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679 5월30일 화요일 퍼실레이션 마지막 시간 삼 일간의 연휴가 끝났다. 어제는 남편이 쉬는 날이라 같이 장도 보고 해서 아이들 삼시 세 끼는 그럭저럭 편하게 먹었다. 시 오늘 아침 일찍 퍼실레이션 마지막 수업이 있는 날이라 9시에 지을 나섰다. 어제까지 비가 내린 이후로 습한 기운에 날씨가 무척 더워 후텁지끈하다. 도착해서 마지막 퍼실 수업을 즐겁게 마치고 엄마들과 즐거운 수다 시간을 보냈다. 역시나 아이들에 대한 관심이 제일 많다. 주로 아이들과의 관계 학교생활에 대한 이야기가 주다. 마지막으로 수료증과 퍼실책과 손수건과 아이크림을 선물로 받았다. 수업을 마치고 바로 급하게 매점으로 내려왔다.. 아이들이 단축수업을 한 탓에 줄이 많이 밀려있어 서둘러 계산을 했는데 오늘도 도와주시는 매니저 엄마랑 같이 판매를 했는데 확실히 텐션이 나보다 훨씬 빠르.. 2023. 5. 30. 5월28일 일요일 감사 하루종일 비가 내렸다. 내일까지 비가 온다니 이번 삼일 연휴는 차분히 지내는 분위기다. 비를 맞고 있는 집 앞에 아파트 공사장은 사람도 다니지 않으니 더 적막해 보인다. 남편도 출근하고 큰애도 학원에 가고 난 뒤 아침 일찍 뒷산 서재로 올라갔다. 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산책로는 녹음이 더 우거진 느낌이 든다. 서재에 도착하니 알바하는 학생이 있었다. 자리를 잡고 앉으니 기분이 좋아진다. 오늘 도착한 감응력이라는 책을 펼쳐보았다. 도서관 지붕위에서 들리는 빗소리가 더 심해지는 듯하다. 마감 시간 까지 있다 집으로 돌아왔다. 오늘 길에 친정에 전화를 했더니 두 분이 집에 계셨다. 울산도 약간의 비가 온다고 한다. 아비 가는 언제 오냐고 물어보신다. 아버지 생일날에 간다고 하면서 생일날을 물어보니 유월 열이튿날.. 2023. 5. 28. 5월27일 금요일. 삼일 연휴의 시작, 여름 누비 이불 연휴의 시작 부처님 오신 날이다. 그런데 올해는 비가 와서 분위기가 나지 않는 날이 됐다. 하루 종일 추적추적 비가 온다. 저녁에는 꽤 많이 내렸다. 기분도 살짝 가라앉는 느낌이다. 주변 도서관이 모두 휴관이라 집에만 있었다. 별로 할 일도 없었는데 기분과 마음이 맞지 않게. 마음이 부산스럽다. 책을 읽어도 집중이 되지 않는다. 내일은 도서관으로 가야겠다. 그래야 집중이 되고 차분해진다. 점심을 먹고 둘째 문제집을 사러 나갔다 오는 길에 누비이불집이 눈에 띄었다. 덮고 있는 이불이 너무 여름 이불이라 봄과 여름 사이의 간절기 이불이 필요했다. 할머니 혼자 이불을 누비고 계셨는데, 직접 수작업으로 이불을 만드는 것은 처음 보았다. 누비이불만 20년 동안 만들었다고 하신다. 이것저것 이불에 대해 친절히 말씀.. 2023. 5. 27. 5월25일 목요일. 퍼실 수업 오전 일찍 퍼실 교육이 있었다. 오늘이 4회 차, 세 번째 수업이다. 오늘도 다른 강사님이 오셨다. 수업 주제는 아이스 브레이킹과 매트릭스 표 만들기를 했다. 전 회차 숙제가 있었지만 준비를 하지 못했는데 다른 엄마들은 용케도 알아듣고 준비를 해왔다. 나는 할 수 없이 전에 했던 오십견 체조를 간단히 알려 주었다. 그런데 어제 잠을 잘 못 잔 탓인지 말도 나오지 않고 기억도 잘 나지 않아 그냥 최소한의 시간으로 얼렁 뚱 딴 진행을 하고 끝냈다. 다과 시간을 잠깐 갖고 나머지 시간에는 싫어도 꼭 해야 하는 일에 대한 내용으로 표를 만들어 각자의 의견을 포스트잇에 써서 붙이는 시간을 가졌다. 내용으로 운동, 청소, 수면, 그 외 의견으로 남편에게 하는 애교 등이 나왔다. 그리고 100만 원이 생긴다면 하고 .. 