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679 6월21일 수요일 비가 부슬 부슬 이번주말에 친정에 다녀오기로 했다. 매번 언제 오냐는 아빠의 말에 이번달 말에 간다고 했으니 약속을 지켜야 한다. 오빠도 내려 온다고 하니 동생까지 주말에 볼 수 있으면 오랜만에 가족이 다 모인다. 예매를 하려니 기차는 모두 매진이다. 조금 힘들지만 고속버스로 가야 된다 오전 매점일은 꾸러미 20개를 만들고 비가 온 탓에 아이들이 없을 것 같았는데 생각보다 많아 봉사하시는 엄마와 함께 부지런히 일했다. 오후에는 일주일 현금 정산을 이사장님과 같이 맞추어 보았다. 현금이 조금 부족한 것이 내가 계산을 잘못했을 때 현금을 내주는 것이 아마 오류가 난 것 같다. 카드 취소를 해야 할 때는 조금 번거롭더라도 해야 겠다. 그리고 이사장님이 양파 피클을 했다면 조금 담아 왔는데 먹어 보니 감칠맛이 나고 맛있다. 이.. 2023. 6. 21. 6월20일 화요일 양말목 만들기 어제는 33도까지 올라가 아주 후덥찌근한 날씨였는데 오늘은 약간 구름 낀 하늘이라 어제보다는 덥지 않다. 바람도 조금 부니 그럭저럭 활동하기 좋은 날씨였다 지금 이 시각 비가 내리고 있다. 아침 일찍 협동조합 학부모 모임이 매점에서 있었다. 10시 모임이라 30분 전에 도착했다. 이사장님과 학부모님 한 명이 부지런히 모임 준비를 하고 있다. 간단한 조합 안내와 기후 변화 발표를 하고 양말목으로 방석 만들기를 한다고 한다. 10시에 교장 선생님과 조합 담당 선생님과 15명 정도의 어머님들이 모였다. 간단한 인사와 조합 활동사항에 관한 비디오를 시청하고 본격적으로 오늘의 하이라이트 방석 만들기를 배웠다. 양말목을 만들 때 나오는 짜뚜리를 연결하여 만드는 방석인데 만들기는 쉬웠지만 이쁘게 만들지는 못했다. 숙.. 2023. 6. 20. 6월17일 토요일 준영이 결혼 무척 더운 날씨다. 12시 재필이 오빠 큰아들 준영이의 결혼식이 있어 다녀왔다. 지하철 동대역에 내렸다. 처음 와본 동네다. 동국대 정문 앞을 지나니 미술관도 보인다. 땀을 뻘뻘 흘리며 남편과 함께 식 십분 전에 도착해서 2층으로 올라갔다. 울산에서 올라온 언니와 오빠가 멋진 예복을 입고 둘이 서있었다. "언니~"하고 달려갔서 서로 얼싸안았다. 점잖은 오빠가 웃는데 옛날 그 모습 그대로다. 내가 결혼한 이 후로 오랫동안 보지 못했다. 너무 반가웠다. 착하고 순한 부부가 예복을 차려 입고 있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 신랑 신부가 모두 서울에서 직장을 다니니 외가 식구들이 모두 서울로 올라왔다. 한 삼십년 만에 외가 오빠들을 모두 보았다. 젊고 건강한 옛 모습이 많이 변해 몰라 보았다. 올케 언니들도 모두 처.. 2023. 6. 17. 6월16일 금요일. 매점 일 11에 학교에 도착하니 매점 앞에 주문한 과자 상자들이 놓여 있었다. 상자를 열어 과자들을 정리해 놓고 어제 이사장님이 견적서와 주문서를 작성해 놓으라는 메시지가 있어 견적서를 만들어 놓았다. 한방탕 땀을 흘리며 겨우 오전 일을 끝내니 매점 판매 시간이 다 되었다. 봉사해 주시는 학부모엄마와 학생이 오고 점심을 먹은 아이들이 하나 둘 오기 시작한다. 날이 더워 아이들이 많이 왔다. 쉴 새 없이 30분 동안 과자와 물, 아이스크림이 나갔다. 오늘은 300원 외상을 갚으로 온 아이, 체육복 하복을 사러 왔다가 맞는 사이즈가 없어 동복 바지만 사간 아이 딱 10000원에 맞혀 과자를 사간 선생님, 아이스팩을 모아 적립된 포인트로 아이스크림을 사 먹은 아이, 선생님이 주신 칭찬쿠폰을 가져온 아이들, 쉬는 점심시.. 2023. 6. 17. 