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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노트33

4월28일 일요일 일요일이라 병원은 평화스럽고 조용하다.지난밤 오빠는 병원에서 밤을 지냈다. 오전에 엄마랑 병원로비에서 오빠를 만났는데  너무 피곤하고 초췌해 보인다. 점심때가 되어 아빠 단골식당에 가서 국밥을 먹고 다시 병원에 왔어 조금 시간을 보내다가 동생 내외가 왔어 집으로 왔다. 오빠는 씻고 바로 골아떨어지고 엄마도 잠이 들었다. 나는 혼자 오후에 잠깐 나와 시내를 둘러보고나서  강변을 산책했다. 아빠와의 추억이 많은 곳이다. 흐르는 강을 한참 쳐다보며 앉아있으니 불안한 마음이 조금 가라앉는다. 내일 의사를 만나 보고 어떻게 해야 할지 결정이 내려질 것 같은데  오빠는 토무니 없는 주장을 하고 있다. 아버지가 편안하고 행복하게 삶을 마감하길 하루종일 기도했다. 2024. 4. 28.
4월26일 금요일 전세계약 잘 마무리. 사무실 출근3일 동안 단식 후 오늘 부터 식사. 하루 잘 마무리하고 안전하게 귀가. 오늘의 수입  6800만원오늘의 지출  6800 만원  독거노인 돕기 기부 2024. 4. 26.
4월25일 목요일 사무실 출근. 남편과 10시 퇴근.오늘까지 속이 더부룩해서 하루종일 단식.전세금 마련을 위해  삼전 주식 매도.   오늘의 수입 6700 만원             지출 6700 만원 독거 노인 돕기 기부. 2024. 4. 25.
4월24일 수요일 끝이 없는 길 오전에 동생에게서 전화가 왔다. 아버지가 어젯밤에 잠을 못 주무시고  약도 안 드셨어 동생과 간호사들이 애를 먹었다고 한다. 그리고 아침에 내과 선생님이 오셔서 이런 상황에서는 수술이 힘들겠다고 하시더란다. 그래서 수술은 하지 않기로 하고 일단 척추뼈 검사만 받아야겠다고 한다. 고집스럽게 수술을 주장하던  동생이 안 되겠다는 판단이 서게 되어서 거정스런  마음이 한결 편안해졌다.엄마도 안 되겠다고 하시니 다행이다.  사람은 250-300번 정도 삶과 죽음을 반복하면서 지구상에 윤회한다고 요가난다의 이라는 책에서 읽었다. 넉넉잡아 25000년의 삶을 사는 것이다. 정말 끝이 없는 길이다.  오늘 도서관에서 저녁 늦게 집으로 오는 길에서 박인희 님의 '끝이 없는 길'을 들었다'. 아름답고 서글픈 이 노.. 2024. 4. 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