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449 11월22일 목요일. 음과 양 며칠 너무 늦게 잤더니 그동안 쌓여던 피로가 몰려왔는지 오후 내내 잠이 쏟아졌다. 이렇게 몸과 정신이 피곤할 때는 더욱 말이 나오지 않는다. 아침에 과자 주문 건으로 선생님과 통화할 때도 버벅대었고 전화할 때에도 버벅될까 걱정이 되었다. 오후에 거울 명상이라는 책을 읽다 음과 양의 법칙을 어렴풋이 이해하게 되었다. 집착과 내려놓음, 수렴과 발산. 긍정과 부정... 마음속에 오랫동안 강하게 눌러놓은 에너지는 그 힘만큼 똑같이 발산되어야 한다. -양자 법칙 중 얽힘 현상 나는 오랫동안 속으로 더듬지 말아야지, 더듬으면 어떡하지.. 하는 이런 두려운 감정과 불안한 생각은 같이 공명을 일으켜 큰 에너지가 된다. 그런데 음과 양의 법칙을 적용하면 더듬어야지..라는 생각의 반대 방향으로 현상이 일어난다. 그러니 더.. 2023. 11. 22. 11월21일 화요일. 든든한 약속 둘째 영어학원 등록을 했다. 올여름부터 다닌 수학학원 덕인지 이번 수학 기말고사 성적이 잘 나왔고 전체 성적도 많이 올랐다. 본인도 이제 공부의 재미를 붙였는지 영어학원도 다닌다고 하니 등록을 해주었다. 영어학원 선생님과 고등학교 진학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었다. 자상하시고 잘 가르치실 것 같다. 그런데 이번 달부터 학원비로 지출이 많아진다. 첫째 수능 실기시험 학원비가 만만치 않게 나올 것 같고 둘째 학원비까지 더하니 남들이 말하는 교육비로 가계지출이 부담이 된다는 뉴스가 피부로 확 느껴진다. 그래서 큰애에게 이런 뜻으로 은근히 걱정을 늘어놓으니 대학 가서 바로 아르바이트해서 본인 학원비를 갚겠다는 야무진 약속을 해준다. 부모로서 할 수 있는 만큼 자식에게 지원을 해주는 것이 당연한 도리지만 아이가 이런.. 2023. 11. 21. 11월20일. 월요일 오전에 3학년 퍼실 수업이 있어 조금 일찍 집을 나섰다. 겨울초입이지만 오늘 날씨도 꽤나 쌀쌀하다. 일찍 도착해서 매점 문을 열고 조금 쉬었다. 11시에 수업에 들었갔다. 3학년수업은 처음인데 매점에서 자주 봤던 아이들을 교실에서 보니 더 반가운 마음이 들었다. 오늘 주강의 달에 불시착한 할 경우 가장 먼저 챙겨가야 할 15개 물품을 중요순서대로 각자 생각해서 나열하고 모둠별로 다시 토론해서 순위를 정해 보는 내용의 수업이다. 나사에서 교육용으로 만든 게임 중 하나라고 한다. 5명씩 5모둠으로 앉았는데 평소 바야바같은 외모에 목소리가 아주 허스키한 매점에 자주 오는 남학생은 아예 시작부터 엎드려 있다. 가서 깨우니 흥미가 없다고 하며 다시 엎드려 낙서만 한다. 그래서 구미과자를 하나 쉬는 시간에 쥐어 주.. 2023. 11. 20. 11월 19일 일요일. 맛있는게 너무 많아~ 오전에 알타리 김치를 담그고 양념이 많이 남아 남편에게 알배추 좀 사 오라고 했더니 망배추를 하나 사 왔다. 큰 배추 3개라 이제는 양념이 모자란다. 일단 오후 3시가 지났지만 배추를 빨리 절여 놓았다. 그런데 양념에 넣을 마늘이 모자란다. 다시 남편에게 부탁을 했더니 마늘 1킬로를 사 왔다. 하여간 사다 주니 고맙긴 한데 이것도 많아 일단 일부는 김장에 쓸 요량으로 갈아 냉동해 놓았다. 밤이 다되어 배추를 씻고 부랴부랴 김치를 완성했다. 뒷정리까지 모두 하니 11시가 되었다. 오늘은 일이 많았다. 짬짬이 아들 머리도 깎아 주고 책도 읽고, 드라마도 보았다. 초겨울 이맘때쯤이면 과일이며 채소가 모두 맛있다. 하루종일 귤과 사과를 먹고 있다. 맛있는 감도 먹어야 되는데... 뱃살걱정 된다. 특히 오늘 김치.. 2023. 11. 19. 이전 1 ··· 25 26 27 28 29 30 31 ··· 11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