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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23일 토요일 새커튼 조금 가벼운 책들을 읽고 있다. 오늘은 김정운 작가의 조금 오래된 책 일본열광이라는 책을 읽었다. 이 작가의 책을 거꾸로 읽어 가고 있다. 근래에 나온 책들에서 언급되는 주된 내용들이 초창기 이 작가의 생각들이 군데군데 조각조각 드러나 있다. 이 책도 작가의 모든 책에서 느껴지는 느끼하고 시금털털한 아저씨의 향기가 묻어 나온다. 마지막 부분 작가가 즐겨 듣고 있다는 바흐의 무반주 첼로 곡과 팝송을 찾아들어 보기도 했다. 작가가 쓴 모든 책들을 다 읽었다. 그만큼 재밌었다. 이렇게 지식적이면서도 재밌게 읽히는 책들이 드문데 거의 모든 책들이 재밌었고 유익했다. 오늘은 집안일을 모두 해놓고 오후에 도서관에 가는데 마침 마을버스가 기다리고 있었다. 늦었다 싶었는데 마침 잘되었다. 밤늦도록 도서관에 있었다 오늘.. 2023. 9. 23.
9월22일 금요일 / 하루의 감상을 적는 다는 것 오늘 하루를 보내며 적는 일이 요즘 참 좋다. 소중하고 아름 다운 하루를 보내고 난 뒤의 감상이 없을 수가 없다. 그리고 그것을 기록하는 일은 나를 이 세상에 보내준 신에 대한 예의다. 어제 비가 하루종일 제법 많이 내렸는데 오늘은 아주 맑고 청아한 날이었다. 이런날은 야외에서 한껏 바람을 맞고 해를 맞아야 할 날씨다. 영혼까지 맑아지는 느낌이다. 금요일 연휴를 앞두고 학교에서도 야외 수업이 많았다. 그래서 이른 오후 아이들이 많이 빠져 일이 한가해졌다. 오늘은 엄마 생일이다. 사실 잊어 버리고 있었는데 동생 톡을 보고 알았다. 동생이 병원 사람들에게 피자를 돌렸다고 하고 내일 잠깐 부모님 모시고 외출해서 바람쐬고 와야겠다고 한다. 언니나 오빠가 멀리 있어 가까이 사는 막내가 굳은 일을 다한다. 미안한 .. 2023. 9. 22.
9월 20일 수요일. 오늘의 운이란? 가을을 재촉하는 비가 하루종일 내렸다. 오늘은 지난번 중고장터에서 팔고 남은 물건들을 처분하기 위해 점심시간 동안 깜짝 장터를 열었다. 물건들은 주인 없는 체육복과 운동화 신발 별 쓰임새가 없는 생활 용품들이 조금 있다. 이사장 엄마가 체육복은 빨아오고 두 명의 엄마들이 봉사를 하러 와주었다. 탁자를 정렬하고 다시 물건들을 정렬하고 아이들을 기다렸다. 이번에는 물건을 살 아이가 있으면 그저 주는 방향으로 일단 물건을 모두 털기로 했는데 점심시간이 끝나고 보니 거의 그대로 남아있다. 체육복은 거의 팔렸는데 자질 구레한 물건들은 거의 팔리지가 않았다. 이익금이 13,500원이란다. 일단 정리를 하고 엄마들은 가고 난 뒤 나도 뒷정리를 하고 집으로 왔다. 오늘길에 아이들이 삼각김밥이 먹고 싶다고 한다. 거의 .. 2023. 9. 22.
9월 20일 하루종일 비 가을을 재촉하는 비가 하루종일 내렸다. 바람까지 부니 춥다는 말이 나온다. 비가 그치면 낮에도 선선해지려나.... 자야겠다... 2023. 9.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