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679 9월4일 월요일. 자명하게 역시 하나님이 현명하게 길을 열어 주셨다. 그동안 이 일이 잘 풀리기를 믿고 기다리도 있었는데 이제야 알아차렸다. 그래서 찜찜했던 일을 자명하게 처리했다. 그랬더니 마음이 평~온해졌다. 앞일은 걱정하지 말자. 그냥 하면 될 것이다. 이사장이 해야 할 일과 매니저가 해야 할 일을 각자 자기 자리에서 하는 것이다. 오후에는 문화교실 댄스 수업을 갔어 신나게 춤을 추고 왔다. 오늘도 감사한 하루, 좋은 하루를 보냈다. 2023. 9. 4. 9월 3일 일요일. 정자아래 독서삼매경 20년 된 김치냉장고가 수리가 되지 않아 버리기로 했다. 냉장고 자리가 빠지고 나니 거실과 부엌이 넓어졌다. 남편이 김치냉장고 살 거냐고 물어보길래 안 산다고 했더니 다른 대꾸를 하지 않는다. 고장나서 한 달 정도 못썼는데 냉장고 한대로도 충분히 불편함이 없었다. 김장김치도 그리 많이 하지 않으니 큰 냉장고 한대라도 쓸 수 있을 것 같다. 대신 레인지 자리가 없어 선반 하나는 있어야 했어 오늘 쿠팡으로 주문했다. 오전에 큰애가 학원에 가지 않아 아침을 주고 나와 서재 도서관으로 갔다. 가벼운 에세이책을 한 권 읽었다. 섬에서 일년을 보내며 써 내려간 수필집이었는데, 나도 지방에서 호젓하게 살고 싶은 마음이 있어 읽어 보니 공감되는 부분이 많았다. 뒷산에 올랐더니 사람들이 없다. 정자에 드러누워 시원한 바.. 2023. 9. 3. 9월2일 토요일. 에고의 벽 아침에 큰아이 학원 데려다주고 오다 남편에게 서운하게 있어 화를 내었다. 큰애가 학원을 다니고 싶지 않은데 몇 달간 말을 못 해 힘들게 학원을 계속 다니는 것이 안타까워 엄마가 대신 선생님에게 얘기할게라고 했다 그런데 그것도 못하게 하고 학원 눈치를 보는 것 같아 답답했어 아이에게 좀 다그쳤다. 그랬더니 운전하던 남편이 버럭 나에게 냅두라며 알아서 한다라며 화를 내었다. 그 말이 너무 서운하기도 하고 상황이 그냥 애한테 맡기기에는 너무 오랫동안 끌고 온 거라 부모가 한번 개입해서 쉽게 해결해 주는 것이 맞을 것 같은데.. 뭘 알지도 못하면서 무조건 애 편을 드니 답답하기도 하고 내 생각이 무시되는 것 같아 화가 확 나는 것이다. 하루종일 도서관에 있다 집에 왔는데 남편 얼굴을 보기가 싫다. 남편과는 한동.. 2023. 9. 2. 9월1일 금요일. 수심결 가을의 달 9월 아직 낮더위는 가시지 않았지만 아침 저녁으로 시원해서 산책하기 좋은 날이다. 오늘은 수심결 강의를 들었다. 돈오에 대한 궁금증이 풀렸다. 요즘 아이들이 늦게 잔다. 두시까지 공부를 하고 초저녁에 조금 자고 일어난다. 일찍 자고 새벽에 하면 좋을 텐데.. 하여간 말리지는 못하겠고 두고보는 수밖에. 늦게 올줄 알았던 남편이 일이 빨리 끝났다며 일찍 들어왔다. 나는 늦은 빨래를 널고 책을 읽고 남편은 스포츠 채널을 보고 있다. 조용하고 평화로운 금요일 저녁이다. 2023. 9. 1. 8월31일 도가니탕 오전에 간단한 춤동작을 연습했다. 무릎이 아프다. 확실히 관절이 많이 약해졌다. 그냥 걸을 때는 몰랐는데 뛰는 것이 마음같이 되지 않는다. 