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449 4월10일 월요일 청소가 점점... 댄스교실을 마치고 나오면서 큰애한테 전화가 와 있다. 이 시간에는 학교에 있을 시간인데 하면서 전화를 했더니 조퇴를 하고 집에 와 있다고 한다. 점심도 안 먹어서 햄버거 사 오란다. 집에 갔더니 소파에 앉아 있다. 지난주처럼 신물이 나고 심장이 떨렸다고 한다. 콜라와 햄버거를 먹고 누웠다. 팔이 아프다고 해서 주물러 주었다. 그리고 한숨 잔다. 둘째 셋째가 들어와서 햄버거 하나씩을 먹는다. 간식으로 배가 부를 것 같다. 조금 쉬었다가 무얼 할까? 도서관에 갈 시간도 애매하고 해서 청소를 시작했다. 주방과 거실의 묵은 때를 알코올에 묻혀 닦아내었다. 검은 때가 무지하게 많이 나온다. 오래된 기름때들이라 한 번에 잘 닦이지 않는다. 팔에 힘을 주어 박박 문질렀다. 그리고 거실창, 창틀, 전기 스위치 사이의 .. 2023. 4. 10. 4월9일 일요일 무얼쓸까? 무얼 쓸까? 생각이 안 난다. 하루종일 청소를 하면서 문득문득 떠오르는 알아차림? 작은 깨달음? 같은 것이 있었는데, 지금 이 순간 하나도 기억이 나질 않는다. 메모장을 항상 지니고 다녀야 될까 보다. 오늘 무엇을 했나... 아침에 남편과 큰아이가 나가고 (아 오늘은 남편의 도시락을 싸서 보냈다.) 정리의 힘 오디오북을 들으면서 아침을 먹고 설거지를 하고 방마다 걸린 커튼을 뽑아 세탁을 하고 널었다. 그리고 흰옷과 속옷을 손빨래 했다. 아이들 아점을 주고 커튼과 빨래를 널었다. 재생하여 다시 들었다. 굉장히 좋은 내용이 많았다. 작가도 양자 도약을 알고 있는 것일까? 정리는 서서히 하는 것이 아니라 한 번에 완벽히 버려서 정리를 하지 않는 일상을 만드는 것이라고 한다. 나도 정말 그러고 싶다. 그러고 보.. 2023. 4. 9. 4월 8일 일요일 10년만에 세탁 날씨가 아주 맑고 시원하다. 비 온 뒤라 공기도 깨끗하고 기온도 조금 내려갔다. 아침에 커튼을 뽑아 세탁기에 돌렸다. 이사 와서 내가 만들어 단 커튼이다. 오래되어 색이 많이 바랬다. 새로 살까 싶기도 한데 일단 세탁해 보고 결정해야겠다. 세탁기를 돌려놓고 공원에 운동 겸 해서 도서관에 갔다. 오전에는 잘 가지 않은데 오늘은 오후 내내 집안일로 책 볼 시간이 없을 것 같아 짬을 내었다. 빌려온 글쓰기 책을 다 읽고 반납했다. 그러니 딱 점심시간이다. 공원에 올라가 30분가량 가볍게 운동을 했다. 집에 오니 아이들이 일어나 있다. 이불을 개고 김치볶음밥을 해서 점심을 먹었다. 세탁이 다된 커튼을 옥상에다 널었다. 먼지가 많이 나왔다. 이제 다시 곤도 마리에의 정리의 힘 오디오 북을 열었다. 청소를 시작했다.. 2023. 4. 9. 4월 7일 금요일 정리의 힘 벌써 주말이다. 이번 주에는 무얼 읽어 보았는지 체크를 해봐야겠다. 날씨가 활짝 개었다. 그제부터 내린 비로 벚꽃이 다 떨어지고 그사이 초록잎이 많이 났다. 느티나무 잎도 많이 돋아나서 거실에서 보는 공원의 풍경이 벌써 여름빛이 나기 시작한다. 오전에 집안일을 하면서 오디오 북으로 을 읽으면서 했다. 어제부터 조금씩 청소를 하고 있는데 오늘은 냉장고 청소를 시작했다. 집 안에 물건을 별로 없지만 전체적으로 정리와 청소를 소홀히 하며 살았다. 자질 구레한 물건과 묵은 때가 많다. 일단 냉장고의 묵은 음식을 버렸다. 기한이 지난 소스와 십 년 전에 엄마가 담궈 준 간장을 버렸다. 아가씨가 준 얼려놓은 떡도 버렸다. 그리고 눌러 붙은 음식 자국이 있는 선반을 물로 씻고 다시 정리하였다. 김치 냉장고와 같이 정.. 2023. 4. 9. 이전 1 ··· 71 72 73 74 75 76 77 ··· 11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