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일상다반사428 12월6일 수요일. 아이 눈병 오전에 무척 흐린 날씨 더니 결국 점심때쯤 비가 왔다. 기다리던 '불편한 편의점'책이 오후 늦게 도착해서 도서관에 가져갔더니 사서 선생님이 계셔 다행이었다. 책을 납품하고 바로 결재까지 마쳤다. 돌아와서 정산을 하고 있으니 우산이 없다며 인후가 와서 우산을 빌려가고 호기심이 많은 예은이가 늦게 까지 매점에 있다 돌아갔다. 나는 혼자 있는 시간을 조금 즐기다 5시쯤 매점문을 닫았다. 비는 그쳤지만 겨울비가 내린 축축하고 어둑한 저녁, 아이들이 있는 집으로 간다. 오늘은 남편이 늦게 집에 온다고 하니 얼른 아이들 밥을 챙겨주고 동네 카페에 가려고 했다. 그런데 다경이 가 눈이 아파 학원에서 일찍 나와 집으로 온다고 한다. 안대를 하고 들어온 아이 왼쪽눈이 아침보다 더 심하게 충혈이 되어 있어 정말 빨갛다. .. 2023. 12. 6. 12월5일 화요일. 나를 사랑하는 방법, 내이웃을 사랑하라 오늘은 조금 일찍 매점 문을 열었는데 1학년 동진이가 조퇴를 하면서 잠깐 동안 매점에 들렀다 갔다. 어제 어지러워 학교에서 쓰러졌는데 오늘도 어지러워 일찍 집에 간다고 한다. 그리고 혹시 또 쓰러질까 봐 택시를 불렀다고 한다. 겉으로 보기에는 정말 건강하게 보이고 성격도 좋은 아인데 어려을 때부터 이런 증상으로 검사를 많이 받았다고 한다. 대화 중에 택시가 왔어 같이 교문까지 같이 배웅해 주었다. 아무 일 아니기를 바란다. 날이 많이 풀렸어 중학교 아이들은 점심시간에 가벼운 차림으로 축구를 하거나 정원 연못에서 얼은 얼음을 깨면서 놀고 있다. 느긋하게 점심 판매를 하고 몇 개의 견적서와 서류를 작성하고 나니 벌써 두드림 엄마가 온다. 오늘이 마지막 두드림이지만 준태와 은채만 자리를 지키고 있다. 집에 오.. 2023. 12. 5. 12월 4일 월요일 오전에 동생에게 전화를 걸어 이번주 서울 올 때 아빠 모시고 오면 안 되겠냐고 했더니 힘들어서 안 되겠다고 한다. 동생이 짜증을 내는데 조금 서운했지만 내 생각만 한 것같아 미안하기도 하다. 이번주부터 아버지는 일요일에도 센터에서 보내기로 했단다. 아버지가 밤에 불쑥불쑥 엄마방에 오는 바람에 엄마가 또 많이 예민해졌단다. 그 이유로 일요일까지 엄마에게 부담을 덜어 주기 위해 보내겠다고 하는데 솔직히 마음이 좋지 않다. 늘 불평이 많은 엄마의 하소연인데, 매번 원인 제공이 아버지란다. 아버지가 조금 정신이 없지만 그때그때마다 말로 이해를 시키면 엄마를 귀찮게 하지 않을 것 같은데.. 아버지가 그전처럼 잘 주무시고 엄마에게 가지 않으면 지금 처럼 같이 잘 살 수 있는데... 하여간 일요일도 집에 있지 못하고.. 2023. 12. 4. 11월3일 일요일 절임배추로 10킬로,알타리 무 2단으로 올해 김장을 끝냈다. 오후에 끝날 줄 알았는데 일이 늘어져 저녁이 되서야 끝이 났다. 묵은 김치는 정리하고 새로 담근 김치통을 냉장고에 넣으니 딱 맞게 들어간다. 빨리 자야겠다. 2023. 12. 3. 이전 1 ··· 22 23 24 25 26 27 28 ··· 107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