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새벽에 남편이 들어왔다.
씻고 눕길래 며칠 고생한 남편에 대한 안쓰러움과 고마움의 마음으로 팔을 끌어 쓸어주면서 잠이 들었다.
아침에 다경이 학원에 데려다주고 같이 사무실로 갔다.
그간의 혼자 고생한 흔적이 보인다. 라디오를 켜놓고 일을 시작하자 시간이 금방 지나간다. 점심을 먹고 계속 일을 하다 보니 저녁도 못 먹고 다시 큰아이를 데리러 학원으로 달려갔다.
이 시간 하나둘씩 아이를 기다리는 차들이 도로가에 줄지어 서있다.
날씨가 오늘부터 무척 추워졌다. 딸을 태워 집으로 가는 길이 왠지 더 행복한 느낌이 든다.
딸도 나중에 엄마 아빠가 겨울 밤 자기를 데리러 달려오던 이 날들을 추억하게 될 것이다.
집으로 돌아와 다들 늦은 저녁을 먹고 서둘러 잠자리에 들었다.
반응형
'라이프 > 일상다반사' 카테고리의 다른 글
12월 18일 겨울밤 퇴근 (0) | 2023.12.18 |
---|---|
12월17일 일요일. 작은 소망 이룸 (0) | 2023.12.17 |
12월 15일 금요일. 캐롤송과 겨울아침 (0) | 2023.12.15 |
12월14일 목요일. 흐린 아침. (0) | 2023.12.14 |
12월13일수요일. 건강한 매점생활. (0) | 2023.12.13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