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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11일 화요일 갑자기 신발 정리. 오전에는 애들 이불을 세탁했다. 그리고 어제 닦다만 창을 닦아 보았다. 바깥면은 손이 닿지 않아서 집안에서 보니 닦으면과 차이가 난다. 창을 떼지 않는 한 닦을 수가 없을 것 같다. 그리고 갑자기 신발장을 열었다. 온갖 신발들과 잡동사니들이 엉켜있다. 신발과 이런 것들을 모두 밖으로 꺼냈다. 남길 신발과 버릴 신발을 골랐다. 일단 아이들 흰색 실내화다. 중간중간 버렸지만 아직도 몇 켤레가 있다. 모두 종량제 봉투에 넣었다. 그리고 조카가 신지 않아 형님한테 얻어온 구두, 너무 앞코가 날씬해서 아저씨들이 신을 만한 구두가 아니다. 이건 말짱해서 당근에 올리기로 한다. 그리고 운동화들이다. 애들것 남편들 내 것 밑창이 닳은 것은 모두 버렸다. 그리고 제일 자리를 많이 차지하는 두 개의 인라인 스케이트와 소품.. 2023. 4. 11.
4월10일 월요일 청소가 점점... 댄스교실을 마치고 나오면서 큰애한테 전화가 와 있다. 이 시간에는 학교에 있을 시간인데 하면서 전화를 했더니 조퇴를 하고 집에 와 있다고 한다. 점심도 안 먹어서 햄버거 사 오란다. 집에 갔더니 소파에 앉아 있다. 지난주처럼 신물이 나고 심장이 떨렸다고 한다. 콜라와 햄버거를 먹고 누웠다. 팔이 아프다고 해서 주물러 주었다. 그리고 한숨 잔다. 둘째 셋째가 들어와서 햄버거 하나씩을 먹는다. 간식으로 배가 부를 것 같다. 조금 쉬었다가 무얼 할까? 도서관에 갈 시간도 애매하고 해서 청소를 시작했다. 주방과 거실의 묵은 때를 알코올에 묻혀 닦아내었다. 검은 때가 무지하게 많이 나온다. 오래된 기름때들이라 한 번에 잘 닦이지 않는다. 팔에 힘을 주어 박박 문질렀다. 그리고 거실창, 창틀, 전기 스위치 사이의 .. 2023. 4. 10.
4월9일 일요일 무얼쓸까? 무얼 쓸까? 생각이 안 난다. 하루종일 청소를 하면서 문득문득 떠오르는 알아차림? 작은 깨달음? 같은 것이 있었는데, 지금 이 순간 하나도 기억이 나질 않는다. 메모장을 항상 지니고 다녀야 될까 보다. 오늘 무엇을 했나... 아침에 남편과 큰아이가 나가고 (아 오늘은 남편의 도시락을 싸서 보냈다.) 정리의 힘 오디오북을 들으면서 아침을 먹고 설거지를 하고 방마다 걸린 커튼을 뽑아 세탁을 하고 널었다. 그리고 흰옷과 속옷을 손빨래 했다. 아이들 아점을 주고 커튼과 빨래를 널었다. 재생하여 다시 들었다. 굉장히 좋은 내용이 많았다. 작가도 양자 도약을 알고 있는 것일까? 정리는 서서히 하는 것이 아니라 한 번에 완벽히 버려서 정리를 하지 않는 일상을 만드는 것이라고 한다. 나도 정말 그러고 싶다. 그러고 보.. 2023. 4. 9.
4월 8일 일요일 10년만에 세탁 날씨가 아주 맑고 시원하다. 비 온 뒤라 공기도 깨끗하고 기온도 조금 내려갔다. 아침에 커튼을 뽑아 세탁기에 돌렸다. 이사 와서 내가 만들어 단 커튼이다. 오래되어 색이 많이 바랬다. 새로 살까 싶기도 한데 일단 세탁해 보고 결정해야겠다. 세탁기를 돌려놓고 공원에 운동 겸 해서 도서관에 갔다. 오전에는 잘 가지 않은데 오늘은 오후 내내 집안일로 책 볼 시간이 없을 것 같아 짬을 내었다. 빌려온 글쓰기 책을 다 읽고 반납했다. 그러니 딱 점심시간이다. 공원에 올라가 30분가량 가볍게 운동을 했다. 집에 오니 아이들이 일어나 있다. 이불을 개고 김치볶음밥을 해서 점심을 먹었다. 세탁이 다된 커튼을 옥상에다 널었다. 먼지가 많이 나왔다. 이제 다시 곤도 마리에의 정리의 힘 오디오 북을 열었다. 청소를 시작했다.. 2023. 4. 9.
