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679 7월4일 화요일 엄마 때문에... 막내가 무서운 꿈을 꿨다며 자다가 새벽에 방으로 들어왔다. 자다 눈을 떠보니 밤 2시 40분이다. 남편도 들어오지 않았다. 정삼씨네 가서 저녁 먹고 온다기에 기다리다 잠이 들었는데 이 시간까지 안 들어왔다니 슬슬 화가 올라온다. 막내와 같이 잠이 들렸는데 남편이 들어오는 소리가 난다. 술이 거하게 되었다. "이 시간에 안 자고 뭐 하냐"라고 한다. "내가 할 소리다!!" 큰애가 깰까 봐 더 이상 말은 하지 않았다. 남편이 씻고 들어간 사이 나와 막내와 거실에서 잠이 들었다. 새벽에 애들 알람이 울려 일어나 껐는데 큰 애가 알람을 누가 껐냐며 아침에 일어나 노발대발이다. 오늘 시험공부를 위해 새벽에 일어나 공부할 예정이었는데 엄마 때문에 시험 망치게 생겼다고 한다. 난들 알고 그렇게 했겠냐, 알람이 울려서.. 2023. 7. 4. 7월3일 월요일. 초파리. 오전 내내 묵은 신발들을 빨고 속옷과 흰옷을 빨고 보니 오전시간이 다 갔다. 오후일정에는 도서관에도 가야 하고 줌으로 학교조합 회의도 있고 3분기 시작인 문화교실 저녁 타임 댄스도 있다. 점심을 먹고 시험을 끝내고 온 큰애 점심을 주고 하다 보니 두시.. 그런데 어제부터 초파리들이 돌아다녀 큰애가 엄청 스트레스를 받았다. 사실 어제 오후 내내 남편과 초파리를 잡았다. 쓰레기 봉지가 커서 다 채울 때까지 좀 두었더니 초파리가 엄청 생겼다. 쓰레기를 정리하면서 거실까지 날아간 초파리가 엄청났던 모양이다. 오늘도 식탁과 싱크대에서 엄청 잡았는데도 어디선가 또 나라 온다. 큰 애는 초파리가 자기만 좇아 다닌다면 어제부터 나에게 왜 쓰레기 봉지를 빨리 치우지 않았냐고 성질을 냈다. 그런 데다가 오늘 또 자기 방에.. 2023. 7. 3. 7월2일 일요일. 분홍원피스 지난 금요일 원피스가 배달되었다. 올해 처음 사본 홈쇼핑 옷이다. 후기도 좋고 디자인이 맘에 들어 주문해 보았다. 상자를 뜯고 들어 보니 살짝 무게감이 있었으나 바느질이며 색상 디자인이 아주 고급스럽다. (요즘 홈쇼핑 옷도 잘 나온다.)작년 이월 상품이라 싸게 잘 샀다. 식구들 반응도 좋다. 모두 이쁘다고 한다. ㅎㅎㅎ 주말에 이 분홍 원피스를 입고 동네 시장도 보고 노량진 거리도 걸었다. 별 것 아니지만 원피스가 주는 분위기와 또 여름 원피스는 시원한 청량감이 있다.적은 돈으로 기분 전환하기 딱 좋은 옷을 골라 기분이 더 업되었다. 큰 애는 너무 젊은 스타일 아니냐며 살짝 디스를 했다. 나도 그런가 하고 잠시 고민했지만 뭐 다른 식구들은 다 괜찮다고 하니 뭐 어떤가,, 신경 쓸 것 없이 여름내 쭉~ 입.. 2023. 7. 3. 6월 29일 목요일. 장마시작 장마다운 여름비가 내린 날이었다. 새벽에 구름이 많더니 아침부터 조금씩 굵어진 빗방울이 점심때부터는 호우로 변했다. 점심때 매점에서 협동조합 미팅이 있어 학교로 갈 때는 얌전히 오던 비가 마치고 난 세시부터 본격적으로 쏟아졌다오 늘 미교팅은 사회적 경제 수업을할때 아이들에게 어떤 피드백을 할지 미리 그 내용에 대해 공부하는 시간을 가졌다. 개인과 사회가 서로 윈윈할 수 있는 기업을 만드는 것이 이번 분기의 주제다. 엄마들의 아이디어가 하나씩 나왔다. 학생들만 가는 여행사 만들기, 방탈출버스를 만들어 각 학교를 다니며 체험할 수 있는 사업... 몇 개의 재밌는 아이디어가 나왔다. 미팅을 마치고 비를 맞고 산으로 올라가는데 이 날씨에 할머니들이 정자아래 쉬고 있거나 운동을 하고 있다. 