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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17일 월요일 감기엔 소금물 가글이 좋은데... 여름 감기에 걸렸다. 어제부터 목이 아프더니 자고 나니 콧물이 나오더니 지금은 좀 더 심해져 재채기와 눈물이 고인다. 아침엔 몸상태가 괜찮아 한 달에 한번 있는 학부모독서모임에 다녀왔다. 8명 중 4명이 모여 채근담을 읽고 사담을 나누고 헤어졌다. 아무도 없는 집에서 오후 내내 책을 읽다 학교에서 오는 아이들의 간식을 챙겨 주었는데 아무래도 콧물이 더 나올길래 오늘 저녁 사교댄스 모임에는 참석을 하지 못했다. 큰아이도 오늘 감기로 무척 힘들었다며 서로의 안부를 물었다. 나는 수시로 소금가글을 하고 물을 마셨어 목이 한결 나아진다고 했더니 큰아이는 소금물 타령은 그만 하란다. 민간요법이라면 효과를 믿지 않는데 한 번만이라도 해보면 그 효과를 알 텐데 참 안타깝다. 목이 아파 끙끙대면서 이렇게 간단한 방법으.. 2023. 7. 17.
7월16일 일요일. 아빠의 안부 전화. 오후에 친정아버지가 전화를 걸어오셨다. "서울에 비가 많이 온다는데 너 사는 곳은 어떠냐?"라고 하신다. 아버지가 이런 말씀을 하시는 것이 의아했지만 신기하고 반가웠다. 몇 년 만에 사리 있는 말씀을 하셨다. 조금씩 대화내용이 다양해지고 있다. 다만 단기 기억이 안되어 돌아 서면 잊어버리시지만 일상적인 대화는 충분히 가능하다. 하지만 엄마는 이런 아빠에 대한 스트레스가 많은가 보다. 늘 통화할 때마다 힘들다고 하신다. 했던 말 또 해야 되는 것이 엄청 스트레스라며 같이 더 이상 못살겠다며 요양원에 보내야겠다고 말씀하신다. 듣는 자식입장에서는 참으로 안타깝다. 엄마의 건강도 걱정이지만 우선 엄마의 불평이 아빠에게 갈 것이 뻔한 데다. 참으로 옆에서도 듣기 힘든 말을 하니 그럼 아빠의 치매가 심해지지 않을까.. 2023. 7. 16.
7월15일 토요일 비오는 주말. 지난주에 이어 이번주 내내 비가 자주 내릴 것이라는 뉴스가 있었고 하루종일 뉴스에는 비관련 사건 사고뉴스가 주를 이루고 있다. 휴대폰 재난 문자도 하루에 여러 번 물난리에 조심하라는 내용으로 날라 온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침에 비를 맞고 도서관 문을 여는 오전9시에 도서관으로 향했다. 가는 도중에 같이 산에서 운동하면서 인사하며 지내던 목사님 부인을 만났다. 오늘은 혼자 운동하고 내려오시는 모양이다. 인사를 했더니 요즘에 뭐하는냐고 물어보신다. 나는 아이들 학교 일이 많아서 요즘 운동을 못하고 있다고 하고 헤어졌다. 처음으로 얼굴을 가까이 하고 대화를 나누었는데 그간 얼굴이 조금 어두워 보였었고 참 조용한 성격으로 생각했는데 의외로 먼저 반갑게 인사하는 표정에서 명랑하고 활기찬 인상이 엿보였다. 대화를.. 2023. 7. 15.
7월14일 금요일. 중학교 바자회 오늘은 중학교 협동조합 바자회가 있었고 학기마지막주 생태축제가 열렸다. 나는 올해 처음으로 조합 매니저겸 조합원으로 이른 아침 준비 멤버가 되었고 다른 봉사 해주시는 학부모님들이 모두 모였다.1교시 부터 수업 없이 학교 축제였는데, 조합에서는 그냥가게에서 며칠전부터 바자회를 준비했다. 모인 엄마들은 10명. 기부로 모인 물건들을 진열하고 쿠폰도장을찍으로 오는 아이들을 상대로 100-5000원의 물건들을 팔았다. 아이들과 선생님들이 사갔는데, 새 물건도 많아 제법 장사가 잘 되었다. 새 밥솥을 5000원에 사간 아이는 박수를 받았다.오늘 비가 오고 물건이 커서 바로 팔리지 않아 모든 엄마들 눈독을 들이고 있었는데, 복권당첨된 마냥 득템을 했다며 모두들 축하해 주었다. 나는 악세사리를 팔았는데 나중에 100.. 2023. 7.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