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일상다반사428 1월31일 수요일 마음 졸인 하루. 오늘은 몸과 마음이 무척이나 힘든 하루였다. 어제 새벽에 잠깐 잠에서 깬 후 아침까지 선잠과 끊임없는 생각들에 자는 동안에도 마음이 어수선했다. 큰아이도 새벽까지 잠을 자지 않고 누워있길래 자라고 했다. 아침에 일어나는 것을 보고 학교에 볼일이 있어 나가면서 오늘 지원한 대학의 최종 결과를 전화로 알려 달라고 했다. 며칠 전부터 이 날의 결과를 놓고 내색은 하지 않았지만 아이나 나는 좌불 안석이었다. 학교일을 끝내고 도서관에서 보내는 시간도 더디 갔다. 아이에게서 합격의 기쁜 목소리를 듣고자 했지만 연락이 없었다. 결국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희망을 놓게 되었다. 남편에게 전화를 해서 지금 집으로 가는데 실망한 큰애를 어떻게 보고 달래줘야 될지 마음이 무겁다고 했다. 남편이 내 말을 듣더니 시험 결과가 뭐.. 2024. 1. 31. 1월30일 화요일 날이 아주 맑고 화창한 날이었다. 지나가다 철쭉화분의 여린 봉우리가 조금 부풀어 오른 것을 보았다. 도서관 쪽으로 걸어가다 매점 봉사 엄마 최선희 씨를 만났다. 반갑게 인사하고 헤어졌다. 오늘 읽은 책은 '삶으로의 다시 떠오르기' 라는 유명한 영성에 관한 내용의 책이다. 어제 읽은 책과 접근 방식이 달라 조금 헷갈렸다. 메모해 가며 읽어가야 될 것 같고 내일 더 재밌어질 것 같다. 저녁에 집에 오다 해가 많이 길어 길어졌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이 시간 컴컴했는데 말이다. 큰아이가 육회를 먹고 싶다해서 고기와 배를 사고 요즘 맛있는 콜라비도 잘 생긴 것으로 하나 구입했서 집으로 돌아왔다. 즐거운 저녁 시간을 보내고 있다. 오늘 수입 : 600만 원 지출 : 건강 보조식품 구입: 300만 원 부모님 형제 .. 2024. 1. 30. 1월 29일 월요일 나에게 기쁨을 주는 일을 하라. 1월 마지막 주 월요일, 날이 많이 풀렸다. 오늘도 오전일을 끝내고 도서관에서 오후 내내 시간을 보냈다. 앞자리 중년의 남자분은 나무의사 시험 준비를 하시는 모양이다. 노트 필기도 하시면서 진득하게 공부를 하시고 옆자리 여자분도 열심히 독서를 하신다. 늘 오는 젊은 남자는 오늘도 가끔 한 번씩 도서관을 한 바퀴 돈다. 어제 읽다만 책 두 권을 오늘 마저 다 읽었다. 책의 내용도 너무 좋았다. '처음에는 한 걸음 물러서서 그저 나에게 기쁨을 주는 창조를 할 것, 기쁨 속에서 창조하는 삶을 살 것' 좋아하는 일을 하라는 말이다. 점심은 달콤하고 쫀득한 호떡을 먹었다. 막 구워 나온 뜨거운 호떡을 호호 불어 먹는 맛이 너무 좋았고 행복했다. 오후 마감시간까지 시간이 금방 지났다. 너무 평화롭고 사랑스러운 공간.. 2024. 1. 29. 1월28일 일요일, 기분 좋은 상상. 오늘도 큰돈이 생겼다. 400만 원, 이 돈으로 무엇을 할지 생각해 본다. 여행을 갈까? 밍크코트를 살까? 싱크대를 바꿀까? 가방을 살까? 선물을 살까? 행복한 고민을 하다. 여행은 돈이 조금 더 모이면 갈 것이고 밍크코트는 별로 입을 일이 없을 것 같고 싱크대도 아직 더 쓸만하다. 고민하다. 신발을 조금 좋은 것으로 사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늦은 아 점을 먹고 가족들을 모두 끌고 백화점에 갔다. 명품매장에 들러 맘에 드는 운동화를 하나씩 샀다. 그리고 맛있는 해물찜 사서 집으로 돌아왔다. 맛있게 먹고 느긋하게 일요일 하루를 마무리했다. 수입 :400만 원 지출 : 현대 백화점 나들이, 식사, 가족 신발 구입 400만 원 지출 2024. 1. 28. 이전 1 ··· 12 13 14 15 16 17 18 ··· 107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