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일상다반사428 7월3일 월요일. 초파리. 오전 내내 묵은 신발들을 빨고 속옷과 흰옷을 빨고 보니 오전시간이 다 갔다. 오후일정에는 도서관에도 가야 하고 줌으로 학교조합 회의도 있고 3분기 시작인 문화교실 저녁 타임 댄스도 있다. 점심을 먹고 시험을 끝내고 온 큰애 점심을 주고 하다 보니 두시.. 그런데 어제부터 초파리들이 돌아다녀 큰애가 엄청 스트레스를 받았다. 사실 어제 오후 내내 남편과 초파리를 잡았다. 쓰레기 봉지가 커서 다 채울 때까지 좀 두었더니 초파리가 엄청 생겼다. 쓰레기를 정리하면서 거실까지 날아간 초파리가 엄청났던 모양이다. 오늘도 식탁과 싱크대에서 엄청 잡았는데도 어디선가 또 나라 온다. 큰 애는 초파리가 자기만 좇아 다닌다면 어제부터 나에게 왜 쓰레기 봉지를 빨리 치우지 않았냐고 성질을 냈다. 그런 데다가 오늘 또 자기 방에.. 2023. 7. 3. 7월2일 일요일. 분홍원피스 지난 금요일 원피스가 배달되었다. 올해 처음 사본 홈쇼핑 옷이다. 후기도 좋고 디자인이 맘에 들어 주문해 보았다. 상자를 뜯고 들어 보니 살짝 무게감이 있었으나 바느질이며 색상 디자인이 아주 고급스럽다. (요즘 홈쇼핑 옷도 잘 나온다.)작년 이월 상품이라 싸게 잘 샀다. 식구들 반응도 좋다. 모두 이쁘다고 한다. ㅎㅎㅎ 주말에 이 분홍 원피스를 입고 동네 시장도 보고 노량진 거리도 걸었다. 별 것 아니지만 원피스가 주는 분위기와 또 여름 원피스는 시원한 청량감이 있다.적은 돈으로 기분 전환하기 딱 좋은 옷을 골라 기분이 더 업되었다. 큰 애는 너무 젊은 스타일 아니냐며 살짝 디스를 했다. 나도 그런가 하고 잠시 고민했지만 뭐 다른 식구들은 다 괜찮다고 하니 뭐 어떤가,, 신경 쓸 것 없이 여름내 쭉~ 입.. 2023. 7. 3. 6월 29일 목요일. 장마시작 장마다운 여름비가 내린 날이었다. 새벽에 구름이 많더니 아침부터 조금씩 굵어진 빗방울이 점심때부터는 호우로 변했다. 점심때 매점에서 협동조합 미팅이 있어 학교로 갈 때는 얌전히 오던 비가 마치고 난 세시부터 본격적으로 쏟아졌다오 늘 미교팅은 사회적 경제 수업을할때 아이들에게 어떤 피드백을 할지 미리 그 내용에 대해 공부하는 시간을 가졌다. 개인과 사회가 서로 윈윈할 수 있는 기업을 만드는 것이 이번 분기의 주제다. 엄마들의 아이디어가 하나씩 나왔다. 학생들만 가는 여행사 만들기, 방탈출버스를 만들어 각 학교를 다니며 체험할 수 있는 사업... 몇 개의 재밌는 아이디어가 나왔다. 미팅을 마치고 비를 맞고 산으로 올라가는데 이 날씨에 할머니들이 정자아래 쉬고 있거나 운동을 하고 있다. 바지며 신발이 다 젖었.. 2023. 6. 29. 6월28일 수요일 외적의도 학교시험기간이다. 오전에 아이들이 모두 귀가를 한다. 11시쯤 아들이 들어오는 것을 보고 나는 학교에 갔다. 매점 영업은 하지 않지만 도서정리와 물품주문을 했다. 어영부영 시간을 보내니 두시가 다되었다. 아이들이 없는 학교는 적막하다. 사람들의 말소리와 움직임이 공간에 생기를 불어넣어 준다. 집에 오는 길에 서재에 들렀다. 봉사하시는 할머니 두 분이 계셨다. 주문한 책 두 권이 와 있어 읽어 보다 점심을 못 먹어 무척 배가 고파 조금 일찍 나섰다. 늦은 점심을 먹고 저녁을 준비를 위해 채소가게에 들러 양파와 자두 살구를 사 왔다. 세탁소에 들러 댄스복 바지 단을 줄이기 위해 세탁소에도 들렀다. 오이냉국을 급하게 만들고 된장찌개를 끓였다. 무척 더운 날씨라 땀을 흘려가면 준비를 했는데 막내는 자고 남편은 .. 2023. 6. 28. 이전 1 ··· 55 56 57 58 59 60 61 ··· 107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