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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월 5일. 중학교 졸업식 오늘 둘째 중학교 졸업식날과 겨울방학을 하는 날이라 서둘러 학교에 갔다. 학교 입구에 예쁜 꽃들이 많이 나와있다. 나는 어제 미리 꽃을 주문한 터라 눈팅만 하고 매점으로 들어와 도서 견적서와 이런저런 일을 하다 11시 강당으로 갔다. 이미 아이들과 학부모님들로 강당이 꽉 차있었는데 아들반 옆 가장자리에 서서 아들 뒷모습을 찾았다. 1반 1번이라 좌측 맨 앞자리에 얌전이 정자세로 앉아있다. 담임선생님과도 간단히 인사를 나누고 즐겁게 아이들 졸업식을 지켜보았다. 지난 3년간의 아이들이 활동한 사진과 영상을 보고 한 명 한 명 졸업장을 받는 모습들을 보며 즐겁고 아쉬운 시간을 정리했다. 마지막으로 쑥스러워하는 아들과 사진을 찍고 돌아왔다. 오늘은 매점에 아이들이 오지 않는다. 오전에 1, 2학년이 모두 하교했.. 2024. 1. 6.
1월4일 목요일. 잠이 행복 어제 낮에 먹은 녹차 탓인지 밤새 잠이 오지 않아 무척 힘들었다. 새벽이라도 잠깐 잠을 자면 좋았을 텐데... 정말 하룻밤을 꼴딱 샜다. 그래서 아침에 식구들이 모두 나가고 명상음악을 틀어 놓고 누웠더니 다행히 잠시 선잠이 들었다. 한 시간 모든 생각을 놓고 선잠이 든 게 조금 효과가 있었는지 머리가 좀 개운해진 것 같아 학교 갈 준비를 할 수 있었다. 오후에는 몸살기가 있어 일찍 집으로 돌아 왔다. 지금도 기운이 없고 몸살기운이 있지만 그래도 정신은 차릴만하다. 의식을 놓고 잠이 든다는 것이 얼마나 축복인지 새삼 느끼게 된다. 끝없이 펼쳐지는 상념들이 일어나고 사라지고를 반복하면서 그 의식을 놓아 버리려고 해도 놓아지지 않는 싸움이 있었다. 잠이 보약, 잘 자는 것도 건강이고 복이라는 것을 새삼 느꼈다.. 2024. 1. 4.
2024년 1월 2일 케세라 세라 ~~~~~ 새해 아침 늘 그렇듯이 아이들은 늦잠을 자고 남편은 큰아이 학원에 데려다주고 나는 아침 시간을 느긋하게 보냈다. 하지만 힘들게 학원에 가는 고 3 아이의 불안한 모습을 보니 안쓰럽기 그지없다. 이제 원서를 쓰고 실기 시험을 치러야 할 시간이 보름 남짓 남았는데 학원에서 적응하는 과정이 쉽지 않아 스트레스가 엄청나다. 손가락 아토피는 심해지고 눈에 염증도 생겼다. 의기소침해 있는 아이를 보니 어떻게든 기분을 바꿔 주고 싶어 영상도 보내주고 좋은 글귀도 보내 주었다. 아이를 보내고 나도 마음을 잡지 못해 집을 나섰다. 근처 카페에 갔더니 문이 닫혀있다. 조금 멀리 시장 근처에 큰 카페는 사람들이 꽉 차있었다. 한쪽벽에 빈 2인용 자리를 잡고 책을 읽었다. 책을 읽는 동안은 아이의 걱정에서 조금 벗어나 오랜만.. 2024. 1. 2.
2023년 12월30일 23년의 마지막 밤 올해 마지막 날이다. 하지만 며칠 큰아이 학원문제로 몸도 마음도 편하지 않았다. 학원을 옮긴 것에 대한 이 일로 딸아이와 설왕설래가 있었고 이제는 말도 하지 말라고 한다. 그래 니 인생이니 내가 어쩌겠니 어쨌든 딸이 원하는 결과만 바랄 뿐이다. 저녁은 남편이 피자와 초밥을 사 와 맛있게 먹었다. 그리고 나는 마음을 가라앉히고자 책을 펼쳤다. 다시 마음이 평화로와 진다. 올 한해한 해 행복하고 건강하게 잘 지냈고 새해에도 사랑과 평화 행운이 넘치는 한 해가 되었으면 좋겠다. 부모님의 건강과 형제들 그리고 주위의 모든 사람들의 건강과 행복하길... 마지막으로 내가 모르고 지은 모든 말과 행동에 대해 미안하고 용서를 구합니다. 그리고 모든 것에 감사하고 사랑합니다. 2023. 12. 31.
