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449 4월28일 금요일. 감기기운 어느덧 4월의 막바지에 다 달았다. 봄날씨가 변덕이 심하다. 그제 어제 비가 오면서 강원도에는 눈이 왔다고 한다. 기온차가 많이 나서 그런지 감기에 걸린 건지 목이 아프다. 저녁에 소금물 가글을 한 컵 했더니 목이 한결 덜 아프다. 새벽에 한번 더 해야 겠다. 소금으로 세균을 싹 씻겨 내려갔으면 한다. 진작 오전에 기미가 올때 가글을 좀 하는 건데 말이다. 아침에 화장실 청소를 좀 했다. 물이 잘 안 빠져나가서 바닥하수구뚜껑을 열어 보니 머리카락이 많이 쌓여 있다. 깨끗이 제거 했더니 물이 금방 빠지고 속이 시원하다. 오늘도 뒷산 서재 에 갔다. (거의 나의 서재가 된 듯하다.) 이제 '숲속 서재'라고 해야겠다. 공공근로 할머니가 계셨다. 조용히 둘이 앉아 있으니 3대 가족들이 들어왔다. 할아버지 손녀들.. 2023. 4. 28. 4월27일 목요일 숲속 고양이 라는 책을 읽었다. 몇 년 전에 읽었던 책이지만 제목에 이끌려 다시 한번 읽게 되었는데 이번에도 좋았다. 중년의 엄마, 주부가 공부를 통해 나를 찾고 깨달음의 즐거움을 느끼며 삶의 의미를 찾는 과정이 나의 지금의 감정과 생활의 패턴들이 비슷해서 공감이 많이 되었고 용기를 얻었다. 세명의 주부들 모두가 공통의 질문을 하고 있다. 어떻게 사는 게 잘 사는 것인가? 그들은 그 답을 찾았고 그것으로 삶을 채워가는 중일 것이다. 2015년에 출간된 책이었어 세월의 기간 동안 작가들이 어떻게 삶이 변화되었는지 궁금해진다. 오후에 숲 속 작은 도서관 주위에 살며 지내는 고양이들이 있다. 그중 한 마리는 늘 문 앞에 앉아 있어 문을 열고 나갈 때마다 놀라 달아날까 봐 먼저 눈인사를 나누는 사이가 됐다. 오늘도 도서관 .. 2023. 4. 27. 4월26일 수요일 추억의 사진. 어제 아버지 주간보호센터에서 어버이날 행사로 가족사진을 올려 달라는 톡을 받았다. 나는 작년에 찍어 둔 부모님 사진을 올리고 오빠와 동생은 가족사진과 과거 부모님과 찍었던 사진들을 올렸다. 처음 보는 사진도 많았다. 특히 동생이 애들 키우면서 올린 사진은 조카들도 애기 때라 귀여웠지만 환하게 웃으며 아이들을 안고 찍은 사진은 철없던 동생의 모습에서 젊은 엄마의 풋풋함과 어른스러움이 묻어 나온다. 동생이 한창 아이들 키울 때 나는 서울에서 직장 생활을 하느라 그 모습을 보지 못했는데 사진으로나마 그 시절을 어떻게 보냈는지 상상이 된다. 행복한 시절이었다. 놀이동산에서 동생과 찍은 40대 아빠의 모습은 장난기 많은 청년의 모습이 스친다. 40여 년의 시간을 뛰어넘었다. 세월이 많이 흘렀다. 보기 좋은 사진은.. 2023. 4. 26. 4월25일 화요일 비가 부슬부슬 오면서 기온이 많이 떨어졌다. 오전에 어제 그냥 가게 열쇠를 돌려주려고 갔더니 아직 담당 매니저 엄마가 오지 않았다. 일단 문을 열고 들어가 문앞에 생수들을 옮겨 놓고 책을 보며 기다렸다. 30분쯤 뒤에 오셔서 인계하고 살짝 비를 맞으며 공원으로 올라갔다. 오늘은 이시간 쯤에 운동하러 오시는 여사님들과 어르신들을 오랜만에 만났다. 11시가 되어 작은 도서관으로 갔다. 읽으려고 가져갔던 책은 보지 않고 다른 책을 뽑아 읽어 보았다. 그래서 추가된 책이 오늘 한 권 더 늘어 읽고 있는 중인 책이 9권으로 늘어났다. 읽고 싶은 책들은 많은데 시간을 좀 늘려야 한다. 점심에 큰애가 시험을 치고 집에 일찍 와 있어 점심을 챙겨 주었다. 우리 때와는 다르게 시험도 하루 한 과목만 보고 수업도 없다. .. 2023. 4. 25. 이전 1 ··· 67 68 69 70 71 72 73 ··· 11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