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680 9월5일 화요일. 늦더위 오늘은 중학교 야외체험 수업으로 매점운영은 하지 않았다 , 그래서 학교가 텅 비어있다. 학교에는 아이들이 있어야 생기가 돈다. 학생들이 없는 학교는 너무 적막하고 쓸쓸하다. 출근해서 일단 어제 도서관에서 주문한 책이 와있길래 확인해서 전달해 주고 몇 가지 견적서를 만들어 놓고 나니 딱히 할 일이 없다. 책을 좀 읽다. 세시쯤 학교를 나왔다. 신협에 들러 지난주 들어온 현금 매출액을 넣고 맞은편 구립 도서관에 들러 시간을 좀 보냈다. 저녁시간에 맞춰 장을 보고 집에 오는데 너무 더워 땀을 많이 흘렸다. 요즘 날씨가 한 여름 날씨보다 오히려 더 깊고 진득한 더위다. 밤늦도록 에어컨을 돌렸다. 2023. 9. 5. 9월4일 월요일. 자명하게 역시 하나님이 현명하게 길을 열어 주셨다. 그동안 이 일이 잘 풀리기를 믿고 기다리도 있었는데 이제야 알아차렸다. 그래서 찜찜했던 일을 자명하게 처리했다. 그랬더니 마음이 평~온해졌다. 앞일은 걱정하지 말자. 그냥 하면 될 것이다. 이사장이 해야 할 일과 매니저가 해야 할 일을 각자 자기 자리에서 하는 것이다. 오후에는 문화교실 댄스 수업을 갔어 신나게 춤을 추고 왔다. 오늘도 감사한 하루, 좋은 하루를 보냈다. 2023. 9. 4. 9월 3일 일요일. 정자아래 독서삼매경 20년 된 김치냉장고가 수리가 되지 않아 버리기로 했다. 냉장고 자리가 빠지고 나니 거실과 부엌이 넓어졌다. 남편이 김치냉장고 살 거냐고 물어보길래 안 산다고 했더니 다른 대꾸를 하지 않는다. 고장나서 한 달 정도 못썼는데 냉장고 한대로도 충분히 불편함이 없었다. 김장김치도 그리 많이 하지 않으니 큰 냉장고 한대라도 쓸 수 있을 것 같다. 대신 레인지 자리가 없어 선반 하나는 있어야 했어 오늘 쿠팡으로 주문했다. 오전에 큰애가 학원에 가지 않아 아침을 주고 나와 서재 도서관으로 갔다. 가벼운 에세이책을 한 권 읽었다. 섬에서 일년을 보내며 써 내려간 수필집이었는데, 나도 지방에서 호젓하게 살고 싶은 마음이 있어 읽어 보니 공감되는 부분이 많았다. 뒷산에 올랐더니 사람들이 없다. 정자에 드러누워 시원한 바.. 2023. 9. 3. 9월2일 토요일. 에고의 벽 아침에 큰아이 학원 데려다주고 오다 남편에게 서운하게 있어 화를 내었다. 큰애가 학원을 다니고 싶지 않은데 몇 달간 말을 못 해 힘들게 학원을 계속 다니는 것이 안타까워 엄마가 대신 선생님에게 얘기할게라고 했다 그런데 그것도 못하게 하고 학원 눈치를 보는 것 같아 답답했어 아이에게 좀 다그쳤다. 그랬더니 운전하던 남편이 버럭 나에게 냅두라며 알아서 한다라며 화를 내었다. 그 말이 너무 서운하기도 하고 상황이 그냥 애한테 맡기기에는 너무 오랫동안 끌고 온 거라 부모가 한번 개입해서 쉽게 해결해 주는 것이 맞을 것 같은데.. 뭘 알지도 못하면서 무조건 애 편을 드니 답답하기도 하고 내 생각이 무시되는 것 같아 화가 확 나는 것이다. 하루종일 도서관에 있다 집에 왔는데 남편 얼굴을 보기가 싫다. 남편과는 한동.. 2023. 9. 2. 이전 1 ··· 78 79 80 81 82 83 84 ··· 170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