4월 7일 금요일 정리의 힘 벌써 주말이다. 이번 주에는 무얼 읽어 보았는지 체크를 해봐야겠다. 날씨가 활짝 개었다. 그제부터 내린 비로 벚꽃이 다 떨어지고 그사이 초록잎이 많이 났다. 느티나무 잎도 많이 돋아나서 거실에서 보는 공원의 풍경이 벌써 여름빛이 나기 시작한다. 오전에 집안일을 하면서 오디오 북으로 을 읽으면서 했다. 어제부터 조금씩 청소를 하고 있는데 오늘은 냉장고 청소를 시작했다. 집 안에 물건을 별로 없지만 전체적으로 정리와 청소를 소홀히 하며 살았다. 자질 구레한 물건과 묵은 때가 많다. 일단 냉장고의 묵은 음식을 버렸다. 기한이 지난 소스와 십 년 전에 엄마가 담궈 준 간장을 버렸다. 아가씨가 준 얼려놓은 떡도 버렸다. 그리고 눌러 붙은 음식 자국이 있는 선반을 물로 씻고 다시 정리하였다. 김치 냉장고와 같이 정.. 2023. 4. 9.
4월6일 목요일 주민센타 스포츠 댄스 입문 10시에 주민센터에서 하는 스포츠댄스 첫 수업이 있는 날이다. 우선 집에서 가까워 참 좋다. 다른 프로그램도 수강을 해 볼까 하는 마음이 생긴다. 어제 비가 제법 왔는데 오전에도 조금씩 비가 흩뿌리고 있다. 우산을 쓰고 주민센터에 갔다. 얼마 전에 새로 지은 건물이라 깨끗하고 면적도 훨씬 넓어졌다. 4층 강당으로 올라갔다. 다들 나이가 있으신 여사님들이 많이 오셨다. 내가 제일 어리다. 다행인지 남자분들은 없으시다. 편하게 배울 수 있을 것 같다. 14분 정도 오셨다. 강사님이 출석을 부르고 서로 반갑게 인사를 나누었다. 인상이 좋아 보이신다. 오늘부터 배울 종목은 차차와 왈츠라고 한다. 여자 남자를 나누었는데 나는 남자파트를 했다. 기본 발동작을 한 시간씩 배우고 파트너와 맞추어 보았다. 땀이 날 정도.. 2023. 4. 7.
4월 5일 수요일 새벽기상 어제 퇴근한 남편이 일이 바빠 이제 새벽 일찍 나가야 되겠다고 한다. 나는 잘됐다고 했다. 야근은 이제 줄여야 된다. 차라리 좀 일찍 나가는 것이 좋다. 알람을 새벽 5시에 해놓고 잤는데 제시간에 일어났다. 4월부터는 5시에 일어나면 딱 좋은 시간이다. 겨울에는 보통 6시 반에 일어났다. 한 시간 반가량 일찍 일어났다. 기분이 좋았다. 간만에 새벽 고요한 시간을 갖게 되었다. 밥이 지어질 동한 식탁에 앉아 잠깐 명상의 시간을 가졌다. 눈을 뜨니 시간이 훌쩍 지났다. 아침을 준비했다. 6시에 남편이 일어났다. 밖으로 나간다. 늘 그렇듯이 담배를 한대 피우러 나간다. 그리고 올라와서 화장실로 들어간다. 6시 20분인데 아직도 나오지 않는다. 큰애가 씻을 시간인데 아빠가 나 오직 않으니 지각 한다며 짜증을 낸.. 2023. 4. 5.
4월 4일 화요일 청소 갑자기 아침에 청소를 했다. 애들 겨울 교복과 옷가지들을 세탁하고 장롱 안에 있던 묵은 옷들을 대충 정리하여 수거함에 넣었다. 20년 전 아가씨 때 입었던 붉은 악마 빨간 티셔츠가 있었다. 골동품이라 남겨 둘까 했지만 과감히 버렸다. 늘어진 청바지 몇 개, 유행 지난 천 바지, 당근에서 산 패딩등.. 몇 년 입은 속옷과 양말도 종이 가방에 싸서 버렸다. (속옷은 종이에 싸서 버려야 운이 좋다는 말을 들었다.) 그리고 책장 정리를 했는데, 애들 초등학교 때 썼던 사인펜, 색연필 세트, 색종이, 풀, 피리, 단소, 쓰다만 노트, 스케치북, 메모장 장난감, 교과서... 모두 덜어냈더니 아주 깔끔해졌다. 먼지도 닦아내고 책도 다시 정리했다. 부엌 청소는 손을 못 댔다. 냉장고 청소부터 해야 하는데 오늘 도저히 .. 2023. 4.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