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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19일 금요일. 자취방 찾기. 날이 많이 풀렸다. 영상의 날씨가 되어 산책하기 좋은 날씨다. 어제 동생이 수현이 이사문제로 부탁을 받아 아침에 수현이를 신림역에서 만났다. 봐둔 집이 있다길래 부동산사무실에 들러 같이 갔는데 재개발 구역이라 동네 첫인상은 그리 좋아 보이지 않았다. 조금 언덕진 골목을 ㅊ오르니 허름한 오래된 빨간 벽돌 빌라 건물의 1층, 그나마 내부는 새로 수리가 되어 깨끗했다. 집을 보고 나와 큰 길가 식당에서 점심을 먹고 내가 봐둔 신림동원룸과 동생이 봐둔 중곡동 빌라를 쭉 둘러보았다. 도찐개찐. 결국 처음 본 신림동 집을 다시 한번 더 보기로 했다. 수현이는 알바 시간이 되어 안산으로 가고 나는 지하철에서 내려 다른 골목길로 들어서 찾아 가는데 꼬불꼬불 골목길을 한참 올라 겨우 집을 찾을 수 있었다. 다시 한번 집.. 2024. 1. 19.
1월 16일 실기 시험 아침 일찍 큰아이와 남편이 시험시간에 맞춰나가고 조금 걱정되는 마음으로 오전시간을 보냈다. 시간이 잘 가지 않아 학교에 가서 도서들을 정리하고 나니 점심시간이 훌쩍 넘었다. 두시가 넘어 집에 왔있을 딸에게 전화를 했더니 지금 막 시험이 끝났다고 한다. 그런데 몸이 너무 아파 무척 힘들었다고 했다. 택시를 타고 집에 오라고 하고 나는 저녁준비와 조금 마음의 준비를 위해 빵집에 가서 따뜻한 우유 한잔을 마시면서 마음을 고요히 하고 집으로 왔다. 딸의 눈치를 살피니 시험은 그럭저럭 잘 본것 같았지만 몸살과 열이 너무 심하여 쓰러지기 일보 직전이었다고 하며 드러눕는다. 아침 점심도 못 먹고 열과 몸살에 게다가 추위까지 견뎌낸 아이가 대견스럽다. 죽을 시켜 먹고 약을 먹고 저녁시간을 보내고 이제 편히 잘 시간이 .. 2024. 1. 16.
1월15일 월요일 담담한 마음으로 어제 다경이 가 갑자기 몸살이 나 학원에 가지 못 갔다. 그제 밤부터 몸이 조금 아프다고 하더니 아침에 어지러워 일어나지 못했다. 일요일이라 병원도 쉬고 해서 하루 쉬면 괜찮아질 거라고 했더니 하루종일 몸살로 자리에 누워있다. 자주 팔다리를 주무르고 머리 마사지를 해 주면서 몸살의 고통이 잦아들기를 바랐다. 그럭저럭 하룻밤을 보내고 오늘 아침 일찍 동네 병원에 가서 주사를 맞고 약을 지어주고 남편과 학원에 갔다. 점심에 전화를 해보니 입맛이 없어 점심을 안 먹었다고 한다. 몸상태를 봐서 일찍 올 수 있으면 오라고 하고 전화를 끊었다. 그리고 깨끗해진 방에 좋은 기운이 돌기를 바라며 딸의 방을 청소했다. 내일은 지원한 대학의 실기 시험일이라 오늘 몸상태를 잘 지켜봐야 한다. 그동안의 배워 온 실력을 내일 .. 2024. 1. 15.
1월13일 토요일 느긋한 기분 아침부터 기분이 참 좋다. 그냥 아무 일도 하지 않아도 되는 자유가 있기 때문일까.. 큰애와 남편이 일찍 나가고 이제 부터는 온통 내 시간이다. 이제 낮잠을 자도 되고 도서관에 가도 되고 늦은 아점을 먹어도 되고 하루종일 멍때리며 앉아 있을 수도 있다. 설레는 아침을 맞이 하고 어제 보다만 음악경연 티브이를 아주 재미나게 보고 나니 눈에 들어오는 먼지들이 보인다. 일단 청소를 하고 빨래를 개고 설거지를 하고 보니 밀린 빨래를 하나하나 하다 보니 어느새 오후를 지나 저녁시간이 되었다. 하루종일 누워 하루한끼만 먹는 막내에게 오늘 아침, 점심과 저녁을 챙겨 먹였다. 그리고 책도 짬짬이 읽고 졸기도 했다. 하루를 느긋하게 보냈다. 하루종일 느긋하게 집안일을 하며 보낸 시간이 아주 행복했다. 내일이면 이 콧물도.. 2024. 1. 13.
