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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25일 화요일 비가 부슬부슬 오면서 기온이 많이 떨어졌다. 오전에 어제 그냥 가게 열쇠를 돌려주려고 갔더니 아직 담당 매니저 엄마가 오지 않았다. 일단 문을 열고 들어가 문앞에 생수들을 옮겨 놓고 책을 보며 기다렸다. 30분쯤 뒤에 오셔서 인계하고 살짝 비를 맞으며 공원으로 올라갔다. 오늘은 이시간 쯤에 운동하러 오시는 여사님들과 어르신들을 오랜만에 만났다. 11시가 되어 작은 도서관으로 갔다. 읽으려고 가져갔던 책은 보지 않고 다른 책을 뽑아 읽어 보았다. 그래서 추가된 책이 오늘 한 권 더 늘어 읽고 있는 중인 책이 9권으로 늘어났다. 읽고 싶은 책들은 많은데 시간을 좀 늘려야 한다. 점심에 큰애가 시험을 치고 집에 일찍 와 있어 점심을 챙겨 주었다. 우리 때와는 다르게 시험도 하루 한 과목만 보고 수업도 없다. .. 2023. 4. 25.
4월24일 월요일 독서 동아리 수요일 방과 후 두드림 시간이 월요일 담당 엄마와 바꾸어서 오늘 문화센터 끝나고 바로 학교로 갔다. 세시쯤 도착해서 기다렸다. 오늘은 아이들이 사정이 많이 생겨어 한명만 참여하게 되었다. 두 시간의 자율학습시간이다. 조용히 앉아 공부를 한다. 나는 오전에 학부모 독서모임이 있었는데 참석은 못하고 이번달 정해진 을 받았다. 매년 참여했던 학부모 독서 동아리다. 올해는 다 읽고 세 페이지 정도 필사를 해 톡방에 올린다고 한다. 책을 읽어 보았다. 책을 엮은이가 생텍쥐페리의 여러 책들에서 발췌한 문장들을 옮겨 적어 놓았다. 뽑은 문장들이 다 이해가 되지는 않는다. 어렵게 쓴 문장들이 많다. 간혹 이해가 되고 감동적인 문장은 밑줄을 그어 놓았다. 나중에 한꺼번에 필사 해야 겠다. 두 시간의 시간이 지나고 간식을.. 2023. 4. 24.
4월23일 일요일 한강 산책과 라넌 큘러스 큰아이 학원에 데려다주고 오는 길에 산책 겸 해서 한강 공원에 잠깐 들렀다. 일요일 아침이라 원효대교 아래 주차자리가 많았다. 편의점에 들러 뜨거운 커피와 라면을 하나를 끓여 야외테이블에서 간단히 먹었다. 사람들이 제법 많이 테이블에 앉아 있다. 날씨도 시원하고 꽃도 많이 피고 마스크없이 여유롭게 한강을 보며 시간을 보냈다. 이른 아침 한강공원의 모습이 참 활기차다. 오늘은 선착장 앞에 야외 음악 공연이 있는지 한창 무대 정리를 하고 있다. 젊은이들이 모두 검은 옷을 입고 돗자리를 깔고 앉아 기다리고 있다. 우린 공원 아래쪽으로 내려가 강을 가까이 끼고 마포대교까지 걸어 돌아오는데 길게 늘어진 커다란 버드나무와 키 큰 미루나무가 멋지다. 아이들 어릴 때 항상 같이 왔던 한강 공원에 애들 없이 오니 왠지 .. 2023. 4. 23.
4월22일 토요일 봄날의 감상 거실 창가에 당근 하려고 한 책상 위에 앉았다. 거실밖 공원의 모습을 이렇게 정면으로 앉아 가까이 보니 초록의 녹음이 반짝인다. 자세히 보니 제법 가깝게 아카시아나무 위 커다란 까치집 입구가 보인다. 까지가 부지런히 날아들고 있다. 바람이 좀 불지만 햇살 좋은 토요일 오후다. 느긋하게 시간을 보내고 있다. 아침 일찍 사우나를 갔다 오고 아이들 돈가스를 만들어 놓고 빨래를 개고 홈쇼핑을 보다 느지막이 도서관에 다녀왔다. 지금은 티브이를 틀어 놓고 거실에 앉았다. 남편이 돌아오기 전에 남아 있는 빨래를 마저 하면 오늘 집안일은 그럭저럭 마무리가 된다. 갑자기 열이 또 오른다. 요즘 들어 이렇게 갑자기 열이 나고 땀이 났다 순식간에 식는다. 왜 이럴까 생각해 보면 뭔가 생각이 바뀔 때 그런 것 같다. 좋은 기.. 2023. 4.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