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679 3월 8일 금요일 벌써 주말이네. 매점 봉사하시러 온 미애샘의 수다가 끝이 없다. 하여간 일을 끝내고 서재 도서관에 들러 연체된 책을 반납하고 집으로 왔다. 아침엔 날씨가 많이 포근해서 외투를 입지 않았는데 오후엔 찬바람이 많이 불어 무척 추웠다. 집에 도착해서 간단히 저녁을 먹고 찬바람에 몸을 좀 녹이고자 잠깐 누웠다가 잠이 들었다. 남편이 퇴근해서 장을 보러 가자고 한다. 애들이 주문한 햄버거와 주말 찬거리를 많이 샀다. 벌써 주말이 돌아왔다. 이번 주도 쏜살같이 지났다. 정말 재미나게 보낸 시간은 더 빨리 지난 는 것 같아 아쉽다. 그리고 내일은 책 좀 봤야겠다. 오늘의 수입 3600만원 지출 3600만원 일본 여행과 쇼핑 3600만원 2024. 3. 8. 3월 7일 목요일. 후임자 오전에 매니저 채용관계로 선생님과 통화를 하면서 후임자가 생겼다고 했는데 이사장 엄마와는 어떤 얘기가 오갈지 모르겠다. 계약만료까지 후임자로 소미샘이 하면 좋겠는데 아직 확답을 받지 못했던 모양이다. 하여간 3월 중순까지는 매니저를 해야 될 것 같고 시간이 나는 데로 울산에도 내려가 봐야 한다. 방학을 지내고 만난 엄마들을 보게 되니 반가운데 3월까지만 봉사하시고 일 관계로 그만하시는 엄마들도 있다. 나도 그분들도 어떤 일과 만남이 생길지 기대가 된다. 체육복 판매는 오늘 중으로 마무리가 된 듯 한데 생각보다 그리 바쁘지는 않았다. 이튿날이라 어제 보다는 덜 피곤한다. 오늘도 아침 일찍 봉사하러 나온 엄마들 모두 고맙고 두루 도움을 받았어 감사하고 감사하다. 오늘의 수입3500만원 지출 3500만 원 코.. 2024. 3. 7. 3월 6일 수요일, 신학기 체육복 판매 협동조합 학부모님들과 1학년 체육복 판매를 시작했다. 아이들 등교시간에 5명의 엄마들이 일찍 모였다. 아직 쌀쌀한 날씨지만 매점 앞에서 체육복을 펼쳐 놓고 1시간가량 판매를 시작했다. 생각보다 아이들이 많이 오지 않았지만 아이들도 귀엽고 살뜰이 자기 옷을 챙격가는 모습이 대견하다. 1교시 수업 시작이 되고 엄마들과 잠깐 쉬면서 수다도 떨고, 2,3 교시에는 퍼실 수업 보조가 있어 다들 교실로 들어갔다. 점심시간에 엄마들과 짜장과 짬뽕으로 점심을 먹고 난 뒤 나는 매점 판매를 했는데 1학년 손님들이 많아 시간 가는 줄 몰랐다. 역시나 엄마들이 많이 도와 주어 수월히 시간안에 판매를 마쳤다. 과자와 음료가 많이 나갔다. 오후에도 1학년 학부모 엄마들 10여분 정도가 오셨어 아들 딸의 중학교 체육복을 사갔다... 2024. 3. 6. 3월5일 화요일 학교 개학 오늘부터 정식으로 학교일정이 시작되었고 오전에 1학년 학부모 강사단 퍼실 수업이 있었다. 늘 같은 멤 머들이 모여, 3,4 5,6교시 수업을 진행했다. 점심판매도 잘 되었고, 수업도 1학년 아이들이라 얌전히 잘 들어주고 적극적으로 참여해 주어 재밌게 마쳤다. 막내가 갑자기 학원 상담을 간다고 해서 잘 다녀오라고 했더니 평가 시험까지 보고 왔다. 공부를 혼자 할 수 가 없었던 답답했던 모양이다. 제 발로 학원에 찾아가서 상담을 받았다. 한편 황당하기도 하고 대견하기도 하다. 저녁에 학원선생님에게서 전화가 왔어 상담하고 이번 주 부터 가기로 했다. 그런데 또 막상 내일 모레 공부를 시작하려니 조금 부담이 되는지 걱정을 하는데 잘할 수 있을 거라고 격려해 주었다. 오늘 무척 피곤하지만 즐거운 하루를 보냈다. .. 2024. 3. 5. 2월 25일 일요일 정자대게, 다시 응급실 어젯밤에 아버지는 잘 주무신 듯하다. 