6월15일 목요일 아들 덕에. 월 목은 학교에 가지 않는다. 오전에 왈츠를 추고 나서 조용히 혼자 만의 시간을 가졌다. 점심을 먹고 잠시 책상에 엎드려 낮잠을 잤다. 맑은 정신으로 도서관에 가서 새로 빌린 책을 읽고 집으로 왔다. 오늘은 또 무얼 해서 먹나 고민을 했는데 애들이 또 타코야끼가 먹고 싶다고 해서 배달해 먹었다. 애들 저녁은 이걸로 됐고 나머지 식구들은 얼마 남은 삼겹살로 김치찌개를 끓였다. 그런데 남편이 오기 전에 둘째가 치킨을 사들고 왔다. 어디서 났냐 했더니 방과 후 선생님이 사준 신 것이라고 했다. 요즘에는 선생님들이 아이들이 조금만 열심히 하면 종종 이런 선물을 주신다. 그런데 오늘은 치킨이라니 ,,, 일단 맛난 것이 생겨서 기분이 좋았다. 둘째한테 더 열심히 하라고 격려를 해주고 남편과 함께 맥주를 곁들여 아들.. 2023. 6. 15. 6월13일 화요일 인간... 존재 자체가 신비 아침 일찍 갈매기의 꿈을 다 읽었다. 이런 짧은 소설은 몇 시간 만에 완독 할 수 있어 한 달 30권 읽기 목표에 아주 적합한 책이다. 글자수는 적지만 내용은 고전인 이유가 있었다. 많은 영감을 주는 소설책이다. 아침에 좋은 글귀를 뽑아 저장해 놓았다. 이 책 또한 읽을 수록 내면의 자유성을 일깨워 준다. 지은이의 다른 책들을 검색해서 상호 대차 신청을 해 놓았다. 식구들이 모두 나가고 아침에 아이스크림이 배송된다고 해서 일찍 학교로 갔다. 때마침 아이스크림 아저씨가 오셨어 영업 시작 전에 비어 있는 아이스크림을 종류별로 모두 채워 넣을 수 있었다. 고맙게도 어제 근무를 본 엄마가 오늘 해야 보내야할 도서 견적서와 학교 문구 견적서를 모두 처리했다. 내일은 학교 전체 체험 학습으로 매점 문을 열지 않지만.. 2023. 6. 13. 6월12일 월요일 진심으로 원하는 말 오늘도 다행히 가볍게 5시에 이 일어날 수 있었다. 어젯밤에 일찍 잔 덕이다. 아침 독서를 두 시간쯤 하고 어제 나들이 간 부모님이 아침에 잘 일어났는지 시시티브이를 열어 보았다. 두 분이 소파에 앉아계셨다. 엄마에게 전화해서 어제 있었던 일들을 들었다. 다행히 아빠도 잘 걸어 다니시고 식사도 잠도 잘 주무시고 재미있게 놀다 오셨다고 하신다. 아빠가 요즘 다행히 조금씩 의식이 돌아오는 것 같기도 하다. 기분이 좋다. 그리고 엄마가 애들은 다 학교에 갔냐고 물어보셨어 남편이 아직 출근하지 않았다고 했더니 그랬더니 대뜸" 요즘 일 좀 있나?"라고 하셨다. 갑자기 이런 말을 하는 것은 잔소리가 나올 징조이다. 남편이 빨리 출근하지 않은 것이 단초가 되어 이런저런 걱정섞인 말을 하실 게 분명하다. 나는 냉큼 ".. 2023. 6. 12. 6월10일 토요일 간만에 새벽기상. 어제 큰 애랑 일찍 자고 아침 5시 일어나 같이 공부하기로 약속을 했었다. 알람이 울려 일어나 자고 있는 아이를 깨웠더니 일어나 제 방으로 들어간다. 나도 간만에 일찍 일어나니 좋다. 책상에 조용히 앉아 백번 쓰기를 하고 명상도 하고 독서 시간도 가졌다. 오늘도 학원데려다 주고 오는 길에 한강 공원에 갔다. 봄꽃 화단의 꽃이 모두 지고 장미 터널도 이제 접을 때가 되었다. 아침인데도 햇살이 뜨겁다. 조금 산책하다. 벤치에 앉아 바람을 쐬었다. 손잡고 나들이 오신 남녀 어르신들을 보고 "우리 미래의 모습이네" 라며 했더니 남편이 웃는다. 마포대교까지 갔다 돌아 왔다. 집에 와서 데일 카네기 성공 대화론 오디오 북을 들으면서 하루 종일 밀린 빨래를 하고 널었다. 두 번째 청강이다. 들을수록 재미와 지혜를 준.. 2023. 6. 10. 이전 1 ··· 46 47 48 49 50 51 52 ··· 8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