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679 12월 18일 겨울밤 퇴근 조금 멍 때리고 있다 자정이 다 되었다. 도서관 책 문제는 사서선생님에게 먼저 전화를 걸어 솔직히 책이 미리 왔있다고 얘기를 했다. 그리고 이번주 안에 오더를 주신다고 하셨어 반품에 대한 걱정은 없다. 확실히 걱정할 꺼리가 아니었는데 어제 하루 종일 쓸데없는 걱정을 했다. 괴롭게 하는 에고에 끄달렸다. 하여간 잘 되었고 오후에는 사무실에 부랴부랴 갔어 일을 하고 10시가 넘어 집에 들어왔다. 오늘 길에 날씨가 무척 추워 내일은 좀 더 따쓰한 옷을 입어야겠다. 그리고 다 읽지 못한 책을 일단 반납하고 다시 빌려야한다. 2023. 12. 18. 12월17일 일요일. 작은 소망 이룸 영하 12도라고 하는데 아침에 나올 때 기온이 영하 7도. 그래도 겨울 맛이 난다. 기운이 쨍하니 차다. 겨울 찬 바람에 머리가 아주 맑아지는 기분이었다. 오늘도 큰애 학원에 데려다주고 강변 북로를 달려 사무실로 왔다. 날씨가 추워서 그런지 주말 도로가 한산하다. 어제 하던 일을 이어서 하고 점심은 나가기도 춥고 해서 사무실에서 라면을 끓여 먹었다. 오후에는 일하다 라디오에 나오는 퀴즈 문제를 풀었다. 몇 번의 시도로 안 되다가 마지막 문제 뻥튀기 먹는 소리를 맞추는 재미난 퀴즈에 귀를 쫑긋 세우고 들었다. 나는 2번인 것 같고, 남편이 3번이라 해서 보냈는데 정답도 맞추고 방송도 타고 해서 실내골프 연습 티켓을 선물로 받았다. 어제 남편이 이 선물을 받고 싶다고 하더니 오늘 작은 소원이 이루어졌다. 그.. 2023. 12. 17. 12월16일 토요일. 추워진 주말 밤 새벽에 남편이 들어왔다. 씻고 눕길래 며칠 고생한 남편에 대한 안쓰러움과 고마움의 마음으로 팔을 끌어 쓸어주면서 잠이 들었다. 아침에 다경이 학원에 데려다주고 같이 사무실로 갔다. 그간의 혼자 고생한 흔적이 보인다. 라디오를 켜놓고 일을 시작하자 시간이 금방 지나간다. 점심을 먹고 계속 일을 하다 보니 저녁도 못 먹고 다시 큰아이를 데리러 학원으로 달려갔다. 이 시간 하나둘씩 아이를 기다리는 차들이 도로가에 줄지어 서있다. 날씨가 오늘부터 무척 추워졌다. 딸을 태워 집으로 가는 길이 왠지 더 행복한 느낌이 든다. 딸도 나중에 엄마 아빠가 겨울 밤 자기를 데리러 달려오던 이 날들을 추억하게 될 것이다. 집으로 돌아와 다들 늦은 저녁을 먹고 서둘러 잠자리에 들었다. 2023. 12. 16. 12월 15일 금요일. 캐롤송과 겨울아침 겨울비가 촉촉이 내리고 있다. 오래간만에 라이오를 켰더니 조용한 캐럴송과 경음악이 흘러나오고 있다. 연말 분위기 흠씬 느껴진다. 거실창으로 보이는 나무들의 마른 가지들이 바람에 흔들리고 있고 오늘 산책하는 사람하나 없는 공원의 모습이 왠지 더 고요하고 쓸쓸하게 보인다. 설거지를 하다 중간에 물이 나오지 않아 조금 당황했다. 오늘 아침 물탱크 청소하는 날인 것을 잊고 있었다. 씻다 만 그릇들을 담가 놓고 나니 세수도 하지 못했는데.. 역시 세면대에도 물 한 방울도 나오지 않는다. 냉장고 생수물을 데워 양치만 하고 외출준비를 끝냈다. 이제 무엇을 입을까? 반코트와 롱코트? 이런 날은 분위기 있는 코트를 입고 싶지만 조금 추울 것 같고 패딩은 이런 날씨에 어울리지 않는다... 이런 고민을 하다 보니 어젯밤에도.. 2023. 12. 15. 12월14일 목요일. 흐린 아침. 벌써 12월도 어느새 중반으로 달려왔다. 유난히 12월의 시간은 빨리 지나간다.ㅣ 아침 아이들이 모두 나가고 남편은 어제 들어오지 못했다. 