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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일상다반사428

4월23일 일요일 한강 산책과 라넌 큘러스 큰아이 학원에 데려다주고 오는 길에 산책 겸 해서 한강 공원에 잠깐 들렀다. 일요일 아침이라 원효대교 아래 주차자리가 많았다. 편의점에 들러 뜨거운 커피와 라면을 하나를 끓여 야외테이블에서 간단히 먹었다. 사람들이 제법 많이 테이블에 앉아 있다. 날씨도 시원하고 꽃도 많이 피고 마스크없이 여유롭게 한강을 보며 시간을 보냈다. 이른 아침 한강공원의 모습이 참 활기차다. 오늘은 선착장 앞에 야외 음악 공연이 있는지 한창 무대 정리를 하고 있다. 젊은이들이 모두 검은 옷을 입고 돗자리를 깔고 앉아 기다리고 있다. 우린 공원 아래쪽으로 내려가 강을 가까이 끼고 마포대교까지 걸어 돌아오는데 길게 늘어진 커다란 버드나무와 키 큰 미루나무가 멋지다. 아이들 어릴 때 항상 같이 왔던 한강 공원에 애들 없이 오니 왠지 .. 2023. 4. 23.
4월22일 토요일 봄날의 감상 거실 창가에 당근 하려고 한 책상 위에 앉았다. 거실밖 공원의 모습을 이렇게 정면으로 앉아 가까이 보니 초록의 녹음이 반짝인다. 자세히 보니 제법 가깝게 아카시아나무 위 커다란 까치집 입구가 보인다. 까지가 부지런히 날아들고 있다. 바람이 좀 불지만 햇살 좋은 토요일 오후다. 느긋하게 시간을 보내고 있다. 아침 일찍 사우나를 갔다 오고 아이들 돈가스를 만들어 놓고 빨래를 개고 홈쇼핑을 보다 느지막이 도서관에 다녀왔다. 지금은 티브이를 틀어 놓고 거실에 앉았다. 남편이 돌아오기 전에 남아 있는 빨래를 마저 하면 오늘 집안일은 그럭저럭 마무리가 된다. 갑자기 열이 또 오른다. 요즘 들어 이렇게 갑자기 열이 나고 땀이 났다 순식간에 식는다. 왜 이럴까 생각해 보면 뭔가 생각이 바뀔 때 그런 것 같다. 좋은 기.. 2023. 4. 22.
4월21일 금요일 오늘의 생각 책을 보면서 든 생각이다. 이 책은 세명의 전업 주부들이 독서를 통해 공부하면서 느낀 감상을 써 놓은 책이다. 2014년에 발행된 책이고 작가들이 다들 40대였으니 이제 50대가 넘었을 것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거의 모든 상황이 내가 지금 밟고 가는 삶과 배움이 겹치는 데에 깜짝 놀랍다. 단순해진 삶, 막무가내 독서, 좌충우돌 글쓰기. 그런데 다른 점은 이들은 공부 동아리 모임에 나가 활동을 한다는 점이다. 그 곳에서 같은 공부를 하는 동무와 선생을 만나고 강의를 듣고 글쓰기도 한다는 것이 나와 다른다. 나는 아직 나 혼자 하는 읽기와 글쓰기가 재밌다. 언제가 혼자 하다 지루하거나 성장이 없다는 것을 알게 되면 나도 이런 곳을 찾을 수 있을까/.... 모르겠다. '한 구절을 읽더라도 본인이 어떻게 느꼈.. 2023. 4. 21.
4월20일 목요일 춤과 독서는 행복이다. 식구들이 모두 나가고 소고기 장조림을 한솥 만들었다. 아롱사태로 달걀과 함께 짜지 않게 만들었다. 확실히 당귀와 황기 감초 달인 채수로 만들었더니 잡내고 없어지고 더욱 감칠맛이 살아난다. 그리고 스포츠댄스가 있는 날이라 주민센터로 향했다. 오늘은 늦게 등록을 하셨는지 부부 한 팀이 새로 오셨다. 보기가 좋았다. 그런데 짝을 바꿔서 하니 여사분이 본인은 남편분이랑 계속 짝을 하고 싶다고 하신다. 부부 두 분이서 파트너로 계속하셨다. 이번 주에도 차차차 기본 발 스텝과 왈츠 기본 도는 것을 연습했다. 관절에서 소리가 난다. 되도록 조심해서 조금씩 동작을 작게 하며 스텝을 했다. 관절 영양제를 좀 더 열심히 챙겨 먹어야겠다. 그래도 간단한 스텝인데도 춤의 아우라가 느껴질만큼 흥겹고 우아한 느낌을 느끼게 들어 .. 2023. 4.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