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일상다반사428 8월4일 금요일 다시 일상 늦잠을 자고 일어났다. 아이들도 잘있고 남편은 출근했다. 밀린 빨래도 없고 설거지도 없고 냉장고에는 고기도 있다. 남편에게 고맙다. 아침을 먹고 대충 빨래와 집안 정리를 하고 학교 매점을 갔다. 열흘 동안 비워져 있어 걱정을 했는데 다행이도 매일 환풍기를 틀어 놓았다고 행정실직원분이 오셨어 말씀해 주신다. 다행이다. 나는 대충 빗질을 하고 문을 활짝 열고 일단 환기를 시켰다. 그리고 보니 방학전에만 해도 잘크고 있던 선인장들이 다 말라 죽었다. 확실히 자연 공기순환이 안되어서 그런것 같기도 하다. 대충 살 것같은 녀석만 골라 창문가에 올려 놓았다. 서류를 정리하고 나니 점심때가 훌쩍 지났다. 집에 올라 오면서 서재에 들러 도덕경이 눈이 띄길래 읽었다. '도는 하늘의 이치, 하늘의 이치는 우주의식, 도는 .. 2023. 8. 9. 8월3일 목요일. 퇴원 드디어 엄마가 퇴원하는 날이다. 나도 그렇지만 아빠가 더 반가워할 것 같다. 오전에 입원할 준비를 위해 시장에 가서 필요한 물품들을 사고 집안 정리도 깔끔하게 정리를 마쳤다. 어제 "아빠도 내일 엄마랑 같이 병원에 입원해서 병원생활 해야되는데,아빠 잘 할 수 있겠어?" 라고 했더니 뜻밖에도 가타부타 " 도리 없지" 라고한마디만 하신다. 아빠는 엄마만 같이 있으면 된다. 라는 생각이 들면서 안심이 되었다. 오전 내내 했던 말을 반복하신다. "엄마 몇시에 오냐 ?" "세시!!!" 드디어 세시 반쯤 동생이 도착했다고 내려 오라고 한다. 아빠와 같이 짐을 바리바리 들고 집안을 다시 훌터보고 현관문도 잘 확인하고 나왔다. 방학을 해서 집에 온 찬호가 엄마를 도와 같이 할머니와 타고 있었다. 차에 짐을 실어놓고, .. 2023. 8. 9. 8월2일 수요일. 뜻밖의 호의 새벽일찍 오빠는 서울로 올라가고 나는 오전에 아빠와 코로나 검사를 받고 왔다. 집에와서 심심해 하셨어 학성공원에 가기로하고 나왔다. 택시를 탈려고 했더니 아버지가 뜬금없이 정자바닷가에 가고 싶다고 하신다. 집앞 버스정류장에 정자로가는 버스가 있을 것 같아 왔더니 직행은 없고 한번 갈아 타야 한다고 아주머니들이 일러 주신다. '이런 더운 날씨에 아버지와 버스를 타고 정자 바닷가를 간다... '두번 생각해도 안됄 것 같았다. 내일 입원도 해야 하고 이런 뙤약볕에 바다 구경은 고생길이다. 잠깐 고민을 했지만 무리다. 그래서 아빠에게 학성공원으로 가자고 했더니 또 그러자고 하신다. 마침 택시가 앞에 서길래 타고 그제 간 학성공원에 다시 왔다. 아버지에게 엊그제 왔었다고 하니 잘 모르겠다고 하신다. 하여간 오늘도.. 2023. 8. 9. 8월 1일 화요일. 아버지가 그동안 다니셨던 주간 보호센타는 오늘이 마지막날이다. 점심만 먹고 데릴러 가겠다고 하고 오늘 아침 출근하셨다. 나는 집안 청소와 빨래를 하고점심으로 오랜만에 전복죽을 끊였다. 아침으로 전복미역국을 먹고 남은 전복한마리로 죽을 쑤어 오빠에게 주었다. 맛있게 먹었는지 모르겠다. 점심을 먹고난 후 오빠랑 같이 아빠를 데릴러 갔다. 박카스도 한박스 샀다. 그동안 잘 지내서 고맙다고 인사를 하고 나왔는데 서운하고 아쉬운 감정이 든다. 오후에는 오빠와 이발도 하고 목욕도 하고 왔다. 그리고 병원에 가자고 하신다. 엄마에게 전화했더니 퇴원날 오라고 한다. 매일 나와 면회하기 힘든신것 같다. 그래도자꾸 면회가자고 하셔어 종이에다 적아 드리면서 읽어 보라고 했다. '엄마 목요일 퇴원,퇴원해서 그날 엄마랑 같이 .. 2023. 8. 9. 이전 1 ··· 48 49 50 51 52 53 54 ··· 107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