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678 5월23일 목요일 아빠~안녕히.... 23일 목요일 밤 10시36분 다정했던 아버지.중환자실 한 귀퉁이에서 조용히 눈을 감으셨다.가시는 길을 편히 못 모신것이 내내 죄스러운 마음이다. 근 한달을 외로히 병실에서 사경을 헤매며 고군분투하셨을 모습을 보니 이런 불효가 없다.동생과 함께 아빠의 마지막 인사를 눈물로 나누었다.아버지 부디 용서해 주시고 하늘나라에서 편히 잘 지내시길 바랍니다. 아빠 고생하셨고 사랑하고 고마웠어요....늦은 밤 장례식 상담 2024. 5. 24. 5월22일 수요일 아버지 병세가 점점 나빠 지신다고 한다.내일 오빠와 내려가서 의사 면담을 하기로 하고ㅜ 새벽버스 예매 해두었다. 오빠는 더 연명치료를 하고 싶어하는데 오빠 설득하는 것도 힘이 든다. 어떻게든 더이상의 처치는 아버지를 더 힘들게 할뿐 아, 부디 아버지가 편안하시길~ 2024. 5. 23. 5월 20일 월요일. 선물 토요일 오빠가 울산에 내려갔다가 오늘 아침에 서울로 올랐다. 그런데 엄머가 뜬금없이 울산에 와서 아버지 좀 보러 오라는 전화를 받았다. 이번주도 아버지는 차도가 없다고 한다. 수술한 지도 한 달이 다되어 가는데 아직도 중환자실에 누워 계신다. 그 모습이 너무나 가엽고 힘들어 보여 면회도 쉽지 않다. 다만 하루 하루 조금씩 나아지시길 만을 기도할 뿐이다.저녁에 운동 갔다오면서 아이들이 닭강정이 먹고 싶다고. 해서 사 왔더니 잘 먹고 또 각자 방으로 들어간다. 거실에 혼자 앉아 남편을 기다렸는 비닐봉다리를 손에 들고 들어온다. 어제는 새우깡을 한봉지 가득 얻어온더니 오늘은 옆 사무실 사장님이 주셨다며 사과가 가득이다. 깎아서 먹어보니 또 참 맛있다. 매번 맛난 것을 들고 오는 남편 고마워 ~ 오늘의 지출.. 2024. 5. 20. 5월 19일 일요일. 파이돈 파이돈이 이제 쉽게 읽힌다.2800년 전 소크라테스가 짐작하는 저 세상이 지금의 저 세상과 거의 같은 말을 하고 있다. 신기하면서 비유가 재밌어서 반나절 만에 다 읽었다. 소크라테스가 영혼불사와 윤회에 대한 내용도 재밌다. 사형집행날 죽음을 앞 둔 소크라테스는 그의 제자들의 대화가 평소처럼 화기애애하고 집중하는 모습에서 사랑이 보인다.죽음의 두려움에서 초월한 듯 초연한 모습에서 소크라테스를 왜 성인의 반열에 올리는지 이해가 된다.오늘도 감사합니다. 오늘의 수입 8900 만원 오늘의 지출 8900 만원. 남미 여행 멕시코 감사합니다. 2024. 5. 19. 5월18일 토요일 식구들이 모두 약속이 있어 오랜만에 마음 껏 온라인공부도 하고 절수행, 발성 연습도 하며 보냈다.평화롭고 여유로운 하루 감사합니다. 오늘의수입 8800 만원오늘의 지출 8800 만원 브라질. 여행 감사합니다. 2024. 5. 18. 5월17일 금요일 오후 5시 저녁 준비를 해놓고 도서관으로 갔다. 오래간만에 늦게 온라인 수업을 듣고 오늘 도착한 책을 좀 읽었다. 그리고 집으로 오는길, 시원한 바람이 불어 기분 좋게 걸어왔다. 오늘의 수입 8500 만원오늘의 지출 8500 만원. 캐나다 여행감사합니다. 2024. 5. 17. 5월 16일 목요일 신을 향한 인생 길 어제 비가 많이 내렸지만 오늘은 화창하게 구름 한 점 없는 깨끗한 하늘이 되었다. 기온은 좀 떨어진 아침이지만 오후엔 포근한 하루였다.오늘 요가난다의 영혼의 자서전을 다 읽었다. 궁금했던 내용을 많이 알게 되었다. 거의 모든 내용들이 좋아서 밑줄 그은 부분이 많다.특히 영혼계에 대한 생활과 경험에 관한 것은 인상적이다. 인간 영혼이 해탈을 향해 가는 끝이 없는 윤회는 참으로 짠하면서 빨리 밧어나고 싶다는 답답한 기분마져 느끼게 된다.인도의 경전이 바가바드 기타도 궁금해 빌려 놓았다. 요기들의 신기한 능력과 수행이야기는 정말 재밌게 읽었다.두꺼운 책이 지만 빠르게 읽고 다시 정리해 보아야겠다.오늘도 책과 나만의 행복한 시간을 보낼 수 있어 정말 감사하다. 매일매일 이런 시간들을 보내고 싶다. 오늘.. 2024. 5. 16. 5월 15일 수요일 부처님 오신날 석가탄신일. 오전엔 날이 좋았고 오후엔 비.뒷산 보문사에 들러 정화의식을 하고 오랜만에 절밥을 먹음. 갑자기 사람이 많은 곳에 있느니 마음이 산만했지만 좋은 시간을 보냄.그런데 항상 느끼지만 절에서는 조심해야 될 것이 많다. 예전에 연등 만드는 행사에 참여했는데 왼손잡이는 재수가 없으니 만들지 말라는 말을 듣고 무척 맘이 상했던 적이 있었다.오늘도 공양 중 옆에 앉은 아주머니가 앞에 앉은 중년의 아저씨 에게 수박 먹는 걸로 서로 실랑이가 오갔다. 나도 보았지만 그 남자분은 후식으로 나온 수박을 식사 전에 하나 먹으려고 한 것이었는데 그것이 눈에 거슬렸는지 아무렇게 막 손을 댄다며 타박을 한다. 남자분이 어이가 없어하니 옆에 앉은 어린 딸 아이가 먼저 아빠의 감정을 알아차리고 말리는 바람에 다행히도 큰.. 2024. 5. 15. 이전 1 ··· 13 14 15 16 17 18 19 ··· 8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