1월 12일 금요일 급체와 감기 지난 3일 동안 감기몸살과 급체로 무척 힘들게 보냈다. 어제 금식으로도 안돼 오늘 저녁도 할 수 없이 다이어트를 하고 있다. 몸살감기가 코감기로 넘어가면서 하루종일 콧물을 달고 있는데, 잠까지 설쳤다. 며칠 컨디션이 너무 좋지 않았지만 이제 방학이고 학교도 가지 않아도 되니 해방된 기분이 들어 좋다. 어제오늘 회사일로 바쁘게 보냈지만 내일부터는 완전히 내 시간이다. 내일 하루가 기다려진다. 2024. 1. 13.
1월8일 월요일. 단순한 생활 1월 첫째 주.. 날이 차다. 학교 가는 등산로가 꽝꽝 얼었 조심조심 걸어야 했다. 10시 반에 도착해서 엑셀로 서류를 만들면서 좀 헤매다보니 점심때가 되었다. 방과 후 활동을 하러 온 2학년 아이들 몇몇이 물을 사러 왔다 가고 도서 정리를 조금 하고 보니 벌써 4시다. 빨리 끝내고자 했다면 1시간이면 할 수 있는 일인데... 4시에 나와 집에 오니 둘째가 감기에 또 걸려 열이 난다 하더니 다행이 오늘 학원방학이라 다시 가방을 놓고 누웠다. 겨우 일어나 저녁을 먹고 아예 불을 끄고 자리에 누웠다. 운동을 갔다오면서 홈플에서 시장을 봐왔다. 지난달부터 오늘까지 책이 손이 잡히지 않는다. 왜 그럴까...? 큰애 대입과 부모님 건강 등으로 마음이 편지 않아서 그럴 것이다. 아침에 일어나 다시 명상을 조금씩 하.. 2024. 1. 8.
1월7일 느긋한 일요일 어젯밤에 눈이 조금 내려 쌓였는데 오늘 아침 다시 영하의 날씨가 되었다. 목욕탕에 가는 점심시간에도 꽤 찬 바람이 불어 절로 어깨가 움츠려 든다. 일요일 오후 2시 목욕탕은 사람이 많았다. 다행히 바로 좋은 자리가 나서 앉게 되어 좋았다. 느긋하게 목욕을 끝내고 감자탕과 싱싱한 굴을 사서 집으로 돌아왔다. 저녁 준비를 하면서 자연산 굴이 어찌나 맛이 있는지 씻으면서 너무 많이 집어 먹었다. 배가 불러온다. 아이들은 냄새조차 싫어 하지만 이맘때 먹은 굴맛은 정말 신선하고 고소하다. 남편과 둘이 소주를 곁들여 맛나게 먹고 애들은 감자탕을 잘 먹었다. 오늘도 몸과 마음이 느긋하고 평화롭게 즐거운 하루를 보냈다. 거실 밖 겨울산의 풍경을 배경으로 밤이 깊어간다. 하루하루 감사와 사랑을 느끼면.... 2024. 1. 7.
1월6일 토요일 오늘의 기분이 나의 삶의 질이다. 어젯밤에 원서 접수하느라 늦게 잔 큰아이의 컨디션이 좋지 않아 오늘 아침밥도 먹지 않고 학원에 갔다. 소신 지원을 하면 좋겠는데 생각과 걱정이 너무 많아 밥이 들어 가지 않는 모양이다. 큰아이가 나가고 늘 그렇듯 방학과 졸업을 한 아이들은 한시가 다되도록 늦잠을 자고 일어나 늦은 첫끼를 먹었다. 오늘은 밀린 빨래와 집안일을 하면 여유있게 시간을 보냈다. 좋아하는 박문호 교수님의 유튜브영상을 하루 종일 반복해서 들었다. 모두가 이해가 되는 것이 재미와 공감을 더해 준다. 세상의 이치를 과학적으로 잘 설명해 주어 요즘 읽고 있는 영적이 책과 많은 부문 겹치는 것이 신기할 뿐이다. 더욱더 관심이 가고 공부하고 싶다. 아이들은 엄마가 하는 말이 마치 비과학적이라고 말하며 그만 좀 하라고 한다. 하지만 긴 시간 .. 2024. 1.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