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679 10월 9일 별보러 과학관으로 어제는 아이들과 별을 보러 과학관에 갔다. 아이들도 웬일로 가고 싶다고 한다. 오래간만에 별을 보고 싶은데 서울 하늘에는 별을 볼 수 없어 그나마 영상으로 광활한 우주 공간에서 빛나는 별을 볼 수 있는 곳이다. 아침에 일어나 아침을 먹고 11시에 출발 12시쯤 과천 과학관에 도착했다. 입장권을 끊어 놓고 시간이 좀 있어 전시관을 구경을 했는데 4-5년 사이 많이 바뀌었다. 우주과 첨단 과학분야가 흥미로웠다. 즐겁게 관람을 하고 천문대로 갔서 줄을 섰더니 직원이 나와 관람시간 10분이 남아있으니 보겠냐고 물어본다. 무슨 일인가 했더니 입장시간이 1시다 나는 1시 반으로 잘못 본 것이다. 사정을 해보았지만 할 수 없어 다시 2시 타임을 다시 끊었다. 조금 기다렸다 드디어 입장을 해서 편히 의자에 누워 돔 위.. 2023. 10. 10. 10월8일 일요일, 속상한 일, 그리고 느낌이 좋은 일. 어제는 기분이 무척이나 다운이 되었다. 며칠 회사일로 남편이 이틀째 집에 들어오지 않았다. 한 시간 자고 일을 한다고 하는 소리에 너무 화가 났다. 아무리 하청을 받은 처지라도 스케줄을 너무 촉박하게 잡아 넘겨주고받은 것에 울화통이 치밀었다. 아직까지도 밤을 새며 일을 하는 남편도 그렇고 그렇게 해달라고 하는 업체도 참 그렇다. 나는 일을 엎어지던 말든 이런 일은 하지 말라고 하고 남편에게 그냥 집에 오라고 했다. 그러고 겨우 잠이 들었는데 어제도 집에 오지 않았다. 삼일동안 또 그렇게 사무실에서 먹고 쪽잠을 자며 일을 하고 있는 남편을 생각하니 너무 속상하다. 오늘도 들어 올지 모르겠다. 늘 이런식이다. 참 안타깝고 화가 나고 속상하다. 아침에 큰애 학원 보내고 날이 쌀쌀하여 전기 매트를 돌렸다. 불과.. 2023. 10. 8. 10월 6일 금요일 . 우리는 지구별에 사는 천사다. 가을바람의 찬 기운이 조금씩 거칠어진 듯하다. 큰아이는 아침에 털 자켓을 입고 나갔다. 나는 어제 입었던 옷 안에 청바지와 티셔츠를 입었지만 낮동안 내내 추웠다. 아이들이 받은 명절 용돈을 입금시켜 주기 위해 은행에 들렀다. 점심으로 먹을 떡과 삼각김밥도 샀다. 19번 마을버스를 타고 학교 앞에 내리니 정확히 12시다. 매점 문을 열고 창문을 모두 열어 바람이 들게 했다. 습도가 35%다. 아주 급격히 내려갔다. 운동장을 한바퀴 돌아 쓰레기를 줍고 와서 따뜻한 우엉차를 마셨다. 그사이 급식 알바하시는 엄마들이 쉬었다 가고 점심봉사하는 엄마도 왔다. 아이스크림을 팔지 않으니 둘이 일하기 딱 좋을 만큼 바쁘다. 점심을 먹고도 달달한 것이 먹고 싶은 것은 아이들이나 어른이나 똑같다. 오늘은 어제 하다만 체육복.. 2023. 10. 6. 10월5일 목요일 자이브 배우기 어제 비가 제법 많이 왔었는데 역시나 오늘 기온이 뚝 떨어졌다. 아침에 등교하던 막내가 다시 들어와 춥다며 겉옷을 다시 챙겨 입고 갈 때만 해도 그런가 보다 했는데 웬걸 초겨울 바람이 분다. 게다가 오늘 생전 입지도 않는 치마를 입고 나섰더니 다리가 시릴 지경이었다. 오늘 매점일의 주요할 일은 아이들 체육복 제고 정리와 결재를 해 주어야 하는 날이다. 점심시간 이후에 재고파악을 시작했는데 생각보다 시간이 꽤 걸렸다. 두드림 시간이 되어 일단 서류 정리는 내일 해야 되겠다 싶어 매점 마감을 하고 나왔다. 끝나고 바로 옷을 갈아입고 장을 보려 했는데 시간이 촉박해서 고기만 좀 사서 서둘러 집에 왔다. 