점심에 엄마가 잡채가 먹고 싶다고 하시길래 시장에 가서 당면, 시금치, 대파, 양파, 시래기, 감자, 사과 바나나를 사 왔다. 어제 보다는 늦게 시장에 나와서인지 외지에서 온 할머니들은 보이지 않고 사람들도 없어 한산하다. 집에 와서 잡채를 오랜만에 만들어 보았다. 마침 동생 내외도 왔어 같이 맛있게 먹었다. 아버지는 한입도 드시지 못하고 베지밀만 하나 드셨다. 동생이 오니 아빠의 표정도 좋아 보인다. 오후 일정으로 정자바닷가에 가서 대게를 먹기로 했다. 지난주부터 엄마가 대게가 먹고 싶다 하셨어 오빠도 이번 주 내려올 예정이었는데 오빠는 못 오고 약속에 없던 우리가 같이 가게 되었다. 아버지가 빨리 가자고 재촉을 하신다. 정자 바다와 회센터는 늘 그대로다. 정겹고 .. 2024. 2. 28. 2월24일 토요일 친정에서 음력대보름 어제 저녁에 남편과 친정에 내려왔다. 아버지는 주무시고 엄마가 거실에서 우릴 맞이해 주셨는데 지난번 보다 살이 더 빠진 듯했다. 아침 일찍 일어나 대보름 나물을 사러 남편과 시장 갔다. 바람이 많이 불어 추웠다. 얇은 봄잠바를 입은 남편이 추워 보였다. 먼저 어묵을 두 개 먹었다. 그리고 엄마가 주문한 취나물 도라지 고사리, 시래기, 코다리. 마늘... 을 샀다. 재래시장이고 대보름 날이라 시장에 사람도 물건도 넘쳤다. 인근 시골에서 새벽에 채소 팔러 온 할머니들에게서 물건을 샀다. 모두 잘 손질되어 있고 양도 많아 감사할 따름이다. 집에 오니 아버지가 우릴 보더니 다시 반갑게 인사를 한다. 어제 우리가 온 것을 잊으신 모양이다. 오전에 나물을 다듬고 무치고 코다리 시래기찜을 했다. 오래간만에 먹은 갖은.. 2024. 2. 28. 2월 22일 목요일 아버지 지난밤 진눈깨비와 바람 무척 거세더니 오늘 아침 풍경은 새하얀 세상이 되었다. 눈바람으로 오랜만에 나무에 눈꽃이 활짝 피었다. 대설 주의보가 내려지고 눈으로 지하철도 멈췄다고 한다. 다경이는 아빠차로 편하게 학교로 갈 수 있어 다행이다. 감사하다. 오늘은 친정에 내려가려고 했는데 아침에 엄마가 날이 궂으니 오지 말라고 하신다. 시시티브이로 본 아빠는 표정이 무척 피해곤 보인다. 며칠 식사를 못하시고 가슴 통증으로 눈에서는 고통과 두려움이 느껴진다. 옷을 갈아입고 센타로 가는 모습이 측은하다. 내일쯤 날이 개면 집에 다녀와야겠다. 날씨는 춥고 흐린 날이지만 창 너머 풍경은 더없이 아름다운 백색의 세상이다. 바람에 큰 나뭇가지들이 좌우로 천천히 흔들린다. 오늘의 수입: 2600만 원 지출:2600만 원 백화.. 2024. 2. 22. 2월21일 수요일 부모마음 어제저녁에 큰애와 조금 다툼이 있었다. 절대 화내지 말 것이라고 다짐을 했지만 그만 잊어버렸다. 딸은 나보다 더 억울하고 화가 났었다. 내가 먼저 입을 닫았어 금방 소동은 잠잠해졌지만 나의 마음은 그러지 않았나 보다. 잠이 오지 않았다. 굉장히 피곤했는데 그 다툼이 자꾸 생각나고 곱씹게 된다. 이제 그만하자고 나에게 진정하고 명상에 들었지만 집중이 되지 않아 애를 먹었다. 그렇게 낑낑 거리다 잠이 들었다. 싸움의 요지는 이렇다. 큰애가 인터넷으로 싸게 산 옷들이 내가 보기에 마음에 들지 않아 제대로 된 옷을 사라며 어울리지 않다고 했다. 그랬더니 버럭 화를 내며 예산에 맞춰 샀고 좋은 옷들은 너무 비싸다 그리고 왜 이런저런 잔소리를 하냐는 것이다. 그러면서 눈에 눈물이 그렁그렁해진다. 자기 예산에 맞춰다.. 2024. 2. 21. 이전 1 ··· 20 21 22 23 24 25 26 ··· 8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