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680 8월2일 수요일. 뜻밖의 호의 새벽일찍 오빠는 서울로 올라가고 나는 오전에 아빠와 코로나 검사를 받고 왔다. 집에와서 심심해 하셨어 학성공원에 가기로하고 나왔다. 택시를 탈려고 했더니 아버지가 뜬금없이 정자바닷가에 가고 싶다고 하신다. 집앞 버스정류장에 정자로가는 버스가 있을 것 같아 왔더니 직행은 없고 한번 갈아 타야 한다고 아주머니들이 일러 주신다. '이런 더운 날씨에 아버지와 버스를 타고 정자 바닷가를 간다... '두번 생각해도 안됄 것 같았다. 내일 입원도 해야 하고 이런 뙤약볕에 바다 구경은 고생길이다. 잠깐 고민을 했지만 무리다. 그래서 아빠에게 학성공원으로 가자고 했더니 또 그러자고 하신다. 마침 택시가 앞에 서길래 타고 그제 간 학성공원에 다시 왔다. 아버지에게 엊그제 왔었다고 하니 잘 모르겠다고 하신다. 하여간 오늘도.. 2023. 8. 9. 8월 1일 화요일. 아버지가 그동안 다니셨던 주간 보호센타는 오늘이 마지막날이다. 점심만 먹고 데릴러 가겠다고 하고 오늘 아침 출근하셨다. 나는 집안 청소와 빨래를 하고점심으로 오랜만에 전복죽을 끊였다. 아침으로 전복미역국을 먹고 남은 전복한마리로 죽을 쑤어 오빠에게 주었다. 맛있게 먹었는지 모르겠다. 점심을 먹고난 후 오빠랑 같이 아빠를 데릴러 갔다. 박카스도 한박스 샀다. 그동안 잘 지내서 고맙다고 인사를 하고 나왔는데 서운하고 아쉬운 감정이 든다. 오후에는 오빠와 이발도 하고 목욕도 하고 왔다. 그리고 병원에 가자고 하신다. 엄마에게 전화했더니 퇴원날 오라고 한다. 매일 나와 면회하기 힘든신것 같다. 그래도자꾸 면회가자고 하셔어 종이에다 적아 드리면서 읽어 보라고 했다. '엄마 목요일 퇴원,퇴원해서 그날 엄마랑 같이 .. 2023. 8. 9. 7월31일 월요일 아버지는 센타에 가시고, 아빠 입원 준비를 했다. 코로나 검사 결과서, 병원 소견서를 준비해야 한다. 코로나 검사는 수요일에 하고 오늘은 치매 진단 병원에서 소견서를 떼야 되는데, 본인이 와야 된다고 한다. 그래서 점심을 먹고 센타에 아버지를 데릴러 갔다. 센타 원장님을 뵙고 아버지 사정얘기를 하고 아마 내일 까지 나오시기로 하고 나왔다. 동강병원에 도착해서 소견서를 떼고 집으로 돌아 왔다. 엄마 겉옷을 챙겨 면회를 가는데 아버지는또 퇴원 언제하냐고 5분마다 물어 보신다. 엄마는 점점 좋아지고 있고 잠도 제일 잘자고 밥도 잘 드신다고 한다. 동생이 같이 있으니 더 마음이 편했을 것이다. 내일 또 오마하고 짧은 면회를 마치고 돌아왔다. 오는길에 울산대교를 타고 왔는데 바다 경관이 너무 멋있어 동영상에 담았다. 2023. 8. 9. 7월30일 일요일. 아빠와 잠깐 나들이 원래 오늘 새벽에 집에 다녀 올려고 했는데, 오빠 휴가가 화요일까지라 그냥 엄마 퇴원하는 목요일 까지 있기로 했다. 우리 애들도 그럭저럭 잘 지내고 있다고 하고 남편에게 얘기 했더니 그러라고 한다. 남편에게 고맙고, 나도 덜 피곤하다. 아침부터 아빠는 엄마에게 간다고 통화하고 빨리 가자고 난리시다. 그런데 오전에는 검사가 있어 안되고 점심 먹고 오라고 한다. 아침 일찍 밥을 먹고 오후까지 시간이 많이 남았다. 날씨는 무척이나 맑고 덥다. 바깥활동하기 쉽지 않은 날씨다. 그래서 시원하고 가까운 곳을 찾다. 울산의 명소였던 학성공원에 가기로 했다. 집에서 차로 3분거리 일단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올라 갔다. 햇살이 뜨겁다. 입구에서 올라가니 나무그늘로 그리 덥지는 않았다. 아버지는 집 가까이 있어도 몇십년 .. 2023. 8. 9. 이전 1 ··· 86 87 88 89 90 91 92 ··· 170 다음