동생내외가 도착하고 나중에 오빠와 조카들이 왔다.
조카들은 오랜만에 보았다. 시간이 촉박해서 얼른 식사를 하고 나와서 쇼장으로 향했다.
섬유센터건물이었는데 지상으로 올라와서 걸으니 그리 멀지 않고 날씨도 포근해서 걷기 좋았다. 아마추어들의 작품이라고 하지만 패션쇼는 처음이라 무대가 기대가 되었다.
60명 학생들이 만든 옷들을 하나하나 전문모델들이 입고 나와 걸으니 제법 멋있었다. 음악에 맞춰 걷는 모델들의 모습이 다 아름답다. 40분 만에 끝이 나고 수현이와 다 같이 사진을 찍고 나오는데 수현이 남자친구가 인사를 한다. 착하고 맑은 얼굴의 청년이었다.
간단히 인사만 하고 헤어지고 나왔다. 기차시간이 좀 남아 근처에서 차도 한잔씩 마셨다.
찬호도 휴학하고 신림동에서 자취를 한다는데 얼굴이 좋아 보였다.
엄마에게 동생이 찍은 쇼 영상도 보여주고 통화도 했다. 어제부터 애들 잔심부름을 많이 했다고 제부는 엄청 피곤해했다.
그래도 얼굴은 즐거운 표정이다. 다시 울산으로 내려가야 되니 기차시간에 맞춰 일어났다.
헤어지는 것이 아쉬웠다. 오빠네 아이들은 강남에서 조금 더 놀다가 간다며 헤어지고 나는 오빠 차로 집으로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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