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일상다반사428 2024년 1월 5일. 중학교 졸업식 오늘 둘째 중학교 졸업식날과 겨울방학을 하는 날이라 서둘러 학교에 갔다. 학교 입구에 예쁜 꽃들이 많이 나와있다. 나는 어제 미리 꽃을 주문한 터라 눈팅만 하고 매점으로 들어와 도서 견적서와 이런저런 일을 하다 11시 강당으로 갔다. 이미 아이들과 학부모님들로 강당이 꽉 차있었는데 아들반 옆 가장자리에 서서 아들 뒷모습을 찾았다. 1반 1번이라 좌측 맨 앞자리에 얌전이 정자세로 앉아있다. 담임선생님과도 간단히 인사를 나누고 즐겁게 아이들 졸업식을 지켜보았다. 지난 3년간의 아이들이 활동한 사진과 영상을 보고 한 명 한 명 졸업장을 받는 모습들을 보며 즐겁고 아쉬운 시간을 정리했다. 마지막으로 쑥스러워하는 아들과 사진을 찍고 돌아왔다. 오늘은 매점에 아이들이 오지 않는다. 오전에 1, 2학년이 모두 하교했.. 2024. 1. 6. 1월4일 목요일. 잠이 행복 어제 낮에 먹은 녹차 탓인지 밤새 잠이 오지 않아 무척 힘들었다. 새벽이라도 잠깐 잠을 자면 좋았을 텐데... 정말 하룻밤을 꼴딱 샜다. 그래서 아침에 식구들이 모두 나가고 명상음악을 틀어 놓고 누웠더니 다행히 잠시 선잠이 들었다. 한 시간 모든 생각을 놓고 선잠이 든 게 조금 효과가 있었는지 머리가 좀 개운해진 것 같아 학교 갈 준비를 할 수 있었다. 오후에는 몸살기가 있어 일찍 집으로 돌아 왔다. 지금도 기운이 없고 몸살기운이 있지만 그래도 정신은 차릴만하다. 의식을 놓고 잠이 든다는 것이 얼마나 축복인지 새삼 느끼게 된다. 끝없이 펼쳐지는 상념들이 일어나고 사라지고를 반복하면서 그 의식을 놓아 버리려고 해도 놓아지지 않는 싸움이 있었다. 잠이 보약, 잘 자는 것도 건강이고 복이라는 것을 새삼 느꼈다.. 2024. 1. 4. 2024년 1월 2일 케세라 세라 ~~~~~ 새해 아침 늘 그렇듯이 아이들은 늦잠을 자고 남편은 큰아이 학원에 데려다주고 나는 아침 시간을 느긋하게 보냈다. 하지만 힘들게 학원에 가는 고 3 아이의 불안한 모습을 보니 안쓰럽기 그지없다. 이제 원서를 쓰고 실기 시험을 치러야 할 시간이 보름 남짓 남았는데 학원에서 적응하는 과정이 쉽지 않아 스트레스가 엄청나다. 손가락 아토피는 심해지고 눈에 염증도 생겼다. 의기소침해 있는 아이를 보니 어떻게든 기분을 바꿔 주고 싶어 영상도 보내주고 좋은 글귀도 보내 주었다. 아이를 보내고 나도 마음을 잡지 못해 집을 나섰다. 근처 카페에 갔더니 문이 닫혀있다. 조금 멀리 시장 근처에 큰 카페는 사람들이 꽉 차있었다. 한쪽벽에 빈 2인용 자리를 잡고 책을 읽었다. 책을 읽는 동안은 아이의 걱정에서 조금 벗어나 오랜만.. 2024. 1. 2. 2023년 12월30일 23년의 마지막 밤 올해 마지막 날이다. 하지만 며칠 큰아이 학원문제로 몸도 마음도 편하지 않았다. 학원을 옮긴 것에 대한 이 일로 딸아이와 설왕설래가 있었고 이제는 말도 하지 말라고 한다. 그래 니 인생이니 내가 어쩌겠니 어쨌든 딸이 원하는 결과만 바랄 뿐이다. 저녁은 남편이 피자와 초밥을 사 와 맛있게 먹었다. 그리고 나는 마음을 가라앉히고자 책을 펼쳤다. 다시 마음이 평화로와 진다. 올 한해한 해 행복하고 건강하게 잘 지냈고 새해에도 사랑과 평화 행운이 넘치는 한 해가 되었으면 좋겠다. 부모님의 건강과 형제들 그리고 주위의 모든 사람들의 건강과 행복하길... 마지막으로 내가 모르고 지은 모든 말과 행동에 대해 미안하고 용서를 구합니다. 그리고 모든 것에 감사하고 사랑합니다. 2023. 12. 31. 이전 1 ··· 17 18 19 20 21 22 23 ··· 107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