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일상다반사428 10월4일 수요일. 시간의 종류, 흘려 보내는 것과 반복된다는 것. 오랜만에 아침시간을 조용히 보내는 시간이 왔다. 바쁘게 연휴를 보내고 나니 이제 가을의 시간이 성큼 와있다. 가을,... 참 좋다. 가을볕, 바람, 하늘, 나무, 덤으로 꽃들까지... 하루하루 이 모든 좋은 것들을 누리며 행복한 시간들이 반복되었으면 좋겠다. 오늘 김정운 작가의 강의를 듣다가 문득 알아 차린 것이 있다. 시간은 흘려보내는 것이 아니라 반복되는 되게 해야 한다. 시간을 흘려보내는 것은 재미가 없고 행복하지가 않기 때문이다. 재미와 행복이 시간을 반복하게 만든다.. 매일 행복한 시간이 반복되는 것이 삶이다. 흘러가는 것은 그저 바라볼 뿐 힘이 없다. 그러니 허무하다. 그러나 반복되는 것은 자체로 에너지가 있다. 힘이 있어 뭉쳐지고 단단해진다. 단단해진다는 것은 의도를 만들어 낸다. 의도는 행.. 2023. 10. 4. 10월 3일 화요일 연휴, 하루종일 상차림 6일간의 연휴 마지막 날. 오늘까지 모든 도서관들도 쉰다. 내일은 빌려 온 책들을 반납해야 하는 날인데 한번 더 보고 싶은 책들이 있어 오늘 짬을 내서 읽었다. 오전에 절여둔 김치를 저녁에 후다닥 담갔다. 아이들이 늦게 일어 난데다 셋다 식성이 달라 입맛에 맞게 밥을 차려 주려니 한 명씩 대여섯 번 밥을 차린다. 오전에 쇼츠에서 본 참치 달걀말이를 하고 냉동 새우튀김과 치킨, 늦은 점심에는 참치 주먹밥 두부장, 저녁으로는 소고기와 돼지갈비를 구워 주었다. 주방일이 많고 해서 둘째에게 소금 좀 사 오라고 했더니 싦다고 한다. 그리고 소소한 불 끄기를 부탁해도 왜 나만 시키냐고 투덜 댄다. 힘 빠진다... 특히 막내는 오늘도 1시가 다되어 일어나 늦은 아침 점심 저녁을 차려 주었다. 피곤하다........ 2023. 10. 3. 10월2일 월요일 10월이 시작되었는지도 모르게 바쁘게 보내고 있다. 갑자기 날씨가 추워졌다. 아이들 여름 이불을 빨고 도톰한 이불로 바꾸어 주었다. 어제 고속도로 갓길에 갈대가 멋있었다. 오전에 목욕을 갔다가 오면서 김치를 담가야 해서 시장에 들렀다. 배추가 비싸다. 쌈배추 두통을 사고 이것저것 김치 재료들을 사다 보니 많이 무거웠다. 마을버스를 타고 겨우 집에 들어왔어 보니 굵은소금이 없다. 김치는 내일 담그는 걸로 하고 저녁으로 김밥을 말아 아이들과 먹었는데 막내는 오이가 들어있다며 먹지 않는다. 요막 내 놈의 입맛을 맞추기가 참 힘들다. 2023. 10. 3. 10월 1일 집 도착 아침 일찍 일어나 어제 오빠가 먹고 싶다고 한 참치찌개를 끓일 려고 했는데 참치가 없다. 집 앞 가게에 가서 참치캔 두 개를 샀다. 작년 묵은 김치가 맛이 있어 특유의 맛있는 찌개가 되었다. 오빠는 간이 잘 돼어 맛있다면 내 요리솜씨가 많이 늘었다고 한다. 남편 일이 바빠 아침에 서울로 가야 한다. 서둘러 9시에 나왔다. 오빠는 이틀 더 머문다고 한다. 엄마에게 안부 전화를 했다. 면회를 가지 못하고 간다고 했다. 엄마는 혼자 있을 오빠 걱정을 했다. 반찬과 찌게를 해놓았다고 했다. 드문드문 고속도로에 가다 서다 하다 4 기경에 서울에 도착했다. 집에 오니 60시간째 밥통의 밥이 있다. 큰 애는 학원 가고 없었는데 거의 밥을 시켜 먹었나 보다. 저녁으로 매콤한 라면이 당긴다. 2023. 10. 3. 이전 1 ··· 34 35 36 37 38 39 40 ··· 107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