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일상다반사428 8월9일 수요일. 마음이 가라 앉고.. 여전히 더운 날씨지만 오후에는 바람이 많이 분다. 오늘 남해안에 태풍이 상륙한다고 하더니 오후에 엄마가 울산에 바람이 몹시 불고 비가 온다면서 집단속 잘했냐고 물어보신다. 나는 오히려 어제부터 갑자기 친정집 화분의 화초들이 걱정이 되었다. 바람이 전혀 통하지 않아 말라죽진 않았나 하고 말이다. 동생에게 가서 보라고 해 보고 싶은데 이런 일까지 동생에게 맡기려니 미안한 마음이 든다. 저녁에 서울에도 태풍의 영향으로 바람이 세게 불어 무더위가 사라졌다. 한반도를 관통한다니 얌전히 지나가고 선선한 가을느낌이 나지 않을까 기대해 본다. 이제야 번잡하고 걱정되는 마음이 조금 가라앉아 컴퓨터를 마주 해서 글을 쓸 여유가 생겼다. 오늘 울산 내려가서 15일간 써온 일기를 오늘 블로그에 올려본다. 2023. 8. 9. 8월7일 월요일. 병실을 옮기다. 결국 병실을 옮겨야 된다고 한다. 아침에 동생이 아버지 방과 할머니들 방에서 민원이 많아서 3인실로 옮긴다고 문자가 왔다. 아버지 방에서는 아버지가 밤에 너무 들락거려 잠을 못 잔다고 하시고 할머니방에서도 아빠가 자꾸 와서 불편하다는 내용이었다. 다행히 3인실이 있어 두분이 갈 수 있는데 엄마가 또 아빠 때문에 힘들어하지 않을까 걱정이 된다. 엄마랑 통화를 하고 싶은데 전화를 받지 않으신다. 2023. 8. 9. 8월 6일 일요일 비가 오락가락 오전 부터 무척 후텁지근한 날씨다. 아침에 아빠에게서 여러번 전화가 왔다. 집이 걱정이 모양이시다. 동생이 자주 가서 보니 걱정 말라고 했다. 그리고 여자 방에 남자가 가면 안됀다고 하니 알고 있다고 하신다. 알았다고 하시고 전화를 끊었다. 엄마하고는 아빠가 자꾸 와서 다른 할머니들한테 눈치보이고 했던말 또하고 또하고해서 귀찮고 짜증나는데 병원생활은 그럭저럭 잠도 잘자고 있다고 하신다고 한다. 재활치료는 며칠 있다가 한다고 한다. 2023. 8. 9. 8월 5일 토요일 민원이라고.? 토요일 아침이다. 큰아이 학원에 데려다 주고 남편과 같이 여의도공원에 갔다. 라면과 샌드위치 시원한 커피를 마셨다. 한강 다리 밑으로가서 시원한 강바람을 맞고 베롱나무 꽃을 보았다. 연 자주색 배롱나무꽃이 너무 이뻐 동영상을 찍었다. 오늘은 날씨가 너무 더워 산책은 하지 않았다. 집에와서 자고 있는 애들을 깨우고 아점을 주었다. 오후엔 20년이 넘은 김치냉장고가 고장이 나있어 청소를 했다. 묵은 김치는 큰 냉장고에 넣어 두었는데 서비스센타에서는 월요일에 온다고 한다. 오후에 아빠에게서 전화가 왔다. 집이냐고 하신다. 서울에 왔다고 했더니 집걱정을 하신다. 집 단속은 잘하고 왔다고 했다. 엄마랑 잘 지내시냐고 했더니 잘 있다고 하신다. 다행이다. 그런데 저녁에 오빠에게서 전화가 왔는데 아빠가 자꾸 엄마방에.. 2023. 8. 9. 이전 1 ··· 47 48 49 50 51 52 53 ··· 107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