잠시 tv를 보다 정신을 차려보니 아침 시간이 조용히 지나가고 있다. 이제 식탁 위를 정리를 하고 설거지를 하고 빨래를 돌리고 청소를 할 참이다. 오늘 학교가는 길에 도서관에 들러 다경이 가 보고 싶어 한 김영하작가의 소설을 빌리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이번주는 영상권이라 그리 춥지 않은 날씨였는데 오늘 비가 온후 이번 주말에는 춰웠진다고 한다. 다음 주에는 동지가 있어 동지가 지나면 다시 해가 길어지는 음과 양의 기운이 바뀌는 절기가 시작된다. 아쉽다. 기운으로 보면 동지를 기점으로 겨울이 끝나는 느낌이 들어 아쉬운 생각이 든다. 일주일 남은 음의 기운이 가장 .. 2023. 12. 14. 12월13일수요일. 건강한 매점생활. 오늘 3,4교시 사회경제적 수업이 있었다. 3-4반 아이들이 교실에 들어오는데 오자마자 자는 아이들도 있고 또 열심히 참여하는 아이들이 있다. 오늘 주 강의 선생님은 학부모 대표 엄유미 샘이었는데 아주 수업을 자신감 있게 잘 이끌어 나갔다. 그리고 수업을 즐기는 듯했다. 보기도 좋았고 부럽기도 했다. 게임으로 아이들을 깨우기도 하고 적절히 유머도 쓰면서 수업분위기가 좋았다. 어제처럼 같은 형식으로 수업이 진행되었는데 우리 조에는 여학생 학명이 주도적으로 이끌어 나가 좋은 점도 있었지만 나머지 아이들은 그냥 반응 없이 따라가는 것을 보니 조금 안타까운 마음도 들었다. 수업 후에 도서관 견적서를 보내고 세금계산서와 바닥난 물건을 주문하고 올해 조합이익금에서 200만 원의 장학금을 학교로 보냈다. 그리고 오늘.. 2023. 12. 13. 12월12일 화요일 3학년 퍼실 수업 12월 중순인데도 아직 한 권의 책밖에 읽지를 못했다. 지금 시간까지 무얼 했는지.. 하지만 아직 시간이 있다. 부지런히 목표한 책들을 읽어보도록 해야겠다. 1 교실 3학년 사경 보조강사로 들어가 아이들과 재미난 시간을 보냈다. 그런데 우리 조 6명 중 한 여학생이 수업관심도가 없고 뚱해 보였는데 쉬는 시간에 조퇴를 했다고 해서 왜 그랬을까 하는 아쉬움이 들었다. 나머지 아이들은 수업초반에는 관심이 없었는데 2교시 수업후반에는 토론도 활발히 하고해서 좋은 의견이 나왔다. 그린잡을 만들어 내는 브레인스토밍에서 우리 조는 자연보호를 위한 공익광고를 만드는 세계적인 프로듀서울 창 직했는데, 다들 만족하는 직업을 만들어 냈다. 한번 더 남은 내일 수업에도 즐겁게 했으면 좋겠다. 오후에는 도서관 사서샘이 주문한 .. 2023. 12. 12. 12월11일 월요일,엄마들과 릴스 만들기 아침 일찍 3학년 퍼실수업 사전 간담회가 있어 매점에서 엄마들이 모였다. 오늘은 비가 오고 바람이 많이 부는 날씨라 아침이라도 날이 어둑했다. 내일아침 1교시부터 수업이 바로 진행되어 내일도 일찍 학교에 나와야 된다. 11시쯤에 끝이나고 엄마들이 가고 나는 남아서 책을 보면서 조용한 시간을 보냈다. 그리고 3시에 1년동안 봉사해 준 엄마들을 위해 학교에서 마련해 준 꽃꽂이 강습이 있었다. 다시 시간에 맞추어 엄마들이 8명이 모였는데 혜림이 엄마가 지난주에 넘어져서 팔목이 부러져서 깁스를 하고 왔다. 다른 엄마들도 걱정이 되어 놀라 물었는데 막상 다친 엄마는 넉살 좋게 웃어 넘긴다. 수업이 시작이 되었는데 저번 꽃꽂이 강사님을 다시 섭외해서 낯이 익었다. 오늘은 생화로 릴스를 만들어 보았다. 푸른 자작나무.. 2023. 12. 11. 이전 1 ··· 27 28 29 30 31 32 33 ··· 8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