2023. 5. 25. 5월24일 수요일. 중학교 체육행사. 아이들 중학교 체육대회가 있는 날이다. 수업 없이 전교생이 참여하는 행사이다. 오늘은 학부모회에서 아이들을 위한 떡볶이 행사도 열린다 하여 나도 일찍 학교에 갔다. 20명이 넘는 엄마들이 여러 행사진행을 위해 삼삼오오 모여있었다. 체육행사 뒤 아이들에게 나눠줄 떡볶이를 만들고, 포토존, 뽑기 찬스등을 준비했다. 나는 매점일 때문에 참여는 하지 않았지만 삼년만에 학교 축제이다 보니 엄마들의 기대가 큰 것 같다. 학부모회장과 그 외 행사에 적극 참여한 엄마들이 더운 날씨에 수고가 많았다. 오후 늦게 집으로 오는 길에 분주한 마음도 좀 가라앉힐 겸해서 숲 속서재에 들렀다. 역시 혼자 조용히 나태주 시인의 책을 읽고 필사했다. 모든 시들이 예쁜 풀꽃 같다. 부드럽고 조용하고 귀엽고 순한 시들이다. 집에 와서 보.. 2023. 5. 24. 5월23일 화요일 마법의 책 아침 일찍 퍼실교육과 매점일이 있었다. 퍼실해에 참여한 엄마들이 8명, 네 명씩 조를 이뤄 간단한 주제를 정하고 서로 의견을 교환하고 적어 보는 시간을 가졌다. 우리 조는 간단한 식사 준비에 대한 방법이라는 주제를 정했다. 모두들 이 주제에 대해 찬성을 했다. 각자 자기가 알고 있는 노하우를 적어 보았다. 나는 특별히 좋은 방법은 아니지만 삼시세끼 고기 준비와 배달과 밀키트를 제안했다. 다른 엄마들도 인스턴트 양념을 이용한다거나 , 양념장 만들어 놓기, 재료 소분하기 ,,, 등등의 의견이 나왔다 어떤 분은 이웃과 반찬 나눔을 한다는 요즘 보기 드문 방법을 하고 계시는 분도 있었다. 그리고 각 조의 발표 시간도 가졌다. 오래간만에 사람들과 서로 소통하고 관계를 맺으니 행복한 기분이 든다. 오후에는 바로 매.. 2023. 5. 23. 5월22일 월요일 부정의 주파수 오전에 중학교 독서 모임이 있었다. 학교 도서관에 엄마들이 모여 있었다. 한 분을 제외하고 모두 아는 분들이다. 어제 퍼실에서 같은 수업을 듣는 엄마 매점일을 같이 한 매니저, 봉사하시는 분 이렇게 여섯이 모였다. 지난달 읽었던 생텍쥐베리의 문장들을 한 구절씩 낭독했다. 이번달은 나태수 시인의 신작 시집이다. 중간중간 개인 적인 이야기도 오고 갔다. 역시 여럿이 모이면 그중 말을 많이 하는 사람이 있고 주로 듣는 사람들이 있다. 나는 듣는 사람이었고 이야기의 주제는 역시 아이들 학교, 성적 남편이야기다. 특히 다들 남편들과 잘 지내고 있었고 그중 한 엄마는 남편과 오토바이를 탄다고 했다. 다들 놀라 무섭지 않냐 위험하지 않냐 등등 물어본다. 이야기를 나누면서 다들 재미나게 지내는 것 같았다. 이번에 베트.. 2023. 5. 22. 5월 21일 일요일 고마워 여보 어제는 아침에 학원 들렀다가 남편과 한강 공원에 갔었다. 국회의사당 서강대교아래쪽 수영장 쪽에 주차를 하고 요트선착장 쪽으로 걸었다. 남편은 마포대교 쪽으로 가자고 했지만 내가 우겨서 반대 방향으로 갔다. 남편이 뚱한 표정을 했지만 같이 요트도 보고 돌아 내려가니 한강 바로 옆 한적한 산책길이 나왔다. 이 길은 한강 둑 아래라 경치가 달랐다. 간척을 하지 않은 길이라 한강을 바로 마주 보고 걸을 수 있어 좋았다. 옛날 이곳에서 사람들이 수영도 하고 그랬을 것이다. 수양 버들이 한강물속에서 자라는 모습도 보고 가까이 덤으로 두루미도 보았다. 제대로 힐링한 시간이었다. 한 시간쯤 걸어 서강대교 아래 오니 편의점이 보이고 인라인 스케이트장이 나왔다. 이곳은 처음 와본 것 같은데 날씨가 더워 일단 다리 밑에 오.. 2023. 5. 22. 이전 1 ··· 48 49 50 51 52 53 54 ··· 8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