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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일상다반사428

1월23일 화요일, 영하14도 현재온도 영하 14도. 칼바람까지 부니 너무 추운 하루다. 집안일을 모두 끝내고 오후 늦게 은행 도서관에 갔더니 사람들이 많지 않아 좋은 자리를 잡아 앉았다. 핸드폰을 충전시켜 놓고 어제 읽다만 류시화의 여행 에세이를 읽었다. 인도여행에서 겪은 사람들과의 에피소드인데 작가의 엉뚱하고 신비로운 여행체험이 재미나게 읽힌다. 세 시간 정도 따뜻하고 조용한 도서관에서 졸다 읽다를 반복하니 아쉬운 이용시간이 다 되었다. 집에 오면서 어제 먹은 닭꼬치와 호떡을 사서 갔는데 막내가 학원 간 오빠 닭꼬치까지 두 개를 먹었다. 그리고 저녁으로 된장찌게와삼겹살도 맛나게 먹는다. 내일은 날이 조금 풀리려나.. 내일도 좋은 하루가 기대된다. 참 기분 좋은 하루를 보냈다. 2024. 1. 23.
1월22일 월요일. 혼자 놀기 오후에 칼바람이 불기 시작했다. 지금 기온이 영하 13도까지 내려갔다. 아침을 먹고 밀린 빨래도 많았지만 얼른 집밖으로 나왔다. 큰애는 오늘까지 학원에 나가고 내일부터는 집에서 쉬기로 한다고 한다. 막내는 언제 일어나지 모른다. 도대체 몇 시에 잠이 드는지 모르겠지만 일어나는 시간이 오후 2, 3시쯤 일어나니 낮밤이 확실히 바뀌었다. 밤새 휴대폰을 보느라 잠을 제때에 자지 않는다. 아무리 잔소리를 해 봐야 소용이 없다. 그냥 두고 봐야겠는데 도저히 보고 있을 수가 없다. 이 꼴을 보지 않으려고 집을 나와야 나도 마음이 편하다. 둘째도 공부핑계로 새벽에 잠들어 점심때가 다 돼서야 일어난다. 둘 다 밥은 알아서 먹으라고 한다. 막내는 하루 한 끼만 먹는다. 열 시가 넘어 자려고 하면 그때 서야 배가 고프다고.. 2024. 1. 22.
1월21일 일요일 맛있는 하루 바람이 많이 불고 겨울비가 내린 하루 저녁부터 또 많이 추워진다고 한다. 오후에 잠깐 교회카페에 들러 시간을 보내고 집으로 올 때 무척 추웠다. 저녁시간에 집에 오니 아이들은 저녁을 다 먹고 남편과 나는 남은 음식으로 저녁을 간단히 먹었다. 그리고 영화 극한직업을 보며 재미난 시간을 보냈다. 오늘 오랜만에 고등어 조림을 했다. 맛있는 사과 귤 체리도 많이 먹었다. 참 맛있는 하루였다. 내일은 또 어떤 하루가 펼쳐질까? 기다리던 책이 오면 좋겠고 내일도 카페에 가서 맛있는 라테를 먹고 싶다. 2024. 1. 21.
1월20일 토요일, 문어 아침에 목욕하고 개운한 기분으로 집에 오는 길에 굴 좀 사갈까 하다 생선가게를 둘러보았다. 그런데 마침 살아 있는 문어가 있었다. 아주 싱싱해서 담가져 있는 대야에서 탈출하는 녀석도 있었고 사려는 사람들이 많았다. 나도 구경을 하다 한 마리 사갈까 하는 마음이 생겨 중간크기쯤 되는 문어 한 마리를 골라 담아 왔다. 집에 와서 신나게 남편에게 자랑을 했더니 아침을 먹어서 그런가 반응이 시큰둥하다. 이제 씻어야 하는데 남편에게 부탁을 했더니 축구보는라 관심이 없다. 할 수 없이 씻을 준비를 하는데 소금과 밀가루를 푼다음 호기롭게 문어를 봉지에서 꺼냈다. 순간 문어다리의 꾸물거리는 뻗쳐 나오는 기세에 얼음이 되었다. 튼실하고 기다란 다리들이 사방 뻗치더니 양동이 밖으로 튀어나오듯이 움직이며 급기야 싱크대 밖으.. 2024. 1.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