쉬운 댄스 동작부터 배워야 겠다.오늘은 학교를 가지 않아 집에서 독서동아리 8월의 선정독서 매리골드 마음세탁소란 책을 일고 끝냈다. 요점은 과거와 미래의 슬픔과 걱정은 잊고 현재 행복하게 살자라는 소설이다. 주제의 내용은 좋지만 이야기는 재미있지 않았다. 일단 완독한 것에 만족한 책이다. 저녁에는 홈쇼핑에서 구매한 도가니 탕이 배달 되어 아이들과 먹었다. 관절에 좋은 도가니를 특별히 주문했는데 도움이 됐음 좋겠다. 2023. 8. 31. 8월30일 수요일. 셔플댄스 낮기온이 26도라고 한다. 비가 오락가락하는 아주 흐린 날씨다. 오전에 유튜브로 셔플댄스를 좀 배웠다. 예전에 춤이 멋있어 한번 시도했다가 엄마가 이상하다느니 시끄럽다는니 하는 구박으로 잊고 있었는데 요즘 댄스챌린저 영상에서 50대 셔플댄스 하는 분의 쇼츠영상을 보았는데 무척이나 신나 보였다. 그냥 보기만 하다 오늘 한번 나도 시도해 보았더니 조금 폼이 나는 듯하다. 이 분은 50대 아줌마 부대들과 미국 나이아가라 폭포 앞에서 공연을 하는 것이 꿈이라고 한다. 멋있는 꿈이다. 그런데 한참 연습을 하고 나니 무릎이 막 쑤신다. 갑자기 다리에 충격을 많이 준 탓이기도 하지만 평소 운동을 안 한 결과이다. 땀을 한 바가지 흘리고 난 뒤 누워 단전호흡으로 마무리했다. 기분이 좋다. 그리고 아직까지 이런 튼튼한 .. 2023. 8. 30. 8월29일 화요일 '천서 0.0001' 오늘도 선선한 바람과 함께 비가 오락가락한 날씨였다. 우연히 알게 된 '천서 0.0001'이라는 sf소설 제목 같은 흥미로운 책을 알게 되어 혹시나 밀리의 서재에 있나 했더니 마침 이번달 23일 출시가 되어있었다. 2009년 출간된 책인데 내가 e북으로 된 책을 읽게 된 첫 독자가 되었다. 책서문에 이 책을 읽게 된 것만 해도 하늘제자의 운명이라고 하니 왠지 더 관심이 간다. 1권을 읽고 2권 책 읽었는데 글의 내용을 거의 이해할 수 있었다. 신기하면서도 재미있다. 매점일도 점점 익숙해진다. 순수하고 귀여운 아이들을 만나는 것도 기쁘다. (1학년 어떤 남학생이 오더니 본인이 학교도 잘 다니고 있으니 상으로 과자를 사달라고 한다.) 8월 한 달이 거의 지났다. 이번달은 5권의 책을 읽었다. 아침에 전화한 .. 2023. 8. 29. 8월28일 월요일 단전호흡 아침에 구름이 많고 바람이 무척 많이 불었는데 시원한 바람이다. 밖에 나갔다 온 남편이 아이들에게 춥다며 긴 옷을 입고 가라고 한다. 그 정도로 바람이 차가워졌나 했서 거실문을 활짝 열었더니 꽤 시원한 바람이 훅하니 몰아친다. 비도 간간히 뿌리는 날씨다. 오전내내 집안 정리도 하고 청소를 하고 단전호흡명상을 처음 시도해해 보았다. 오늘부터 시작해서 단전에 기가 모이는 느낌을 받고 싶은데 어떻게 될지 모르겠지만 잘해보아야겠다. 저녁에는 사교댄스수업을 오랜만에 갔다 왔는데, 그사이 순서를 많이 잊어버렸다. 신나는 음악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2023. 8. 28. 이전 1 ··· 38 39 40 41 42 43 44 ··· 8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