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일상다반사428 5월 7일 일요일, 봄날의 일상, 부추전 날씨가 개었지만 많이 흐린 날이고 쌀쌀한 기운이 느껴지는 5월 7일이다. 오늘 아침은 조용히 시작됐다. 큰애는 학원에 둘째는 자고 있고 막내는 친구집에서 자고 아직 오지 않았고 남편은 텃밭에 나갔다. 어제 동생 시어머니께서 집을 나갔는데 어찌 되었는지 궁금해서 엄마에게 전화를 걸었더니 다행히 어젯밤에 찾았다고 했다. 한 시간 떨어진 파출소에서 연락이 왔다고 한다. 만 하루 만에 찾았다. 궂은 날씨에 노인네가 집 밖에서 겪었을 고생을 생각하니 마음이 아팠다. 제부네 식구들이 많이 힘든 하루를 보냈을 것이다. 그리고 부모님과 오빠는 정자로 드라이브를 간다고 한다. 시시티브이로 보니 아빠는 준비를 다하고 소파에 앉아계시고 오빠가 아직 준비가 덜 된 모양이었다. 아빠에게 잘 다녀오시라고 하고 전화를 끊었다. 조.. 2023. 5. 7. 5월6일 토요일 꽃수국와 은방울꽃. 비와 바람이 몹시 부는 날이었다. 오늘은 다 일이 있어 하필 이런 날 모두 나갔다. 큰애는 학원 , 둘째는 친구와 약속, 막내는 파자마 파티, 남편은 회사에 출근. 갑자기 집안이 조용하니 오랜만에 책에 집중할 수 있어 너무 신났다. 엊그제부터 100일 100번쓰기를 아침에 쓰고 생텍쥐베리 책을 마저 읽었다. 원래 오늘 친정에 가는 날이였는데 울산에 간 오빠에게서 안부 전화가 왔다. 나는 어제 시장에서 13000원에 산 꽃수국과 남편이 텃밭에서 따와 구경시켜 준 생전 처음 본 은방울 꽃을 찍어 보내주었다. 2023. 5. 7. 5월4일 목요일 100일 100번 쓰기. 오늘은 큰애 생일날이다. 가족들 모두 생일이 겨울이고 봄에 모두 몰려 있다. 큰아이가 학교에서 돌아오면 무슨 케이크를 살지 물어봐야 된다. 그런데 아침에 또 생일을 잊고 있었어 미역국을 끓여 주지 못했다. 간단히 주먹밥을 먹고 갔다. 저녁에 비가 온다고 한다. 낮동안은 꽤 더운 느낌이 있다. 오전에 덮고 자던 두꺼운 이불을 옥상에다 널어놓고 겉감도 세탁해서 널었다. 비가 오기 전에 다 말라 걷어 놓았다. 어제 코로나인걸 알고 어버이날 친정에 가려고 한 것도 취소했다. 그리고 오늘 댄스 교실도 가지 않았다. 증상은 크게 없지만 알고 나니 조심스럽다. 내일이면 후각도 돌아오면서 끝이 날 것 같다. 오전에 일을 하면서 유튜브를 검색하다. 민팍이라는 새로운 채널을 알게 되었다. 지금 내가 공부하고 고민하는 내용.. 2023. 5. 4. 5월3일 수요일 코로나 저녁을 먹고 난 다음 남편이 들어오는데 손에 국거리 고기가 들렸길래 웬 고기냐고 했더니 "내일 큰 애 생일이잖아 잊어버릴 것 같아 사 왔다"라고 한다. 아 그렇지. 또 식구 생일을 놓칠 뻔했다. 오전에 분명 생각하고 있었는데 준비를 할 생각을 못했다. 남편에게 고맙다고 했다.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다 콧물이 나와서 남편이 보더니 코로나 검사를 해보라고 한다. 나는 아픈데도 없고 그냥 코가 막힌 증세만 있어 생각이 없었지만 혹시나 해서 했더니 양성반응이 나왔다. 남편에게만 얘기하고 아이들에게는 말하지 않았다. 작년에 코로나를 한번 겪고 쭈욱 일 년 동안 감기 없이 잘 지내다 올해 처음 걸린 감긴데 다시 코로나다. 증상은 작년과 비슷하다. 하여간 밥 잘 먹고 잘 자면 된다. 어버이날 부모님 뵈러 가는 건 한 .. 2023. 5. 3. 이전 1 ··· 65 66 67 68 69 70 71 ··· 107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