12월 27일 수요일 학원상담 오늘 주문한 300백 여권의 도서관책을 정리했다. 다행히 이사장 엄마와 점심봉사 해주러 오신 엄마들이 도와주셔서 빨리 끝낼 수 있었다. 나중에 밥 한 끼 같이 먹을 수 있으면 좋겠다. 빠진 책들이 나와 다시 주문을 하고 보니 다섯 시다. 저녁에 다경이 미술학원 상담 예약이 잡혀 있어 집에 돌아와 일찍 저녁을 먹었다. 버스와 전철을 갈아타고 다시 홍대 앞 미술학원에 도착했다. 다녔던 학원 바로 앞에 좀 더 규모가 큰 대형 미술학원이다. 입시 한 달을 남겨놓고 처음 학원 상담받았던 그 학원에 다시 오게 되었다. 특이하게도 상담선생님이 큰아이 고등학교 출신이라 해서 깜짝 놀랐다. 상담은 큰아이가 순조롭게 잘하고 선생님도 긍정적으로 말씀해 주셔서 나오면서 보니 아이의 표정도 편해 보인다. 일단 마지막 남은 한 .. 2023. 12. 28.
12월26일 화요일 항상 널 응원해~ 바쁜 회사일과 화이트 크리스마스를 보내고 아침에 매점일로 일찍 출근해서 도서견적서를 어렵게 만들었다. 프린트기 잉크를 채워 넣었는데도 인쇄가 되지 않아 이사장님과 혜린이 엄마와 씨름을 하다. 혜린이 엄마 남편에게 전화를 해서 겨우 문제를 해결했다. 컴퓨터의 전원을 컸다 켰더니 다시 인쇄가 되었다. 다 같이 환호를 질렀다. 일사천리로 오늘의 업무를 무사히 마쳤다. 그리고 집에 와서 학원을 정리하고 온 딸이 기분이 좋지 않은지 계속 누워 있길래 용기를 주고 응원을 해주니 기분이 나아졌는지 자기 할 일을 한다. 그리고 언제든 감사라고 하였다. 이제 자야겠다..모두 굿 나잇~ 2023. 12. 26.
12월 22일 금요일 정말 춥다. 화려한 금요일이다. 영하 20도쯤! 퇴근하는 길에 너무 추워서 깜짝 놀라 춥다는 말이 주책맞게 계속 중얼거리게 된다.. 분명 이말은 내가 하는 말이 아니다. 무의식이 하는 말이다. 영화 겨울왕국의 날씨가 이랬을까 싶다. 그래도 마음마큼은 따뜻한 하루였다. 어제 다시팩 만들기 행사에서 만든 다시팩과 사서선생님이 도서모임 학부모에게 선물한 쿠키를 선물 받았다. 그리고 학교 조합과 선생님들의 도움으로 물품을 사서 동사무소에 기부하는 행사도 매점에서 했다. 왁자지끌한 분위기에서 즐겁게 잘 마무리가 되었다. 집에 돌아와서 저녁을 먹고 잠깐 누웠더니 몸이 노곤해서 잠깐 잠이 들었다. 막내가 배가 고파 계속 기분이 다운되었있어 나까지 조금 몸이 힏들어 지는 듯하다. 다시 저녁을 챙겨 주니 조금 기분이 좋아 진 듯하다.. 2023. 12. 22.
12월 21일 목요일. 학원고민 화요일 이사장 엄마에게 매점일을 부탁하고 사무실로 출근을 했다. 그리고 이틀 회사 앞에서 먹은 점심은 맛있었다. 화요일은 오후부터 오늘까지 열일하고 늦게 집으로 돌아왔다. 어제오늘 영하 10도의 날씨지만 마음은 춥지 않다. 큰 아이가 학원 문제로 고민 중이다. 이학원에서 지원하는 대학입시 전형을 하지 않아 더 이상 배울 것이 없다며 다른 학원을 알아보려 한다고 한다. 이제 대입실기시험이 한 달 남았는데 빨리 좋은 선택을 했으면 좋겠다. 2023. 12.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