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449 4월24일 월요일 독서 동아리 수요일 방과 후 두드림 시간이 월요일 담당 엄마와 바꾸어서 오늘 문화센터 끝나고 바로 학교로 갔다. 세시쯤 도착해서 기다렸다. 오늘은 아이들이 사정이 많이 생겨어 한명만 참여하게 되었다. 두 시간의 자율학습시간이다. 조용히 앉아 공부를 한다. 나는 오전에 학부모 독서모임이 있었는데 참석은 못하고 이번달 정해진 을 받았다. 매년 참여했던 학부모 독서 동아리다. 올해는 다 읽고 세 페이지 정도 필사를 해 톡방에 올린다고 한다. 책을 읽어 보았다. 책을 엮은이가 생텍쥐페리의 여러 책들에서 발췌한 문장들을 옮겨 적어 놓았다. 뽑은 문장들이 다 이해가 되지는 않는다. 어렵게 쓴 문장들이 많다. 간혹 이해가 되고 감동적인 문장은 밑줄을 그어 놓았다. 나중에 한꺼번에 필사 해야 겠다. 두 시간의 시간이 지나고 간식을.. 2023. 4. 24. 4월23일 일요일 한강 산책과 라넌 큘러스 큰아이 학원에 데려다주고 오는 길에 산책 겸 해서 한강 공원에 잠깐 들렀다. 일요일 아침이라 원효대교 아래 주차자리가 많았다. 편의점에 들러 뜨거운 커피와 라면을 하나를 끓여 야외테이블에서 간단히 먹었다. 사람들이 제법 많이 테이블에 앉아 있다. 날씨도 시원하고 꽃도 많이 피고 마스크없이 여유롭게 한강을 보며 시간을 보냈다. 이른 아침 한강공원의 모습이 참 활기차다. 오늘은 선착장 앞에 야외 음악 공연이 있는지 한창 무대 정리를 하고 있다. 젊은이들이 모두 검은 옷을 입고 돗자리를 깔고 앉아 기다리고 있다. 우린 공원 아래쪽으로 내려가 강을 가까이 끼고 마포대교까지 걸어 돌아오는데 길게 늘어진 커다란 버드나무와 키 큰 미루나무가 멋지다. 아이들 어릴 때 항상 같이 왔던 한강 공원에 애들 없이 오니 왠지 .. 2023. 4. 23. 4월22일 토요일 봄날의 감상 거실 창가에 당근 하려고 한 책상 위에 앉았다. 거실밖 공원의 모습을 이렇게 정면으로 앉아 가까이 보니 초록의 녹음이 반짝인다. 자세히 보니 제법 가깝게 아카시아나무 위 커다란 까치집 입구가 보인다. 까지가 부지런히 날아들고 있다. 바람이 좀 불지만 햇살 좋은 토요일 오후다. 느긋하게 시간을 보내고 있다. 아침 일찍 사우나를 갔다 오고 아이들 돈가스를 만들어 놓고 빨래를 개고 홈쇼핑을 보다 느지막이 도서관에 다녀왔다. 지금은 티브이를 틀어 놓고 거실에 앉았다. 남편이 돌아오기 전에 남아 있는 빨래를 마저 하면 오늘 집안일은 그럭저럭 마무리가 된다. 갑자기 열이 또 오른다. 요즘 들어 이렇게 갑자기 열이 나고 땀이 났다 순식간에 식는다. 왜 이럴까 생각해 보면 뭔가 생각이 바뀔 때 그런 것 같다. 좋은 기.. 2023. 4. 22. 4월21일 금요일 오늘의 생각 책을 보면서 든 생각이다. 이 책은 세명의 전업 주부들이 독서를 통해 공부하면서 느낀 감상을 써 놓은 책이다. 2014년에 발행된 책이고 작가들이 다들 40대였으니 이제 50대가 넘었을 것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거의 모든 상황이 내가 지금 밟고 가는 삶과 배움이 겹치는 데에 깜짝 놀랍다. 단순해진 삶, 막무가내 독서, 좌충우돌 글쓰기. 그런데 다른 점은 이들은 공부 동아리 모임에 나가 활동을 한다는 점이다. 그 곳에서 같은 공부를 하는 동무와 선생을 만나고 강의를 듣고 글쓰기도 한다는 것이 나와 다른다. 나는 아직 나 혼자 하는 읽기와 글쓰기가 재밌다. 언제가 혼자 하다 지루하거나 성장이 없다는 것을 알게 되면 나도 이런 곳을 찾을 수 있을까/.... 모르겠다. '한 구절을 읽더라도 본인이 어떻게 느꼈.. 2023. 4. 21. 이전 1 ··· 68 69 70 71 72 73 74 ··· 11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