저녁을 일찍 해서 먹고 스포츠 댄스 3분기 야간 수업이 있는 날이라 옆동네 주민센터를 향했다. 수업내용은 자.. 2023. 10. 5. 10월4일 수요일. 시간의 종류, 흘려 보내는 것과 반복된다는 것. 오랜만에 아침시간을 조용히 보내는 시간이 왔다. 바쁘게 연휴를 보내고 나니 이제 가을의 시간이 성큼 와있다. 가을,... 참 좋다. 가을볕, 바람, 하늘, 나무, 덤으로 꽃들까지... 하루하루 이 모든 좋은 것들을 누리며 행복한 시간들이 반복되었으면 좋겠다. 오늘 김정운 작가의 강의를 듣다가 문득 알아 차린 것이 있다. 시간은 흘려보내는 것이 아니라 반복되는 되게 해야 한다. 시간을 흘려보내는 것은 재미가 없고 행복하지가 않기 때문이다. 재미와 행복이 시간을 반복하게 만든다.. 매일 행복한 시간이 반복되는 것이 삶이다. 흘러가는 것은 그저 바라볼 뿐 힘이 없다. 그러니 허무하다. 그러나 반복되는 것은 자체로 에너지가 있다. 힘이 있어 뭉쳐지고 단단해진다. 단단해진다는 것은 의도를 만들어 낸다. 의도는 행.. 2023. 10. 4. 10월 3일 화요일 연휴, 하루종일 상차림 6일간의 연휴 마지막 날. 오늘까지 모든 도서관들도 쉰다. 내일은 빌려 온 책들을 반납해야 하는 날인데 한번 더 보고 싶은 책들이 있어 오늘 짬을 내서 읽었다. 오전에 절여둔 김치를 저녁에 후다닥 담갔다. 아이들이 늦게 일어 난데다 셋다 식성이 달라 입맛에 맞게 밥을 차려 주려니 한 명씩 대여섯 번 밥을 차린다. 오전에 쇼츠에서 본 참치 달걀말이를 하고 냉동 새우튀김과 치킨, 늦은 점심에는 참치 주먹밥 두부장, 저녁으로는 소고기와 돼지갈비를 구워 주었다. 주방일이 많고 해서 둘째에게 소금 좀 사 오라고 했더니 싦다고 한다. 그리고 소소한 불 끄기를 부탁해도 왜 나만 시키냐고 투덜 댄다. 힘 빠진다... 특히 막내는 오늘도 1시가 다되어 일어나 늦은 아침 점심 저녁을 차려 주었다. 피곤하다........ 2023. 10. 3. 10월2일 월요일 10월이 시작되었는지도 모르게 바쁘게 보내고 있다. 갑자기 날씨가 추워졌다. 아이들 여름 이불을 빨고 도톰한 이불로 바꾸어 주었다. 어제 고속도로 갓길에 갈대가 멋있었다. 오전에 목욕을 갔다가 오면서 김치를 담가야 해서 시장에 들렀다. 배추가 비싸다. 쌈배추 두통을 사고 이것저것 김치 재료들을 사다 보니 많이 무거웠다. 마을버스를 타고 겨우 집에 들어왔어 보니 굵은소금이 없다. 김치는 내일 담그는 걸로 하고 저녁으로 김밥을 말아 아이들과 먹었는데 막내는 오이가 들어있다며 먹지 않는다. 요막 내 놈의 입맛을 맞추기가 참 힘들다. 2023. 10. 3. 10월 1일 집 도착 아침 일찍 일어나 어제 오빠가 먹고 싶다고 한 참치찌개를 끓일 려고 했는데 참치가 없다. 집 앞 가게에 가서 참치캔 두 개를 샀다. 작년 묵은 김치가 맛이 있어 특유의 맛있는 찌개가 되었다. 오빠는 간이 잘 돼어 맛있다면 내 요리솜씨가 많이 늘었다고 한다. 남편 일이 바빠 아침에 서울로 가야 한다. 서둘러 9시에 나왔다. 오빠는 이틀 더 머문다고 한다. 엄마에게 안부 전화를 했다. 면회를 가지 못하고 간다고 했다. 엄마는 혼자 있을 오빠 걱정을 했다. 반찬과 찌게를 해놓았다고 했다. 드문드문 고속도로에 가다 서다 하다 4 기경에 서울에 도착했다. 집에 오니 60시간째 밥통의 밥이 있다. 큰 애는 학원 가고 없었는데 거의 밥을 시켜 먹었나 보다. 저녁으로 매콤한 라면이 당긴다. 2023. 10. 3. 이전 1 ··· 34 35 36 37 38 39 40 ··· 8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