바지며 신발이 다 젖었.. 2023. 6. 29. 6월28일 수요일 외적의도 학교시험기간이다. 오전에 아이들이 모두 귀가를 한다. 11시쯤 아들이 들어오는 것을 보고 나는 학교에 갔다. 매점 영업은 하지 않지만 도서정리와 물품주문을 했다. 어영부영 시간을 보내니 두시가 다되었다. 아이들이 없는 학교는 적막하다. 사람들의 말소리와 움직임이 공간에 생기를 불어넣어 준다. 집에 오는 길에 서재에 들렀다. 봉사하시는 할머니 두 분이 계셨다. 주문한 책 두 권이 와 있어 읽어 보다 점심을 못 먹어 무척 배가 고파 조금 일찍 나섰다. 늦은 점심을 먹고 저녁을 준비를 위해 채소가게에 들러 양파와 자두 살구를 사 왔다. 세탁소에 들러 댄스복 바지 단을 줄이기 위해 세탁소에도 들렀다. 오이냉국을 급하게 만들고 된장찌개를 끓였다. 무척 더운 날씨라 땀을 흘려가면 준비를 했는데 막내는 자고 남편은 .. 2023. 6. 28. 6월27일 화요일 조난단 처럼... 오전에 갈매기의 꿈을 오디오북으로 계속 돌려 들었다. 읽을수록 점점 소설에 빠져 든다. 나도 조나다처럼 초능력을 부리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그 경지에 이르려면 무엇을 해야 할지 어떻게 해야 할지 막연하지만 분명 마법사가 되는 방법은 있을 것이다. 오늘은 날씨가 무척이나 습하고 덥다. 자기 전에 샤워는 필수다. 하루종일 즐겁고 신나게 지나갔다. 2023년의 거의 반을 보냈다. 앞으로 더 분발하자.!!! 2023. 6. 27. 6월26일 친정나들이 친정에 남편과 다녀왔다. 오빠도 내려오고 동생내외도 만났다. 토요일에는 부모님과 장생포 고래 공원에 갔더니 세상 예쁜 수국천국이 있었다. 각종류의 수국이 온 산에 심겨 있었다. 각색의 수국을 그렇게 많은 줄도 몰랐지만 그 모습이 너무 환상 적이었다. 아이들도 같이 보았으면 좋았겠지만 우리 가족들과 정말 좋은 시간을 가졌다. 돌아 오는 길에 동생집에 들러 고기와 술을 곁들여 한시까지 놀았는데 특히나 좋은 것은 동생에게서 20년 전에 사두었던 댄스와 옷을 선물로 받았다. 석 달 배우고 그만두었다고 한다. 입어보니 딱 맞기도 하고 너무 이뻐서 기분이 좋았다. 다음날은 일요일에는 정자에 가서 회를 떠서 먹고 왔다. 매운탕까지 맛나게 먹었다. 아버지는 단기 기억력이 없어진것 말고는 근래 식사도 잘하시고 몸도 많이.. 2023. 6. 26. 6월22일 목요일. 고3 진로 설명회. 하늘의 구름은 높고 공기도 맑고 깨끗한 날씨가 되었다. 거실에 쌓아둔 이불들을 오전에 하나하나 빨아 햇살 가득한 옥상에 널어두었다. 오후 늦게 까지 속옷과 겉옷도 하나하나 손으로 빨고 있다. 오늘 같은 날은 빨래하기 좋은 날이다. 오전에 빨래를 돌려놓고 2분기 댄스교실 마지막 수업이 들으러 갔다. 매 수업 때마다 요구르트를 사 오신 분이 있었는데 오늘은 내가 간식을 준비했다. 수업은 늘 같은 동작의 반복이지만 아직 정확한 동작과 순서를 외우 질를 못했다. 아직 음악에 맞춰 발만 떼는 것으로도 충분히 즐겁다. 3분기 때도 열심히 배워봐야겠다. 집안 청소까지 끝내면 내일 밤부터 월요일 아침까지 집을 비우는 사이 아이들 먹을 것도 챙겨 놓아야 한다. 주말 내내 이렇게 날이 좋았으면 좋겠다. 저녁에는 고3아이 .. 2023. 6. 22. 이전 1 ··· 45 46 47 48 49 50 51 ··· 8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