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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일상다반사428

12월 18일 겨울밤 퇴근 조금 멍 때리고 있다 자정이 다 되었다. 도서관 책 문제는 사서선생님에게 먼저 전화를 걸어 솔직히 책이 미리 왔있다고 얘기를 했다. 그리고 이번주 안에 오더를 주신다고 하셨어 반품에 대한 걱정은 없다. 확실히 걱정할 꺼리가 아니었는데 어제 하루 종일 쓸데없는 걱정을 했다. 괴롭게 하는 에고에 끄달렸다. 하여간 잘 되었고 오후에는 사무실에 부랴부랴 갔어 일을 하고 10시가 넘어 집에 들어왔다. 오늘 길에 날씨가 무척 추워 내일은 좀 더 따쓰한 옷을 입어야겠다. 그리고 다 읽지 못한 책을 일단 반납하고 다시 빌려야한다. 2023. 12. 18.
12월17일 일요일. 작은 소망 이룸 영하 12도라고 하는데 아침에 나올 때 기온이 영하 7도. 그래도 겨울 맛이 난다. 기운이 쨍하니 차다. 겨울 찬 바람에 머리가 아주 맑아지는 기분이었다. 오늘도 큰애 학원에 데려다주고 강변 북로를 달려 사무실로 왔다. 날씨가 추워서 그런지 주말 도로가 한산하다. 어제 하던 일을 이어서 하고 점심은 나가기도 춥고 해서 사무실에서 라면을 끓여 먹었다. 오후에는 일하다 라디오에 나오는 퀴즈 문제를 풀었다. 몇 번의 시도로 안 되다가 마지막 문제 뻥튀기 먹는 소리를 맞추는 재미난 퀴즈에 귀를 쫑긋 세우고 들었다. 나는 2번인 것 같고, 남편이 3번이라 해서 보냈는데 정답도 맞추고 방송도 타고 해서 실내골프 연습 티켓을 선물로 받았다. 어제 남편이 이 선물을 받고 싶다고 하더니 오늘 작은 소원이 이루어졌다. 그.. 2023. 12. 17.
12월16일 토요일. 추워진 주말 밤 새벽에 남편이 들어왔다. 씻고 눕길래 며칠 고생한 남편에 대한 안쓰러움과 고마움의 마음으로 팔을 끌어 쓸어주면서 잠이 들었다. 아침에 다경이 학원에 데려다주고 같이 사무실로 갔다. 그간의 혼자 고생한 흔적이 보인다. 라디오를 켜놓고 일을 시작하자 시간이 금방 지나간다. 점심을 먹고 계속 일을 하다 보니 저녁도 못 먹고 다시 큰아이를 데리러 학원으로 달려갔다. 이 시간 하나둘씩 아이를 기다리는 차들이 도로가에 줄지어 서있다. 날씨가 오늘부터 무척 추워졌다. 딸을 태워 집으로 가는 길이 왠지 더 행복한 느낌이 든다. 딸도 나중에 엄마 아빠가 겨울 밤 자기를 데리러 달려오던 이 날들을 추억하게 될 것이다. 집으로 돌아와 다들 늦은 저녁을 먹고 서둘러 잠자리에 들었다. 2023. 12. 16.
12월 15일 금요일. 캐롤송과 겨울아침 겨울비가 촉촉이 내리고 있다. 오래간만에 라이오를 켰더니 조용한 캐럴송과 경음악이 흘러나오고 있다. 연말 분위기 흠씬 느껴진다. 거실창으로 보이는 나무들의 마른 가지들이 바람에 흔들리고 있고 오늘 산책하는 사람하나 없는 공원의 모습이 왠지 더 고요하고 쓸쓸하게 보인다. 설거지를 하다 중간에 물이 나오지 않아 조금 당황했다. 오늘 아침 물탱크 청소하는 날인 것을 잊고 있었다. 씻다 만 그릇들을 담가 놓고 나니 세수도 하지 못했는데.. 역시 세면대에도 물 한 방울도 나오지 않는다. 냉장고 생수물을 데워 양치만 하고 외출준비를 끝냈다. 이제 무엇을 입을까? 반코트와 롱코트? 이런 날은 분위기 있는 코트를 입고 싶지만 조금 추울 것 같고 패딩은 이런 날씨에 어울리지 않는다... 이런 고민을 하다 보니 어젯밤에도.. 2023. 12.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