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687 7월20일 목요일. 일상 다반사 오늘 새벽 3시 반 잠에서 깬 아버지가 전화를 걸어왔다. 처음엔 받지 않았고 두 번째 울렸을 때 받았는데 시시티브를 보니 미등을 켜놓고 앉아 계셨다. 아빠 왜? 응 전화가 되나 싶어 했다 자나? 네 아빠도 빨리 주무세요 응 지금 세 시 반이니깐 두 시간 더 자야 돼요, 그래? 두 시간 더 자야 된다고? 알았다. 그래요 아빠 주무시고 아침에 통화해요 사랑해요. 그래 알았다. 하고 전화를 끊었다. 그러고 아침에 엄마에게서 전화가 왔다. 어젯밤에 아빠가 잠을 안자고 본인방문을 두드려서 잠을 못 잤다며 마구 투덜 대신다. 엄마를 달래 놓고 저녁에 아빠에게 다시 잘 얘기를 해야겠다. 어제 둘째 학원 상담을 하고 오늘 부터 다니기로 했는데 아침에 테스트를 받고 온 녀석이 생전 아프다는 소리를 안 하는데 오자마자 머.. 2023. 7. 20. 7월 19일 수요일 여름방학시작 아이들 모두 오늘부터 여름 방학이 시작되었다. 아침등굣길에 남편에게 차로 학교까지 태워다 달래서 편히 왔다. 그런데 정문 앞에 서 있는 지킴이 선생님을 피해 좀 떨어진 곳에서 내려 달라고 했더니 눈치없이 정문 가까이에 내려준다. 좀 머슥하게 내려 선생님들과 인사를 하고 매점으로 곧장 향했다. 문을 활짝 열고 에어컨을 돌리고 대강 청소를 했다. 1교시 종이 울리고 아디들이 모두 등교를 마치고 조용해졌다. 쿠폰을 선생님에게 전달하고 결재가 남아 있는 선생님들이 오셨다 가셨다. 그리고 내일 나갈 꾸러미를 주문하러 오시는 최소옥선생님이 내일 그냥 가게 홍보로 선생님들이 오시니 환기를 부탁하신다. 습기제거기를 돌리고 출입문을 활짝 열어 놓았다. 오늘은 맑게 개어 환기하기는 좋은 날씨다. 이번주 정산을 하고 마치니.. 2023. 7. 19. 7월18일 화요일 엄마가 미련한건지... 비가 오락가락하더니 오후엔 해가 났다. 서울에서는 큰비는 오지 않아 요즘 뉴스를 보면 딴 세상 뉴스를 보는 것 같다. 중부지방의 물난리가 엄청나다. 오늘도 무척 습한 날씨에 감기까지 오니 컨디션이 좋지 않았다. 나는 그럭저럭 견딜 만 한데 큰아이까지 감기가 심해졌어 학교 갔다 와서는 병원에 다녀왔다. 둘째까지 비염인지 감기인지 심해졌다며 연신 코를 풀어 댄다. 감기는 시간이 지나면 절로 없어진다. 하지만 증상은 정신이 바짝 들 만큼 가볍지 않게 지난다. 참을 수 없을 만큼은 아니지만 며칠간 괴롭고 힘든 고통의 시간을 줌으로써 몸에 대한 소중함을 일깨워 준다. 일단 감기 기운이 있을때는 입안을 깨끗이 해서 최대한 바이러스를 입안에서 번식하는 것을 막아 편도선이 붓지 않게 해야 한다. 소금 가글과 양치를 수.. 2023. 7. 19. 7월17일 월요일 감기엔 소금물 가글이 좋은데... 여름 감기에 걸렸다. 어제부터 목이 아프더니 자고 나니 콧물이 나오더니 지금은 좀 더 심해져 재채기와 눈물이 고인다. 아침엔 몸상태가 괜찮아 한 달에 한번 있는 학부모독서모임에 다녀왔다. 8명 중 4명이 모여 채근담을 읽고 사담을 나누고 헤어졌다. 아무도 없는 집에서 오후 내내 책을 읽다 학교에서 오는 아이들의 간식을 챙겨 주었는데 아무래도 콧물이 더 나올길래 오늘 저녁 사교댄스 모임에는 참석을 하지 못했다. 큰아이도 오늘 감기로 무척 힘들었다며 서로의 안부를 물었다. 나는 수시로 소금가글을 하고 물을 마셨어 목이 한결 나아진다고 했더니 큰아이는 소금물 타령은 그만 하란다. 민간요법이라면 효과를 믿지 않는데 한 번만이라도 해보면 그 효과를 알 텐데 참 안타깝다. 목이 아파 끙끙대면서 이렇게 간단한 방법으.. 2023. 7. 17. 이전 1 ··· 91 92 93 94 95 96 97 ··· 17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